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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남 그리고 헤어짐
2008/03/04 10:41
일주일 전 어떤 지인은 새로운 만남을 시작했고...
(정확히 말하면 만난지는 오래되었다는데 알게된게 일주일전...)
또 다른 지인은 몇일전 헤어졌단다.
(말이 좋아 이별이고 지인에겐 미안하지만 차인거다...)

처음만나는 그 어색함과 헤어질때 그 아픔을 생각하면...
사람 만나는게 그렇게 쉽지 만은 안은 나에겐...
쉬이 만나고 헤어지는  그 지인들이 신기하고 부럽기도하다.
(여기서 쉬이라는 말은 가볍다는 말이 아니고 말 그래도 어렵다의 반대말)

만나고 헤어지고 그리워하고 아퍼하는걸 느낄수 있는 삶 자체가 행복이라면...(영화 행복 중에서)
어쩌면 난 인생에 있어 몇가지 행복을 느끼지 못하고 있는지 모르겠다.

지인에게 왜냐고 물으니...
나이, 경제력등등 제법 현실적인 문제 때문에 결혼 할수 없어 헤어지는 거란다.
(헤어지기 위한 핑계를 찾고 있던 아닐까?)
이왕 헤어지는 마당에 서로에게 좋은 사람이 될 필요는 없다.
(일이년이 지난후 그런 인연이 있었지 하고 회자한다면 모를까...)
헤어지는 그 순간만큼은 나쁜놈 나쁜년 되는거다. 그래야 뒤돌아보지 않고 씩씩하게 앞을 볼수 있을꺼다.
"저보다 더 좋은 사람 만나세요"
"너무 좋은 사람이라 제가 부족한게 너무 많아요."
따위의 이야긴 승자(?)가 패자(?)에게 던지는 동냥이지 배려가 아니다.
2008/03/04 10:41 2008/03/04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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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aro 2008/03/04 11:3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보다 더 좋은 사람 만나세요" "너무 좋은 사람이라 제가 부족한게 너무 많아요." <- 진심일 수 도 있잖아욤

    요즘 한창 청첩장이 쌓이고 있는 중
    만남에서 이어진 좋은? 결과 .. 봄이 오는 소리를 이렇게 듣는 다는
    • hongyver 2008/03/04 15:22  댓글주소  수정/삭제
      반대로 생각해봐...좋아해서 목매는 남자가 헤어지자고 저런 말하면...
      나를 위해 진심으로 저런 말을 해주는거라고 생각해?
      (만약 그렇게 생각되면 머리깍고 절에 가던지 목회자길을 걷던지...)

      봄...이다...
      사진찍으러 가자...
      어디로?
  • maro 2008/03/06 11:1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반대로 난 정말 그런 맘이 였던 적이 있었던 것 같다는 .. (완전 소심한 마음가짐 )

    봄입니다 .. 가자구욤
    근데 넘 많이 다녀서 .. 간 곳 또 가자고 하여도 갈런지 ㅎㅎ

    뭐 뒤져보면 갈 곳 더 많겠지만 ..
    우야뜬 가지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