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편한 술자리
2008/08/26 08:57

주말에 있는 강남 모임은 웬만하면 참석을 안하는데 그날따라 회사에 있어서 집에 가는길에 잠시 들르기로 했다.
장소는 논현동 근처 유명하다는 영동쭈구미 집.
지인둘과 주인공과 주인공의 여자친구(서현진 아나운서를 닮았서 이쁘다고 해야할까...)로 보이는 여자...
이렇게 넷이 술을 먹고 있더라.
나도 곧 술냄새에 취하기 신공을 보여주며 반쯤 정신나간 상태로 멍때리고 있었는데...

주인공이 갑자기 여자친구 마중나가러 간단다.
(어? 응? 뭥미? 지금까지 니 옆에 앉아 온갖 스키십을 하며 앉아있던 여인은? )

아무튼 주인공이 여자친구를 데리고 와서도 상황은 전과동...
오지랖 넓은신 홍반장은 취한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어색해 하는, 남자친구인 주인공이 신경도 안쓰길래...
주인공 여자친구의 혈액형과 주소, 하는일등을 물어보며 취조시작...

2차로 간 술자리에서 둘(주인공과 서현진 아나를 닮은...)이 사라지기 시작...
슬슬 여자친구 눈치보면서 틈틈히 말걸기...(내가 왜?)

3차로 간 지인의 집에서...
왁자지껄한 분위기를 틈타 둘이 또 방으로 투입...문닫힘...
그때 여자친구의 표정이란...

남의 연애사에 간섭하고 싶진 않지만(아니 서현진 아나를 닮아서 초큼은 간섭해야겠...)
술자리 다른 사람을 배려한다면 교통정리하고 나서 만나야지...
이건 뭐 술자리내내 가시방석...
81년생이라던데...젊은사람들은 이렇게 서로 이해하며 오손도손 사나보지?
늙은 나는 이해 안되더라...

2008/08/26 08:57 2008/08/26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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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수리 2008/08/26 22:4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런....난 안그러는데....
    • hongyver 2008/08/27 08:34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마도 81년도에 무슨 역병같은게 돌지 않았을까?
      상태가 제대로 된 사람을 못봤어...너를 포함해서...>.<
  • maro 2008/08/27 09:3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난 뭔 HR 소설 읽는 줄 알았다는 ㅋㅋ
  • 미라클러 2008/09/01 22:2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와 그 분 이해 안되는데요 ^^;; 어떻게 여자친구를 옆에 두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