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들의 지갑이 걱정돼요
2008/09/30 08:34
일본인 여자가 보는 한국, 한국인이라는 블러그에 한국 남자들의 지갑이 걱정돼요 라는 글이 올라왔다.

남자 여자 할말들이 많은 모양.
리플들이 재밌다.
여자 전체를 매도 해서 한국여자들 까는 재미에 사는 찌질이들한테 좋은 떡밥이 되지 않을까 씁쓸하다고도 하고...
반대로 공감한다며 잘못된 문화며 한국녀(?)의 어쩔수 없는 근성이다. 이라고도 하고...

사실 나도 어떤 모임에 나가...
내 나이가 제법 순위(?)안에 들거나 또는 몇 안되는 남자일때면
돈을 내야한다는 어떤 막연한 의무감(?)에 사로잡혀 고민했던적 없다면 거짓말이다.
일본에 한 1년 있을때는 이런 고민을 한번도 해본적이 없었다.
내껏만 계산하고 지불하면 됐었으니깐.
다만 일본에서 한국 사람들을 만나면 여지없이 의무감 발동되긴 했지만...
지금 생각해보니 외국인인 나에게 한번이라도 배풀어줄만도 한데 그렇지 않았다는게 서운하기도 하다.

어떻게 보면 이런 의무감은...
남자 여자를 떠나 선배, 상사등
자기자신이 약자가 아니고 강자라고 생각해서 생겨나는 의무감 아닐까?
반대로 "선배 사주세요! "를 외치거나 남자가 당연히 계산하는것으로 아는 이는 약자의식과 자존심 부재는 아닐까?

여자에게는 계산서에 살짝 돈을 끼워 넣어주는 센스와 배려가...
남자에게는 더치합시다 라는 당당함이 필요하다.
2008/09/30 08:34 2008/09/30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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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행신여인 2008/09/30 13:2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게 왜 그럴까 ...전 생각해 봤었는데요....상하 관계가 불명확하게 매겨져 그런거 같았어요...그 이상한 호칭 있잖아요...이름 부르지 않고 '누구 오빠' '누구 선배' '누구 언니'등...
    만약 이름을 부르면 나이차가 나도 왠지 동등하다는 느낌때문에 뭐 해달라 말 하는게 다소 어려울 수 도 있지 않았을까....라고 얕게 생각해 봤었더랬죠...미혼인 남자가 멋지게 한번쯤 멋지게 지갑열고 사주는건 좋던데 ...헤헤...근데 내 남자가 그렇게 하면 아깝뜨라~~~~
    • hongyver 2008/09/30 18:52  댓글주소  수정/삭제
      음...그럼...~씨는 어떨까싶다가도...
      선배를 ~씨라고 불렀다간...ㄷㄷㄷ

      근데 지갑열면 왜 멋질까요? 나도 멋지고 싶은데...
      역시 로또밖에 방법이...>.<
  • 니하오마 2008/09/30 21:5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이거 오전에 본 글이다..ㅋㅋ
    참 어찌보면 한국사회가 폼생폼사야,,
  • 룡룡 2008/10/01 00:5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한테는 '영화보여달라', '밥사라' 잘도 말하면서... 쳇...
    난 여자도 아닌거여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