버린만큼 담는다.
2012/03/22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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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방바닥에 쌓여있는 책들을 보다 못해 책장에 있는 책들을 정리했다.
집에서 사용하지 않는 지저분한 살림살이를 제발 좀 버리시라고 어머니께 말씀 드리는데.
그때마다 어머니는 버릴께 없다 라고 말씀하시는데...
딱 그 심정이랄까.
막상 버릴 책들을 고르려니 그게 쉬이 안되더라.

아파트 앞 쓰레기장에 가져가지 않고 집 밖 한켠에 쌓아두고 며칠을 두었더니
어느날 싹 없어졌다.

아마 누군가 가져간듯한데 어찌나 서운하던지.
중고로라도 팔껄 그랬나 싶기도 하고.

그렇게 골라 버린 책들 덕에 책장에 듬성듬성 빈틈이 보인다.
이후로 또 책을 사게되면 얼마가지 않아 방바닥에 쌓일께 뻔하지만.
그래도 책장 정리 기념으로 몇권을 책을 사서 꺼꾸러 꽂아두었다.

문득 드는 생각이.
책장에서 필요없는 책 골라내듯이.
인생이나 기억들도 지우개로 지우거나 필요 없는 것들을 버릴수 있다면 좋겠다.

...

책을 읽다보면
읽고 싶은 책(인문학 서적?)과 읽어야 하는 책(직업과 관련된 IT관련 서적?)사이에서 고민할때가 많은데.
글을 업으로 하는 사람들은 읽고 싶은 책이 읽어야 하는 책이라 좋겠다 싶기도 하고.(속 모르는 소리같지만)

2012/03/22 08:04 2012/03/22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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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연주 2012/07/03 18:0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빠도 책 많다. 원더보이는 어때요?오빠집에 있는책에도 첫장에 기적을 기다리며" 라는 자필 사인 있어요? ㅎ
    • hongyver 2012/07/13 07:29  댓글주소  수정/삭제
      원더보이 아직 책장에 꺼꾸러 꽂혀있어.풉. 아 그래? 그거 확인해봐야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