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저리주저리'에 해당되는 글 513건

  1. 2005/06/20 섬생활 이야기3 1
  2. 2005/06/18 섬생활 이야기 2 3
  3. 2005/06/16 섬생활 이야기 1 3
  4. 2005/06/15 패션 70s 의 이요원 1
  5. 2005/06/14 선천적으로 친철한 사람 5

섬생활 이야기3
2005/06/20 08:43
새만금 간척사업 때문에 2가구만 빼고 마을주민 전체가 보상을 받고 육지로 나갔다고 전에 이야기 했다.
그런데 추석때가 되자 나혼자 남겨두고 모든 사람들이 육지로 나가는게 아닌가.
생각해보라 그 큰섬에 나혼자 있다고 생각하니...
추석이라 바뻐서 그런가 섬처녀에게서 장난전화도 안오고...

난 달을 보면 외로움에 미친듯이 울어댔다.
홀딱벗고 바닷가를 거닐기도 했으며 초소에 있는 마이크에다 카셋트를 연결해 뽕작을 틀어놓고 해변에 앉아 큰소리로 따라 부르기도 했다.

마을에는 전기가 안들어 오기때문에 기름을 사용하는 발전기를 돌려야 하는데 기름을 아끼느라 저녁7시에서 9시뉴스 끝날때까지만 발전기를 돌렸다. 그 이외시간은 자동차 밧데리를 쓰던가 알아서 사용해야 했는데...모든 사람들이 육지로 간 동안은 그것마저도 사용할수 없었다.
그래서 밤이면 유난히도 밝은 별고 달을 볼수 있었는데...
지금은 어디서도 볼수없는...
2005/06/20 08:43 2005/06/20 08:43
Trackback Address :: 이 글에는 트랙백을 보낼 수 없습니다

  • 산돌기 2005/06/20 15:5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대한민국에서 최초로 누드비치를 즐겼구나.

  • 섬생활 이야기 2
    2005/06/18 10:15
    한달정도가 지나자
    어느정도 익숙해져 가는데...

    물긷고 빨래하고 밥하고 청소하고 무전받고...
    아무리 일을 해도 하루해가 너무 길었다.

    그래서 하루는 섬전체를 둘러보기로 마음을 먹고
    아침을 일찍먹고 집(?초소?)를 나왔다.

    생각보다 섬은 컸고 아름다웠다.
    'ㄷ'모양의 섬은 밤이 되면
    초소앞으로 수평선에 걸린 달이 경치가 예술이었고
    섬뒤쪽 조그만 하얀 등대도 아름다웠다.
    끝없이 난 오솔길 사이 나무들도 운치있었고
    물빠지면 운동장만큼이나 넓은 갯벌이 시원했다.

    밤이면 초소앞에 모닥불을 피워놓고
    술한잔(?)을 걸쳐도 좋았고
    바닷가에 나가 잡아온 조개,소라,배꼽을
    불에 구워먹는것도 좋았다.
    가끔은 섬으로 공부하러 나간
    섬처녀로 부터 전화를 받고 밤새 수다떨었던것도 좋았다.
    2005/06/18 10:15 2005/06/18 10:15
    Trackback Address :: 이 글에는 트랙백을 보낼 수 없습니다

  • 산돌기 2005/06/19 01:2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1. 너 지금 배꼽 없구나? 바보, 하나밖에 없는걸 왜 구워먹었다냐?

    2. 그 동네는 섬처녀가 또 섬으로 유학가냐?
  • hongyver 2005/06/20 09:2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섬처녀가 육지로 유학을 갔다고...바보니? 말귀를 못 알아듣니? 일본어로 해줘? 호주에서 배운 일본어로?
  • 산돌기 2005/06/20 15:5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럼 왜 '가끔은 섬으로 공부하러 나간 섬처녀...'라고 했냐?
    앞으로는 국민학교에서 배운 국어로 해줘, 덜렁아.

  • 섬생활 이야기 1
    2005/06/16 09:15
    약 6개월동안 섬에서 생활한 이야기를 해볼까 한다.
    직장을 때려치고 도를 닦겠다고 섬에 들어간것도 아니고 돈이 많아 휴양차 섬에 간것도 아니다.
    그냥 군대에서 보내(?) 줬을뿐이다.

    93년 9월에 의정부 306 대기보에서 20사단교육대에서 4주간 훈련을 마치고 전경으로 차출되어 발령 받은곳이 군산경찰서.
    일주간 대기후 근무지 발령은 지금은 새만금 간척사업으로 육지가 되버린 비응도란 섬.
    당시 선유도를 가던 유람선이 침몰했던 대형사고가 있어 고참들이 매일같이 출동했던 기억이 난다.
    하여튼 비응도에 첫 발을 내 딛는 순간 난 환호를 질렀다.
    왜냐고? 섬이 아름다워서? 아니다 고참들의 갈굼에서 해방되었기 때문이다.
    고참들도 알았는지 밤에 전화를 걸어 대가리박어를 시켰는데 처음 일주일동안은 정말 시키는대로 박었지만 그 뒤로는 코맹맹이 소리만 내고 힘든척만 했다.

