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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2007/02/28 와인향기 6
  3. 2007/02/26 패션제안 14
  4. 2007/02/20 판박이... 2
  5. 2007/02/13 솔로진단서... 11

Rollei35
2007/03/11 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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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에 관심이 없던 지인이 갑자기 Rollei 35 카메라를 사겠다고 아니 정확히 말하면 사서 받으러 가야한다고 전화가 왔다.

사실 필림카메라를 다루어 본 경험이라곤 EOS5하고 CANNON AE-1 이 전부...
수동 필림카메라는 수동으로 초점도 맞춰야 하지 조리개도 적당히 조절해야 하고 웬지 모를 귀찮니즘으로 사실 꺼려졌다.
아무리 클래식의 명기라고 해도 별루 끌르지 않은게 사실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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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인이 산 롤라이 35를 만져본 순간.
왜 그렇게 탐이 나는지...
 

아무튼 필림을 넣으려고 보니...
흔하게 보이는 뚜껑여는게 없어!
알만한 십여명이 넘는 지인들에게 전화해서 겨우겨우 알아내서 1시간만에 뚜껑열고...(뒤판의 뷰파인터 옆 필림감기 안전장치를 R로 놓고 아래 플래쉬 슈 옆 잠근장치를 위로 올려서 밑통을 아래로 살살 뺀다.)

...

열고나서 필림넣기까지 또 30분...

...

필림넣고...셔터를 누를때 까지 또 1시간...
(경통 빼서 오른쪽으로 돌리면 닫혀있던 조리개가 열리는게 보이고 이상태에서만 셔터가 눌려진다.)

...

다찍고나서 필림감고 경통을 집어넣는데까지 또 1시간...
(경통을 집어 넣으려면 필림이 없어도 장전레버를 한번 당겨서 집어넣어야 한다.)

...

왜 이리 어려운지...
늦은시간 지인들에게 이리저리 전화하는라...ㅜㅜ
(더불어 지인들에게 감사를 ^^)

얼마나 신경을 썼는지 집에 오니 피곤하다...면서...어느새
롤라이35사이트를 뒤지고 있다.
조만간에 지르지 않을까...싶기도 하는데...웬종류가 그리 많은지...
 

정확한 사용방법은
여기를!
2007/03/11 22:28 2007/03/11 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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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aro 2007/03/12 08:5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롤라이 ..

    필름값과 인화비 등등등

    그래도 좋은 카메라를 보면 갖고싶다지욤
    • hongyver 2007/03/12 09:23  댓글주소  수정/삭제
      요즘 출사 다녀?
      아님 보드 타러 다녀? 난 올해 2번 갔네 ㅜㅜ
      군산한번 가자니까?
    • maro 2007/03/13 12:21  댓글주소  수정/삭제
      음 .. 군산 군산 군산 ..
      새끼줄 .. 잡아볼께욤
      (근데 군산에 뭐 있어욤?!?!)

      4월부턴 출사댕길라고하는데 ..
      회사가 영 도움을 안주려하네욤
    • hongyver 2007/03/13 13:30  댓글주소  수정/삭제
      군산에...글쎄..철길? ^^
      메신저보니 맨날 정시 퇴근이더만...바쁜척은...
  • ΟΖ 2007/03/13 15:3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으하하하... 저도 곧 지를 예정입니다. 크하하

  • 와인향기
    2007/02/28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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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을 찍으면서 알고지낸 지인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좀처럼 쉽게 다가가지 못하는것이...
    표면상으로의 이유는 "술을 잘 먹지 못한다" 이지만...
    사실은 낯가림이 심한데다가 딱히 내어 놓을만한 존재감이 되지 못한다는 자괴감이랄까.
    게다가 어쩌다 나간 모임에서 소외감이 더하다면 더더욱 움츠려들게 되지요.

    그런데...
    무슨 바람이 불었는지 어제는 모임에 갔다 정말 즐겁게 보내고 왔습니다.

    그리고 오늘 아침에 출근하자마자 커피를 마시며 창가에 섰습니다.
    입안 가득히 어제 마신 와인향이 납니다.
    와인 향속에서 어제 지인들의 모습이 하나하나 떠오르면서 배시시 입가에 웃음이 돕니다.

    쪼군님과 돌쇠님의 너무나 잘어울리는 커플 분홍색 넥타이
    다른생각님의 수줍은 미소
    주인장님이 뒤뚱거리며 타는 오토바이
    문연님의 분위기 있는 회색머리칼
    재홍님이 친철하게 수저위에 놓아주시는 고기한점
    어반님의 아들 난 호탕한 웃음
    다은아빠님과 나눠먹은 비빔냉면
    석원파파님이 사신 Beringer 와인
    라나님의 쟁반에 옥구슬 굴러가는 목소리
    회색풍경님이 입버릇 처럼 말하는 아놔
    님의 반듯한 안경
    경희님이 고향인 충북 음성
    마르샤님의 웨이브진 머리칼

    이제 지인들과 이 드나 봅니다.

    문득...그런 지인들과...하고 싶은게 생겼습니다.

