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소사...
2009/11/12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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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인이 찍은 사진을 보다가 제대로 찍힌 사진이 없어 한참을 웃어버리다.

# 주말내내 괴롭게 했던 일이 도저히 풀리지 않아 자존심 접고 대책을 마련해 달라고 월요일 회의에 이야기했더니. 그냥 없던일이 되버렸다. 이런 뭐같은...
무능력, 시기, 질투, 불평불만 이 따위 말들이 화두인 요즘...

# 1Q84를 읽다 생각나 야나체크의 신포니에타를 듣다. 채 1분도 안되서 꺼버렸다. 도대체 책에 집중할수가 없었다.

# 어느 아가씨가 버스에 탄후 입구에서 한참 지갑을 뒤적거리더니 잔돈이 없는지 잔돈이 없다고 다음에 내리겠다고 하니 기사아저씨 만원짜리라도 내고 뒤에서 기다려 달란다. 이윽고 돈통이 파란 만원이 담기고 아가씨는 그만 총총 뒷자리로 사라졌다.

# 책을 읽고 있는데 옆자리 아주머니가 전화를 한다. 홈스테이가 어쩌구 저쩌구...하는거 보니 유학이 간듯한 딸에게 온 전화인듯...그렇게 한 5분을 더 통화하고 나서 나를 보더니 "죄송합니다." 한다.
나이든 노처녀처럼 보이는 그 아주머니에게 기어들어가는 듯한 목소리로 "괜찮다"고 했다.

# 아가씨가 내릴때가 되었는지 앞으로 오자 버스기사는 신호등에 걸린 틈을 타 잔돈버튼을 수십번을 눌러 500원짜리와 100짜리를 교환해 주었고 아가씨는 아무말없이 그 무거운 잔돈을 받아갔다.

# 지인이 일본가자고 했는데 엎어버렸다. 가고싶다. 제주도라도 갔다올까?
2009/11/12 08:28 2009/11/12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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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ixxxon 2009/11/12 10:1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지인분이 사진좀 찍을줄 아시네요~.
    형은 선명하면 루저되여~ ㅋㄷㅋㄷ

    근데 왼쪽위작은 사진은 이중노출인가요?
    • hongyver 2009/11/12 11:28  댓글주소  수정/삭제
      니 사진을 가지고...
      포토샵에서 잡티 제거 했더니 니 눈이 없어졌어 >.<

      진정한 루저는 너의 눈탱이 아닐까?
      (그러고 보니 너 키도 작잖아?)

      이중노출은...
      전혀 의도하지 않았는데...
      뭔지 모르겠다는...
  • soonmi 2009/11/12 10:3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손가락머야 자폐아야??ㅋㅋㅋ
    오늘기대된다~~
    오늘은 특별히 오빠라고 불러 들이지요~~오빠~~~
  • 뱅기타고... 2009/11/12 16:3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주까지 가지마시고 김해서 내리세요...엄니랑 한번 바람쐬러 오세요
  • 뱅기타고... 2009/11/13 15:1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주원, 준희도 보고, 노무현 대통령 생가도 방문하고 음...부산도 다녀오고.......별로 다닐곳이 없네요...진해가 가까우니 진해도 다녀오고...
  • choco 2009/11/13 20:1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진이 흐릿하고 나름 뽀샤시하게 나와서 훨씬 어려보이시고 이쁘시네요(?).ㅋㅋ
    근데 일본여행은 왜 엎으셨어요? 그냥 기회 있을 때 가시지...제주도건 일본이건 어디든 휭~하고 날아갔다 왔으면 좋겠네요.
    • hongyver 2009/11/14 10:19  댓글주소  수정/삭제
      넵...흐릿해서 어려보입니다. >.<
      지금 막 후회되네요..그냥갈껄 회사고 뭐고...
  • kurtz 2009/11/16 18:3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형님두...두개의 달을 보셨수???...ㅋㅋㅋ
  • 라나 2009/11/24 00:5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1Q84를 읽다 야나체크의 신포니에타를 듣다.
    채 1분도 안되서 꺼버렸다.
    도대체 책에 집중할수가 없었다.
    .....

    저도요;;
    • hongyver 2009/11/24 08:08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지그지?
      난 혹시 내 감성이 건조해졌나 했어.
      안심이다. 이작가도 그랬다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