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탈
2009/06/04 08:42

얼마전 지인에게서 전화를 받았다.
사실 그주에 회사에서 테스트 업데이트 파일을 3500명이 되는 전체부서로 업데이트를 해버리는 바람에 300여대의 피씨가 오작동을 하고 그중 1/3은 OS를 재 설치를 하는 바람에 밤낮으로 일하는때로 그닥 여유롭게 전화를 받을 상황이 아니였다.

그런데 지인이 인생에 조언을 구하는게 아닌가.
다름 아니라 나이차 나는 사람을 사귀는중인데 내가 그 나이든 사람의 입장에서 조언을 해달라는 것.
사실 조언을 해줄만큼 연애경험이 풍부(?)하지 못해 몸에 사리 생겼어 라고 농담이나 하는 나에게 이런 부탁은 난감할수밖에.
아무튼 공간적 시간적 경험적 난관을 오로지 밥그릇수로 극복하며 성심성의껏 조언을 해주고도 시간이 모잘라.
어쩔수없이 미안하다 나중에 전화하자 라고 끊을수 밖에 없었다.

회사에서 어느정도 정리되서 이틀후엔가 전화를 했더니...
언제 그런 부탁이라도 했던가 투에 말투.
자세한 내용은 구차하니 생략하고...
결론적으로 남의 연애 사생활에 관심을 갖는 그런 스포츠신문 기자가 되버린 상황이라 무안하기 이루 말할수 없음이다.

사실 일하는 내내
아 이런말도 해줄껄. 아 그말은 하지 말걸 하면 혼자 온갖 잡스런 생각을 드리블하며 잠못 이룬게...
난 참 오지랖도 넓다.

...
いきものがかり - ふた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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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6/04 08:42 2009/06/04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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