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그랬을까?
2006/06/13 13:40
월드컵 분위기에 편승해서...한마디...

중학교 때인가...
반대항 교내 축구대회를 했던 기억이 있다.
결승전만 체육 대회날 성대(?)하게 치루고 예선전은 체육시간에 치루는 조촐한(?) 대회였지만...
담임선생님들도 관심이 많아서 HR(반 회의시간)시간에 나름대로 계획을 세우게 되었는데...

내가 대표로...즉 주장이란 말이지...팀을 구성하게 되서....
11명의 명단이 정해지고 연습날짜까지 정해서 연습도 하고...

대망에 예선 첫날...
선수들 라인업을 하는데...
아무리 숫자를 세어보아도 12명이 아닌가?
가만보니 전에 정했던 11명의 멤버 이외에 친구 한명이 더 나왔던 것이다...

그 순간...잠시 침묵이 흐르고...
내가 결정해야 하는 순간이 왔다....

난 기존의 멤버 한명에게 미안하지만 니가 들어가라고 했다...
눈치없이 새로 낀 친구가 아닌 기존 멤버에게 나가라고 했던것이다...
그 순간 그 친구의 눈에서 원망의 눈빛을 난 읽을수 있었다...

왜 그랬을까?

그 친구가 체격이 왜소해서 그런것도 아니고...
협박에 의한 강압적인것도 아니였고...
그렇다고 꼭 친구를 빼면 이길것같은 운명적인 계시가 있었던것도 아니고...


말할것도 없이 그친구와는...
그 뒤로 그렇고 그런...
말한마디도 없었다...
2006/06/13 13:40 2006/06/13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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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WEETY 2006/06/14 08:3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ㅜㅜ 슬프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