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하우스와 남자이야기
2009/06/05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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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 하우스가 원인 모를 병에 대한 치료를 해 나가는 과정이 무척 흥미롭다.
이러한 분야를 진단의학이라고 하는데 다소 생소하다.

일단 화이트보드에 원인 모를 병에 원인 될만한 모든 것을 적는다.
그런 다음 동료 의사들에게 의견에 자기의 경험을 더해 가능성이 낮은 원인을 하나 하나 지워나간다.
경험이 없거나 의심이 될만한 것은 실제 치료를 해보고 원인을 찾는다.
이러한 추리과정에 대한 재미요소에 더해 주변 동료, 원장 그리고 환자가족들과 겪는 에피소드와 약간은 시니컬한 대사는 재미를 더하는 양념이다.

여기까지가 일반적(?)인 느낌일테고...

추가적인 재미라면 원인 모를 병에 대한 치료과정이 마치 개발자의 버그에 대한 디버깅과정과 유사하다고 하면 지나친 비유일까?

그저 한없이 닥터하우스의 능력(?)이 부러울 따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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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이야기라고 해서
군대 갔다 오고 축구 하고 한 여자 사이에서 둘이 싸우고...
그런 내용의 드라마라고 생각하면 오산.
사회문제를 다룬 시사성 드라마랄까...

이성보다는 감정이 먼저인 돈키호테 박용하와 차분해서 섬뜩하기까지 한 사이코패스 김강우 연기에...
은근히 현실을 빗대어 나오는 대사와 주제들을 음미(?)하며 보는 맛도 솔솔치 않다.

극중 대사중...
"사이코패스는 연쇄살인마라고 생각하는데 그건 소수다 오히려 정치인과 증권맨에게 많다."

현실을 빗댄 주제들...
명도시장의 죽음과 그 죽음을 원인을 제공한 명도시민들의 무지함(거짓 여론에 속아서)
BBK를 빗대 기득권의 각종 주가조작
경찰과의 유착
철거민 이야기
마징가의 거짓말 유포죄(이건 미네르바?)

아쉬운건 드라마에서는 물론 결론이 권선징악(?)으로 끝나겠지만 현실을 그렇지 못할꺼라는게 너무 유감스럽다.

2009/06/05 10:27 2009/06/05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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