홋카이도 #3 - 삿포로
2005/05/04 13:07
오늘은 하루종일 삿포루를 보기로 했다.
나이가 있어서 그런가 이틀밖에 안지났는데 벌써 힘들기 시작하는군...
먼저 호텔뒤쪽으로 있는 홋카이도 대학에 가기로 했다.

학교 정말 크던군...
저 끝이 안보이는 것좀 봐..

중간중간에 눈을 모아 둔것이 아직도 녹지 않았다.
전체적으로 우리나라의 가을 날씨?정도 일까?
딱 좋은 날씨..바람이 좀 불어서 그렇지...

가을에 무지 이쁜 길이라는데...

미루나무 산책길...
잎사귀가 없어서..전혀 아니올시다..

학교거의 끝에 있었던 반이라는 농장
일본개항초기 미국식 농장도입을 검토해서 시험삼아 운영하던곳이라고...
건물이 옛날 미국건물들이다.

간단하게 활기가 없어보이는 대학구내를 돌아보고 다시 삿포로역으로 향하는중
다른도시와 달리 도시계획정비가 잘되어 있어서 그런가 반듯반듯

역앞에서 쉬면서
본 일본 신발 패션...
가장 흔한 신발...개인적으로 싫어하는 패션

여자는 거의 스타킹을 안 신는 대신에 덧신양말(?)을 신는다.

돌아다닐곳도 꽤 많고 해서 역시 인포메이션에 물어
자전거 빌릴곳을 알아냈다.
렌타르사이크루삿포루

아줌마 틱한 자전거를 타고 삿포루 삿포루 맥주박물관으로

별표에 삿포르비르라고 씌어있는데...웬지 소련에 온듯한...

박물관 내부
사진은 큰 발효통. 모두들 가이드 설명을 주의깊게 듣는데..
퀴즈를 맞추며 맥주를 공짜로 준다고...(원래는 그냥 줬는데...돈이 딸리는지..후후)

왜 삿포르가 맛있는지 그 이유..
같은 위도상이라나 뭐라..

빨간 별 마크가 인상적인 맥주공장.
공장답게 빨간벽돌 건물이다. 오래된 맥주공장 건물을 백화점등으로 개조했다.



슬슬 배가 고파지기 시작...
북쪽으로 조그만 올라가면 니시시장이라고 저렴하게 먹을수 있다고 해서
서둘러 올라갔다..아이구 배고파...

이런 이건 수산물시장과 같은곳...
대략 낭패...

도심 한가운데 있는 오오도리공원 근처에서 햄버거를 사서 공원에서 먹을 생각으로 오오도리 공원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알고 봤더니
타누키코지라는 상점가...
저 번잡한곳을 주황색 자전거를 타고 누비고 다녔으니..ㅡㅡ;

오오드디어 오오도리 공원이다.
멀리 보이는게 전망대 겸 TV탑

웬 두녀석이 슬로우비디오 동작으로 격투(?)를 하고 있었다.
내가 찍고 있으니 더욱 의식해서 더욱 느린동작으로...

마차를 타볼까 하려다 다 쌍쌍이 타는데...
웬 청승일까 해서..참았다..

오오도리 근처에 있는 시계탑
이게 왜 관광코스에 있는지 모르겠다. 그냥 평범한 시계인데...

결국은 눈에 띠는 아무식당에 들어갔다.
뷔페식이었는데 배가 고파서 이것저것 집어들었더니..1000엔..
역시 돈지랄...

밥도 먹었겠다.
좀 멀리 미야노모리 스키점프장을 향하는데 멀긴 멀더군.
결국 중간에 버스로 갈아타고 갔는데 관광지로는 오쿠라야마 점프장이 유명한가보던군
운전기사에게 미야노모리라고 분명히 이야기 했는데 오쿠라야마 점프장에서 내려줬다.
10분을 걸으면서 엄청나게 궁시렁 궁시렁 거렸다.

오 이걸 뛴다 말이지?

리프트를 타고 올라가면서 본 경사
45정도는 되보이지?

저곳이 점프대 끝

휴...보기만 해도 아찔

아직도 눈이 녹지 않은거좀 봐봐..

경치는 죽이네...

유스호스텔에 예약한 시간이 되서 서둘러 유스호스텔로...
간판이 안보이는군..삿포르 하우라고..

이런 복도에...

방마다 침대가 있어서

원하는 침대에서 자면 된다.
어서픈 호텔보다 훨씬 낳은듯..
1박에 2500엔이었으니..얼마나 싸니...
단 단체이므로 불편한건 어쩔수 없다...샤워라던가..
밤에 잠안자고 부시럭 거리는 매너 빵점 인간이라던가...

대충씻고 밥을 먹으로 나가려 보니...비가..
아..빨리 오길 잘했다..뿌듯..잘했어..성제

근처 소바집에 들어갔는데...
손님이 아무도 없다...
불길한 마음에 하나를 시켰더니...

아니 세수대야에 하나가득..
주인장...왜 손님이 없는줄 아니?
김치가 없었더라면 다 먹지 못할뻔...질보다 양이다..
2005/05/04 13:07 2005/05/04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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