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착
2008/09/24 08:30

동호회 회장을 맡아 본적은 있어도
클럽이니 동호회니 어떤 단체를 조직하거나 직접 만들어 보지는 못했다.
그래서 클럽이나 동호회를 만든다는것과 만든이가 어떤 의미고 어떤 위치에 있는지 모르겠다.
(모르면 입다물라...라면 할말이 없고...)

최근 내가 활동하고 있는 동호회에서
참 어이없는일이 생겼는데
무슨 연유인지
만든이는 바쁘고 어쩌구 해서
다른이(운영진)들이 그럭저럭 꾸려나가는데
차제에 바쁜 장(?)을 나두고 새로운 장으로 바꾸려는 모양
근데 그게 안된단다.
만든이는 자기이름이 끝까지 있어야 하고
(무슨 말인지 모르겠으나 장으로 서류상으로는 남고 공식적 운영은 넘기겠다는건지...)
운영진은 아무튼 그 반대일꺼고
결국 결론은
회원 전원 탈퇴, 신규 클럽 조직, 신규클럽 가입


동호회가 만든 사람의 소유나 아니냐 라는 관점의 차이라고 해도
회원들의 참여와 그동안의 수고(?)를 감안한다면 답은 나와있다.

회칙이 없으니 뭐 일단 우기는게 장땡도 아니고
이유가 뭐든 그러한 집착은 공공의 동호회를 개인적인 영달에 도구로 삼는것에 지나지 않는다.
(근데 그런거 하면 뭐 남는거 있어?)

2008/09/24 08:30 2008/09/24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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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aro 2008/09/24 08:5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만들어도 보고 운영도 해본 사람으로써 ㅎㅎㅎ
    집착 맞아요

    자기가 만든 것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뭔가 흔적을 남겨두려는 거
    제대로 못하고있지만
    그렇다고 지워지면 허전? 허탈 스럽고
    뭐 그런 감정들???

    머리 좀 컸다는 사람들 모임에서도 이런 일이 있나?
    머리 큰 사람들 모시고 조직 움직이기가 더 어려워서 다들 싫어라 하던뎅 ^^;;
  • nice 2008/09/24 11:0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모하는데예요? 찍는거 쏘는거?
  • 이승훈 2008/09/24 21:4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ㅋㅋ 그럴때가 좋지...지나고 나면 다 허무한것을...이참에 배드민턴 동호회나 만들어볼까...다음에 형이름으로 하나 만들어줘...난 컴맹이니까 ㅋㅋ...가입정도는 할 수 있으니까..ㅋㅋㅋ
    • 룡룡 2008/09/25 00:19  댓글주소  수정/삭제
      배드민턴 동호회라...
      저도 손 번쩍!!!!
      이거이거이거.. 삼십대만 가입하는거 아닌가 몰러유~~~ ㅋㅋㅋ
    • hongyver 2008/09/25 07:44  댓글주소  수정/삭제
      승훈// 허무하구나 후후후...뭘 만들어 그냥 있는데나 잘 다녀 >.<
      룡룡// 손내려...하루치고 죽겠다고 할꺼면서...
  • 제수리 2008/09/25 08:1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요즘은 자동차동호회같은경우도,, 신차나오기전부터 활성화 시켜서 키워서
    용품이나 정비등등 여러가지 상업적으로 써먹으려고,,
    애초부터 아주 조직적으로 계획해서 생기는 동호회도 있죠...

    그런거 보면,,뭐,,,

    그냥..혼자 즐기세요,,ㅋ 아님 절 부르시던가,,,ㅎㅎ
  • 니하오마 2008/09/25 10:2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프리랜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