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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니산과 참성단
2008/08/18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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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계획은 군산을 갈 예정이었다...
예전에 군대생활을 그곳에서 해서 길도 잘 아는데다가...
일본식 적산가옥과 지금은 기차가 다니지는 않지만 아직 철길이 그대로 있다고 하고...
(사실 그보다더 가보고 싶은 이유는 8월의 크리스마스의 사진관이 보고싶다...지금은 없다고는 하지만...)
그러나 여차 저차 이래 저래 취소되고...

지인이 그래도 바다라도 보러 가자고 생떼(?)를 쓰는 바람에...
찾은 강화도...
뭐 딱히 갈곳도 마땅치 않고해서...
초지대교를 건너 일단 동막해수욕장으로 항했다...
조금 더 가서 장화리에서 일몰을 찍으려했으나 너무 이른 시간이라...
북쪽으로 조금 더 가다 보니 선수선착장이 보이길래...
석모도까지 들어갔다 올까 하여 배시간을 보고 이리저리 시간을 보니...
이미 4시가 넘은시간이라 돌아오는 일몰시간 맞추기도 그렇고...
딱히 석모도 지리를 잘 아는것도 아니고 해서...
그냥 선착장에서 갈매기에 새우깡을 먹이면서 사진 몇장...
그러다 불현듯 인터넷에서 봤던 고풍스런 참성단을 가야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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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토박이에게 전화를 해서 어떻게 가야하는지 물어지만...
네비게이션도 없는 상태에서 어떤 설명을 들어도 이해가 안가더라.
결국 동막해수욕장과 장화리를 두어번 왔다갔다를 반복하다 동네주민에게 물어본 결과...
선수선착장에서 6km 정도만 가면 된단다. ㅜㅜ

마니산 상방리 매표소에서 표를 끊고(입장료 1500원) 일몰시간까지 하산이 걱정되긴 했지만 일단 달렸다. 강철같은 체력을 믿고...
(매표소에 지도에는 참성단까지 왕복 2시간이라고 했다)
그나마 2가지 등산코스 갈림길에서 산길과 계단길중 쉬어보이는 계단길을 놔두고 어려운 산길을 택해 등산하는 무모함...
그 선택이 얼마나 힘들었는지는 나보다 무려 10년이나 젊은 지인의 사진을 살짝 공개한다.
(찬빠는 알거다 옛날 통영갔을때 올라갔던 뒷산의 감동을...)
입에 거품물고 정상에 올라가니 웬걸...6살짜리 꼬마 둘을 데리고 온 부부가 한마디..."힘내세요 6살짜리도 올라왔어요!"
더구나 정상보단 참성단을 보고자 참성단까지만 올라가려고 했는데 참성단이 곧 정상에 있다는 믿기지 않는 이야기를 들었다.
뿐만 아니라 참성단은 개방하지도 않는단다.
이런 썅칼라 같은 경우를 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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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마니산 정상에서 아쉬움을 뒤로 하고...
장화리에서 일몰을 찍으려 서둘러 내려 가려니...
두다리가 말을 듣지 않는다...
결국 일몰시간(7시26)을 넘겨 도착한 장화리는 캄캄...
(몇번을 갔는데 일몰다운 사진 한번 못찍어봤다)

하루종일 뒷북만 쳐댔으니 피곤도 하겠다. 정말!
돌아오는길에 뒷북 쳐대는라 힘들다고 새우소금구이와 칼국수를(지인이 샀다. 놀랍지 않은가?) 먹어주고...
김포에 사는 지인에게 들러 커피한잔 얻어먹구 귀가...
피곤함이 일주일이 두렵다.
2008/08/18 08:14 2008/08/18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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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aro 2008/08/18 08:5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 ... 움직이셨군
    지인 윤씨가 나름 오후에 시간을 냈나보네욤
    군산 ... 다시 날 잡아욤~!
    • hongyver 2008/08/18 09:20  댓글주소  수정/삭제
      응...요즘 뭐 우울한 일도 있고...어쩌구 저쩌구 하는데...
      안갈수가 없더라...(안가면 한강다리에 투신하러 갈거 같았음)
      군산은 꼭!
      장화리도 꼭!
  • 찬빠 2008/08/18 09:4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후유증이 한 이틀은 가겠네~ ㅋㄷㅋㄷ
    그렇담 군산은 담에 나도 같이 낑궈가믄 되겠당~ ㅎㅎㅎ
  • 이승훈 2008/08/20 23:4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김포에사는 배드민턴 잘 치는 지인이라고 해주지....아쉽
  • 제수리 2008/08/22 17:5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파주에사는 배드민턴 좀 빠른 지인이라고 해주지요..아쉽
  • 제수리 2008/08/22 17:5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다시는 마니산 가지도 않을거고,,,,,쓰지도않는 필카는 챙기라해서 젊은몸뚱이는 무겁게 가방메고 가고,,,,,,삼각대챙겨갔음 죽을뻔....
    어찌나 힘들던지... 형과 전 저질체력의 비애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