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황...
2014/12/10 08:23

사용자 삽입 이미지


#1
전철에서 내리자마자
부질없이 앞서가는 서너명을 앞질러 뛰고 요란을 떨다
내려가는 에스켈레이터에서 누군가 툭 하고 내 어깨를 치고 간다.
순간 꿈꾸다 깬 사람 처럼.
내가 뭐하는거지 싶다.
회사에 늦은것도 아니고
출근하는 이 사람들 틈속에서
철새들 군무처럼
나도 모르게 휩쓸려 버린건가.

#2
바쁘지는 않는데
바쁜것 처럼 아무것도 할수 없는 무중력 상태
머리속으로는 해야 할 일 하고 싶은일 천지이고
사놓고 읽지 않은 책 읽고 싶은 책 읽어야할 책이 방바닥에 널부러져 있는데
연차도 많이 남아서 연차도 써야 하는데
막상 손가락 까닥하고 있지 않다.


#3
영하에 날씨에 운동(?)으로 몸을 혹사시켜서 인지
감기가 잘 낫지 않아서 유자차와 커피가 동시에 마시고 싶다.
유차자에 샷추가는 할수 없겠죠 라는 내 멍청한 질문에
카페라떼와 유자창청을 따로 담아 주면서 나중에 따뜻한 물에 타 드세요 라는 센스를 가진 그녀


#4
그간 추위에 2종 소형 면허 따느라 콧물 흘리며
고생한 덕에 만점으로 면허를 땄다.
게다가 오토바이 보험가입하고 번호판 발급받고 하느라
나름 바쁜 지난 몇주.
대망에 오늘 그 오토바이를 끌고
집에 가야한다.
무사히 갈수 있을지.
신에 가호가 함께 하기를...
2014/12/10 08:23 2014/12/10 08:23
Trackback Address :: http://hongyver.iptime.org:9000/blog/trackback/10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