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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모르게...
2007/07/10 13:34

회사동료가 밤을 샜는지 피곤해 보인다.
불쑥 묻지도 않았는데 대꾸를 한다.

"새벽까지 일했더니 피곤하네."

내가 짐짓 못들은척 대답이 없자 한마디를 더 던진다.

"오늘도 새벽 5시에 나와서 일하는겁니다."

순간 남보다 많이 일했다고 늦게 까지 일했다고 알아달라고 유치하게 공치사라도 하는것인지.
하는짓이 얄미워 불쑥 까칠하게 한마디했다.

"그래서? 뭐? 나 밤늦게 일했으니 알아달라구?"

초등학생처럼 유치한건 오히려 나다.
나도 모르게 이기적이고 불편한 사람이 되어 가고 있다.

어느새 나는 마음다칠까봐
먼저 모진말을 내뱉는 사람이 되어있었고
어느새 혼자가 편하고
이기적인 사람이 되어있었고
내가 노력한 만큼의 댓가를
알아주지 않은 사람에 대해서는냉정해져 버렸고
나 아닌 사람은
이해하기 싫은 사람이 되어있었다

어느지인의 싸이에서
 

"밤샜어? 늦게까지 일했어? 피곤하겠구나."
 그렇게 왜 말하지 못했을까?

2007/07/10 13:34 2007/07/10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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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WEETY 2007/07/20 08:2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흠...
    적절한 반응이었다에 한표~
    의기소침해질 필요 없으3!!
  • TWEETY 2007/07/20 08:2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상한 댓글이네? 버튼 한 번 눌렀는데 2개 올라간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