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퐁스도데'에 해당되는 글 1건

  1. 2007/07/18 알퐁스도데의 별

알퐁스도데의 별
2007/07/18 08:56
사용자 삽입 이미지
주말에 지인의 돌잔치도 있고 조카녀석이 사귀는 친구를 데리고 와서 점심을 먹는다고 하였고...
또 제법 센 태풍이 밀려온다고 하여...
토요일은 그냥 집에서 쉴 참이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점심을 먹고 집에서 빈둥대고 있으려니 하늘이 너무나도 맑고 파래서...
도저히 가만히 있을수가 없었다.
그래서 여기저기 갈까 고민하던차에 마침 어제 지인들이 놀러간 홍천을 기억해내고 서둘러 차를 몰았다.
서둘러 차를 몰았음에도 불구하고 토요일 오후라 막히는건 어쩔수 없더라.

빨리 가서 사진을 찍고 싶은 마음에 조바심만 나고 애가 타서 중간에 몇번이고 경치가 괜찮은곳에서 차를 세우고 사진을 찍을까 했다가 조금만 조금만 하다보니 숙박하는 곳에 그만 6시넘게 도착하고 말았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결국은...
나를 여기까지 오게 만든...
햇볕과 구름은 어둠으로 사라져 버렸고...
구석에서 궁시렁 거리고 있었더니...
삼겹살에 저녁 먹으란다...헉 나 요즘 다이어트(?)중인데...
에라 모르겠다 심정으로 적당히 저녁까지 먹고...
KGB는 없어도 소주에 환타를 섞어 마시고 대충 흥청망청 하고 보니...
저녁 12시...
또 누가 밤낚시를 한다고 해서...
쫄래쫄래 뒤따라 나가보니 아무것도 안보여 고기는 커녕 차칫 잘못하면 낚시바늘에 사람 낚겠더라.

어느정도 어둠이 익고나서 하늘을 보니...
하늘에서 이 쏟아지더라...
얼마만인가 언제 저런별들을 보고 말았던지...

주변에 적당히 불이 지펴놓고 지인들과 새벽까지 이어지는 수다 삼매경...
자기의 가정사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직장상사 흉도 보았던것도 같았고...
누구는 첫사랑에 대해 이야기도 했던듯하다.

나만 그렇게 아닌가 보다.
다른사람들도 가슴에 하나씩을 품고 있었나 보다...

나는 생각했다. 이 들 중에서 가장 예쁘고, 아름답게 빛나는 하나가 길을 잃고 내 어깨에 기대어 잠들어 있다고...
알퐁스 도데 "별" 중에서...
2007/07/18 08:56 2007/07/18 08:56
Trackback Address :: 이 글에는 트랙백을 보낼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