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시19분 수서행 대화발 4-3
2008/08/27 09:10
아침을 거르는 한이 있어도 6시 19분에 떠나는 전철을 탄다.
그래야 붐비는 전철을 피할수 있고 대략 8시 전후로 회사에 도착할수 있기 때문이다.
아침형 인간은 아니지만 출근시간보다 한시간 정도 여유있게 출근하는게 그날 할일도 보고...
메일과 블러그를 보고 나면 출근전 한시간이 딱 맞는다.

전철에서 내가 앉는 자리는 늘 일정하다.
4차량 3번째 입구에서 가운데 자리.
근 2년을 넘게 앉아서 출퇴근을 했으니 19분 차를 타는 사람이라면 웬만하면 낯이 익는다.
그런데 언제부터인지 손목, 발목 완벽한 이쁜처자가 2번째 출구쪽 자리에 앉아있다.
내리는역은 도곡이니 그 처자도 출퇴근 시간이 그리 만만치는 않을터...
몇번 역구내에서 마주쳤는데 건너편 입구에서 내려오는걸로 보아 건너편 동네에서 살며, 늘 영어책(?)과 MP3 플레이어를 귀에 꽂고 다니지만 분위기로 보면 학생은 아니고  영어관련된 분야에서 일을 하는듯...

자기구역에 이미 다른 사람이 앉아 있다는 핑계삼아...
요즘 부쩍들어 내구역(?)으로 건너와 앉는걸 보면...
뭔가 나에게 전파(?)를 보내고 있는게 틀림없는데...
도통 주파수를 못 맞추겠다는...

꼭사슴님의 좋은 방법대로...
선택권이 없어지도록 더 나이먹고 늙을때를 기다린 다음 수작을 걸어볼 생각...
늙고 병들어 오갈데 없으면...


2008/08/27 09:10 2008/08/27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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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aro 2008/08/27 09:3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리 찾던 손목, 발목 완벽한 이쁜처자가 늙어 병들고 그러면 수작을 걸어볼꺼?
    그게 뭥미?? ㅡㅡ
  • 제수리 2008/08/28 22:0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홍상의 노친네 가슴에도 가을을 맞이하여
    훈풍이 불기시작하나보군요...
  • 입질쟁이~ 2008/09/01 09:0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손목,발목 완벽히 이쁜 처자가, 늙고 병들어 오갈데 없을때~
    오빠가, 먼저 꼬부랑 되면 어쩔라구? 하하하
    더 늦기전에 용기를~ (와- 짝짝짝- 축하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