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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2/02/15 윤회

윤회
2012/02/15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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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인분(안근영님)이 찍은 "윤회"


취미 삼아 찍던 사진이.
언제가부터 누가 억지로 시키기라도 한 모양처럼
심오한 작품이라도 만들어야 하는 어떤 사명감 같은걸 느끼면서 부터는.
카메라를 구석에 처박은 지 오래.

고민한답시고
필름을 찍네. 흑백을 찍네. 인화를 직접 해보네.
어쩌네 해도
밑천이 없는 빈곤한 상상력과 인문학적 지식으로는.
늘 제자리라고.

지난 출사길 지인분이 보여준 사진을 보고 듣고 하면서
(낙엽, 마른 풀, 타 버린 재 등은 현재의 상태이고, 이들을 둘러 싼 원형의 형태들은 삶의 주기를 의미하는 것으로 구성했습니다. 라는 작가의 말)
생각났던 한 문구.

뛰어난 메타포는 감각의 문으로 들어가 사유의 문으로 나온다.(신형철, 느낌의 공동체(요즘 감탄하면서 읽는중))

그래, 내가 못하면 대리만족이라도.
2012/02/15 09:15 2012/02/15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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