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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의크리스마스
2006/11/06 09:15
스포일러 주의!!!

정원(한석규)은 짝사랑을 아픔을 안고사는 30대 중반에 시한부인생을 사는 사진사이다. 그럭저럭 잘 견디다 가끔 친구와 술을 먹으면 원망을 친구에게 한곤한다. 그러던 어느날 당돌하게 행동하며 일하면서 불쾌했던 소소한 일상의 변을 말하는 주차단속 요원 다림이 기다려진다.
그러나 자신에게 시간이 없음을 안 정원은 감정을 간직한채 조용히 주변을 정리한다.
그리고 영화는 마지막 나레이션으로 끝난다.
"내 기억 속의 무수한 사진들처럼 사랑도 언젠가 추억으로 그친다는 것을 난 알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당신만은 추억이 되질 않았습니다. 사랑을 간직한 채 떠날 수 있게 해 준 당신께 고맙다는 말을 남깁니다."

평범한 일상처럼 영화는 큰 반전도 그렇다고 최루성 심한 멜로도 없다.
아침에 일어나 초등학교에서 들리는 조회소리와 오랫만에 만나 첫사랑이었던 친구...
그럼에도 잠자리에서 불쑥불쑥 일어나게 하는 이 영화의 가장 큰 매력은....
혼자 이불을 뒤집어 쓰고 울며 카페에 앉아 멀리서 다림을 바라보는 그러한 심정...
애절한 간절함이 아닐까...

다가가고 싶은데 다가갈수 없고...
보고싶은데 볼수없는...
그런...간절함이...나에게도 있다...

결정적 장면
+ 더운여름날 사진관에 들어와 이것저것 떠들면 잠든 다림에게 조용히 선풍기 바람을 틀어주는 정원
+ 처음이자 마지막 데이트를 끝내고 집에 돌아가는길에 귀신이야기를 할때 다림이 정원의 팔을 조용히 낄때...
+ 잠든 사이 사진관 앞을 지나갈때 정원에게 차밖으로 손을 내밀어 흔들어 줄때...
+ 병원에서 퇴원한후 다림이 일하는 곳에 찾아가 멀리 카페에서 유리 너머로 보이는 그녀를 그리워할때...


...

2006/11/06 09:15 2006/11/06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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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uck 2006/11/07 11:1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예전에 봤던 영화...
    좀 잔잔하던데...
    다시보면 다른느낌이겠죠?
    • hongyver 2006/11/07 13:06  댓글주소  수정/삭제
      심은하를 좋아하게된 결정적 영화라고나 할까?
      아니 심은하가 뜨게된 결정적 영화일지도...

      사논 DVD가 어디 있는데...도대체 못찾겠네...
      누구 빌려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