    군번줄 쥐어주며 기다려 달라고 했던 첫사랑 이야기며
    로또되면 뛰어갈 지인에 관해서 이야기도 하고 싶고...
    때로는 술먹고 우는 못난 모습을 보여주고 싶고...
    퇴근길 들러 그날 소소한 일상에 대해 이러쿵 저러쿵 수다도 떨고 싶고...
    누구야 누구야 형...호형호제도 하고 싶고...

    그냥 그러고 싶습니다.

    길을 가다...혹은 분위기 좋은 까페에서...
    우연히 와인향기를 맡게될때...
    추억할수있는 지인들이 있어서...
    행복합니다.

    2007/02/28 14:35 2007/02/28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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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질쟁이~ 2007/02/28 20:3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자~ 울어봐 ㅋㅋㅋㅋ (난 아닌가? ㅋㅋㅋ)
  • ΟΖ 2007/03/01 18:4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즐거우셨군요 ^^
  • 라나 2007/03/05 16:1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글이 감동을...^^
    저도 즐거웠답니다.

  • 패션제안
    2007/02/26 14:21
    어느 지인 왈...
    이제 오빠도 칙칙한 등산복같은거 벗어 던지고 이런 옷 좀 입어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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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가 여태까지 그렇게 칙칙했습니까?

    2007/02/26 14:21 2007/02/26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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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질쟁이~ 2007/02/26 21:1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모자 어쩔꺼야?..
    그리고.. 옷을 화사하게 입었음.. 좀 웃지그래? ㅎㅎㅎ
  • 얼룩고양이 2007/02/27 11:0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탈옥수같아요. ^^;;
  • 찬빠 2007/02/28 09:1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바바리맨필~ ㅡ,.ㅡ;
  • ΟΖ 2007/02/28 15:0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모자.. ^^;
  • 써니 2007/03/02 13:3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나보다 더 잘어울리는데요.. 멋있어요.. ㅋㅋ
  • 문연 2007/03/02 19:4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쓰러집니;;;;

    모자벗어!!!!!!!!!!!!

  • 판박이...
    2007/02/20 10:41
    지인이 득남을 했다.
    삼칠일[각주]아기가 출생한 지 7일이 되면 초이레, 14일이 되면 두이레, 21일이 되면 세이레라 하여 행사하는 습속. [/각주] 이라고는 하지만...
    연휴 막바지인데다가 본인도 오라고 해서 부담없이 아이옷과 몇가지를 들고 인천에 있는 조리원에 갔더랬다.
    연휴때 어디가냐고 하시는 어머님께 사실대로 말하면 뭐라 하실지 뻔해서 그냥 사진찍으러 간다고 둘러대고 나왔다.
    도착하고나니 웬 산모들이 그렇게도 많은지 총각이 돌아다니기 쑥스럽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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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나자 마자...
    지인왈..."형 나랑 똑같아. 신기해..."
    그냥 저냥 아버지가 된 기분에 그냥 하는 말이려니 했는데...
    아기를 보려고 아기방(?)에 갔는데...
    글쎄 멀리서도 알아보겠더라...다른 아기들은 하얀피부색인데 유독 이놈만 까무잡잡...
    엄마는 아버지를 닮아서 큰일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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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어난지 일주일밖에 어린아이라 그런지 아직도 볼이 빨갛다.
    사진찍는것도 조심스럽고...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고 점심을 먹고 나서는데...
    지인이 뒤통수에대가 한마디 던지다...
    "빨랑 장가가..."
     
    2007/02/20 10:41 2007/02/20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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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땡굴씨 2007/02/20 21:5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쁘다..
    진짜 똑같아.. ㅎㅎㅎㅎㅎ

  • 솔로진단서...
    2007/02/13 09:12
     회사동료가 아침에 메신저로 준...솔로진단서...
    별로 좋아하지는 않지만...
    해본 결과...
     
    진단하고 싶은면 요기로...
    [friend]
    사용자 삽입 이미지
    [/friend]
     
    2007/02/13 09:12 2007/02/13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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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얼룩고양이 2007/02/13 12:0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나이 마흔을 앞둔 총각...
    이젠 현실을 인정하시죠? ㅎㅎ
  • 아이작 2007/02/13 19:4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하유=3
    어떡하냐...
    ㅡ.ㅜ
  • 써니 2007/02/14 11:0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형 괜찮아요 자료는 자료일뿐 나에인생을 살아주지는 않찮아요.. ㅋㅋ
    힘내세요. 까이꺼.. 솔로면 어때.. ㅋㅋ 행복하면되는거죠...*^^*
  • ocean 2007/02/15 23:5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올아방 저도 가르쳐 주세요.. 핸폰이 몇번인데 나도 진단해 보게..
    내가 요즘 조금 맛이 간 것 같아요. 싱겁게 말야.
    무기력증 환자가 된 듯 싶네요.....
  • ocean 2007/02/21 02:1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뭘 삭혀요... 저 아직 괜찮아요.. 참 흥 .. 내가 말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