    새만금 간척사업으로 마을주민 대다수가 보상을 받아 육지로 나갔기 때문에 2가구(7명)에 학교선생님 1분, 소사 1분, 소장님 그리고 나 이렇게 11명이 전부였다.
    2005/06/16 09:15 2005/06/16 09:15
    Trackback Address :: 이 글에는 트랙백을 보낼 수 없습니다

  • hongyver 2005/06/16 19:3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심의에 의해 삭제
  • 산돌기 2005/06/19 01:2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죽었어!! 그 긴 글을 삭제하다니!!
    여러분!! 아니 글쎄........!!
    홍가이버의 경찰생활을 막 담아두었더니
    저너미 삭제해버렸네요.
    진실이 드러나니 떨렸나보군!!
    남의 글을 막 삭제하다니 문제의 부분만을
    삭제해야지 다 삭제?!!

    네가 후환이 두렵지 않은가보군.
  • 산돌기 2005/07/12 21:5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후환X후환X후환X후환X후환X후환X후환X후환X후환X후환X후환X후환X후환X후환X후환X후환X후환X후환X후환X후환X후환X후환X후환X후환X후환X후환X후환X후환X후환X후환X후환X후환X후환X후환X후환X후환X후환X후환X후환X후환X후환X후환X후환X후환X후환X후환X후환X후환X후환X후환X후환X후환X후환........ 또 삭제하까바 여기서 그만.

  • 패션 70s 의 이요원
    2005/06/15 08:57
    집에 있을 시간이 좀 생겨서
    우연히 티비를 봤더니 이요원이 나오더라.
    (어머니 말씀이 들어오면 티비,컴퓨터 나가면 감감 무소식...뭐하는 자식이냐 하시길래 엄마자식이라고 했다 오늘 아침 굶었음)

    보다시피 착한(?) 미소와 가느다란 손가락과 발뒤굼치는 그누구도 따라갈수 없을 만큼 예술이다.
    요즘은 맹골도란 섬을 무대로 이야기가 전개되는데...
    이요원도 이요원이지만 섬 생활 이야기가 왜 그리 재밌던지.
    군대시절(전경907기였음) 지금은 새만금 간척사업으로 없어진 비응도란 섬에서 6개월간 생활을 했던 기억들이 새록새록.
    따지고 보면 그렇게 낭만적이지도 못했지만 쉽게 경험하지 못할 것들이라 기억에 많이 남는 것들이 있다.
    자세한 이야기는 섬생활 이야기로 내일부터 포스팅 할 예정
    2005/06/15 08:57 2005/06/15 08:57
    Trackback Address :: 이 글에는 트랙백을 보낼 수 없습니다

  • 산돌기 2005/06/15 15:0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음... 근데 뒤꿈치가 아니라 뒤굼치라고 하나?
    쟤 발뒤꿈치 니가 봤냐, 홍자식아?!

  • 선천적으로 친철한 사람
    2005/06/14 09:01
    선천적으로 과도하게 친철한 사람이 있다.
    그런 사람에 욕심내면 데이게 된다.

    라고 마죠의 일기장에 써있다.

    때로는 내가
    때로는 니가
    누구가에게 그런적이 있다.

    본심을 알기까지
    얼마나 고민했을 것인지
    혹은
    알고나서
    얼마나 가슴앓이 했을것인지

    그 마음을
    알기때문에
    알아주기를 바라기때문에

    어쩔수 없이
    커튼을 치고
    창문을 닫고
    2005/06/14 09:01 2005/06/14 09:01
    Trackback Address :: 이 글에는 트랙백을 보낼 수 없습니다

  • majo 2005/06/14 17:3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하긴.. 그런 과도한 친절을 자신이 알고 하는거라면.. 선천적인게 아니겠죠....고민안하고 직빵으로 물어보기!!!! 그리고 정리하기!!! ㅋ
  • sally 2005/06/14 18:1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여자친굴, 빨랑 만나야 할텐데... 홍이...^^
    얼른 얼른 만나라 얍~~~!!!
  • 산돌기 2005/06/14 18:1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선천적으로 과도하게 찝쩍대는 여자가 있다.
    그런 사람에 욕심내면 데이게 된다." ☜ 이 소리지?

    잡소리가 많아지는 것을 보아하니...
    네가 얼렁 장가를 가야할텐데...
    더 이상 수염난 네가 ♀ 처럼
    커튼 치고 창문 닫고 궁상 떠는 것을
    차마 볼 수가 없구나!!

    냄새날라. 제발 창문은 열어둬라.
  • sally 2005/06/15 14:0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산돌기님의 정체를 알고나선...
    음~~~ ㅎㅎㅎ
    가끔 무지막지한 댓글이 하나두 무지막지하게 느껴지지 않네요... ㅋㄷㅋㄷ
    잘 지내시죠?...^^
  • 산돌기 2005/06/15 15:1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히궁~` 안냐세요? 전... 아 네에. 잘 지냅니다...^^;
    어허허허허 (홍가이버의 오바웃음 모방 中, 에코 최상 볼륨 최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