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en the love falls
2011/08/16 08:51
지겹도록 내리던 비가 겨우 연휴 끝자락, 그것도 겨우 다 저녁때가 되서야 그치는가보다.
지인의 돌잔치에서 돌아오는길 자유로에 살짝 해가 보인다.
웬지 집으로 발길이 안 떨어져 근처 테니스 코트에 들러 동호회분들과 몇마디 나누고서야 돌아오는길
상가에 나오는 노래소리가 발길을 잡는다.

이루마의 When the love falls, 겨울연가의 최지우 테마로도 사용된 노래.

노래를 찾다가 알게된 사실.
이 노래의 원곡은 Qui A Tue Grand-Maman(누가 할머니를 죽였나)으로 이루마가 When the love falls 로 편곡했다는거.
그리고 실제로 자신의 정원이 철거되는 것을 막으려다 불도저에 깔려 사망한 한 할머니를 추모하기 위해 만들어진 노래란다.


게다가 자의든 타의든 혹은 그냥 지나가다가도 집회에서 한번은 들었을 법한 노래.
오월가의 원곡이기도 하다.
음악이란게 부르는(연주하는) 사람과 듣는사람, 장소에 따라 이렇게도 달라 질수 있구나.
새삼 놀랍다.

2011/08/16 08:51 2011/08/16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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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들어진 신
2011/08/03 08:23
사용자 삽입 이미지
출퇴근에 가방에 넣고 읽기가 버거운 다소 두꺼운책.
지루하고 어렵다면 패스하고 공감가는 것만...
종교를 가졌기 때문에서 선한게 아니고 인간은 종교나 신없이도 선하고 도덕적으로 살수 있다. 라든가.
선택할수 없는 아이들의 종교. 라든가.
기도하다에 대한 정의가 "지극히 부당하게 한 명의 청원자를 위해서 우주의 법칙들을 무효화하라고 요구하는 것". 라든가.

기독교신자에게 저 책에 대해 읽어봤냐고 물어봤더니
그(런) 책말고 순전한 기독교 라는 책을 읽어보세요 라더라.
다소 호전적(?) 이어서 움찔했지만 그래서 읽어보려고.

2011/08/03 08:23 2011/08/03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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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봉봉 2011/08/05 14:1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기독교인이지만.. 두 책 다 좋게 읽었어요. 만들어진 신은 만들어진 신대로.. 순전한 기독교는 순전한 기독교대로... 순전한 기독교를 읽어보시면.. 한국 기독교와는 조금은 다른.. 기독교의 본질에 대해 생각하시게 될 것 같아요. 책도 얇으니까 금방 읽히고, 쉬운 문장으로 적혀있어요. 만들어진 신도 무척 재밌었어요.. 다만.. 기독교에 대한 오해가 약간.. ㅋㅋㅋㅋ
    • hongyver 2011/08/08 09:16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 기독교인 이셨어요? 전혀 티 안나는 종교인이시네요. ^^
      도킨스의 논리가 어느부분에서는 끼워 맞춘다는 느낌이 있긴했죠.
      일단은 도킨스의 망상을 읽고 순전한 기독교를 읽어볼까 생각중입니다.

      바쁜신 일은 다 끝나신거죠?
      술이든 기타든 테니스든 한번 뵈야 하는데. 그쵸?
  • TWEETY 2011/08/08 08:4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두 권의 책 모두 안읽어서... 쩝.... 나도 기독교지만, 어떤 것이든 왜곡이 있기 마련이고... 또, 미꾸라지 역할을 담당하는 사람들도 있기 마련이고... / 내가 논할껀 아니지만, (순전히 내 생각만으로) 요즘 종교인으로의 문턱 (목사, 전도사, 승, 신부 등..)이 너무 낮아지고 있는대다가 생계형 종교인들이 우후죽순 생겨나는게 문제인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