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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6/02/09 킹콩
  2. 2006/02/04 사양서(仕様書)?!
  3. 2006/02/03 게이샤의 추억(芸者、げいしゃ) 4
  4. 2006/02/01 ついてない、分割払い(ぶんかつはら) 12
  5. 2006/02/01 우연? 인연? 2

킹콩
2006/02/09 08:07

"반지의 제왕"의 피터잭슨 감독의 연출작.
킹콩이 자신의 로망이었다나 어쨌다나...
영화는 크게 1시간씩 3부분으로 나뉘는데...
첫번째는 킹콩의 있는 곳으로 가게된 경위, 두번째는 섬에서 킹콩과의 만남, 세번째는 킹콩의 도심에서의 활약(?)...
논란(?)이 된 킹콩은 두번째 부분에서 정확하게 1시간10여분 쯤에 나타난다...^^
그리고 영화는 전체적으로 "타이타닉" 화면빨을 보이며 두번째 중반부 이후 "쥬라기공원"에게 바톤을 넘겨주더니 이윽고 "인디애나존스", "스타쉽트루퍼즈"를 연상케하며 "뉴욕의 가을"의 스케이트장면을 보여주더니 결국은 빌딩 꼭대기에서 투신자살...로 영화는 끝을 맺는다.

3시간이 넘는 시간이었지만 지루한지 모르게 봤다. 특히 웃을때 앞 이 2개밖에 보이지 않는 나오미 왓츠의 복고적(?) 매력도 좋았다.

요즘처럼 보이는 것에...열광하고...사랑 한다고 외쳐대는 젊은이들에게 킹콩의 눈빛은 그것만이 전부가 아니라고 말하듯 하나...결국 유전무죄, 무전유죄가 되버렸다...
킹콩과 같은 사랑을 하라고? 니들이 킹콩의 눈빛을 알어?

킹콩이 여주인공을 찾는답시구...
사람들을 이리저리 살펴보고...
휙~ 던져버리는 장면은...
왜 그렇게 그사람들이 걱정되던지 원...
영화를 못 보겠잖아...
2006/02/09 08:07 2006/02/09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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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양서(仕様書)?!
2006/02/04 10:21
벌써 몇년 전인가...
토목설계쪽에서 일했을 당시 갑에게 납품(?)하는 목록중에는 공사시방서(示方書)와 설계내역서(內譯書)라는게 있었다.
공사시방서라는건 공사를 시작해서 끝마칠때까지의 과정에 대해 적어놓은 보고서였고 설계 내역서라는건 공사비, 즉 자재의 구입비, 인건비, 공사비등에 대해 적어놓은 보고서였다.

전직을 하고 나서...
IT쪽 회사에 들어가니...(프린터 드라이버를 개발하는 일본회사였음)
설계사양서(仕様書)를 또 다른 낯선 단어가...
분명 전직장에서 들어왔던 시방서와 그리 다르지는 않은데...
그래서 나름 한국어로 번역할때는...
시방서(示方書)로 번역하고 한국직원들하고 이야기하곤 했는데...
일본사람들하고 이야기할때는 다시 사양서(仕様書)로 이야기해야 하니...
결국 직원들은 사양서(仕様書)로 사용하더라...

BEW님의 아래 포스팅을 읽고
.. 사양[仕様]이라는 단어에 대한 고찰.(http://elofwind.net/tt/index.php?pl=460)
사양(仕様)이라는 단어가 국어사전에 없다는걸 알았다.

그렇다면 사양(仕様)이라는 단어는 한국말로 뭐가 좋을까? (영어로는 specification 정도?)

내역서(內譯書) : 돈 냄새가 나보이고
시방서(仕様書) : 웬지 과정, 절차라는것을 상기시키고
명세서(明細書) : 그러저럭 제일 나을듯...

BEW님의 The Domain of the Wind로 트랙백...
2006/02/04 10:21 2006/02/04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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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이샤의 추억(芸者、げいしゃ)
2006/02/03 08:18

게이샤의 추억.
스티븐스필버그 제작에 시카고를 만든 롭 마셜이 감독.
뿐만 아니라 일본 게이샤에 대한 이야기 임에도 불구하고 장쯔이, 공리, 양자경등 대부분의 중국여자배우로 캐스팅 된것도 특징이라면 특징.
(실제로 대사는 대부분의 영어와 가끔 생뚱맞은 일본어를 사용했는데 서투른 발음이 들리긴 하던군)
미국사람(?)과 중국사람(?)이 일본영화를 만든다는것 자체가 아이러니컬 하지만...전쟁 안해본 사람이 전쟁영화를 만드는걸 생각한다면 그렇게 이상하지도 않아...
파란눈을 가진 꼬마.(오고 스즈카 라네?)
개인적으로 참 아름답다고 느꼈던 장면중 하나.
친절을 받고 그 남자를 위해 게이샤가 되기로 마음먹은뒤 신사에 기도를 하려 뛰어가는 치요의 모습.
영화보는내내 하츠모모가 누굴까. 낯이 익는데..했더니 "홍등"의 공리인게 아닌가...카리스마는 장쯔이에 지지 않는다. 장쯔이의 나이에 밀리지 않았으면 장쯔이 역을 맡지 않았을까?...^^
(양자경도 추억의 배우로서 인상이 남긴하다. 예전 홍콩영화들의 기억들이 스쳐지나가더라...)

여성들이 보기에는 보는 사람에 따라 불편할수도 있겠다.
패미니스트라면 "창녀의 추억", 남자의 부인은 되지 못하고 첩이라도 되려고 노력하는 창녀 라고 하지 않을까?

등에 새 발자국 모양만 남기고 온통 하얀 분칠을 하고 기모노를 입고 그 위에 오비를 두르고 키 높이(?) 나막식을 신는 게이샤와 열손가락에 반지를 끼고 적을 안고 강물에 뛰어든 황진이와 비교할수 있을까?
어서 빨리 우리도 황진이란 영화를 만들자! 아니 만들어 달라고 하자...스티븐 스필버그한테...그럼 배우를 누굴 쓴다니?!

영상, 음악 충분히 감동적이었다. 조금 아쉬운듯한건 기생영화, 사유리의 추억이라는 틀을 벗어나 원래 의도대로 게이샤의 추억이 되려면 (뭐 일본에서는 사유리 라는 제목으로 상영된단다..) 너무나도 비싸고 은밀해서 일본인들도 모른다는 게이샤들의 세계에 대한 보다 심오한(?)까지는 바라지 않더라도 더 많은 것을 알고 싶다.

아리랑이 일본음악?
게이샤 OST에서 아리랑이 일본음악으로 나왔다네? 못들었는데 ㅜㅜ
아래는 참고 사이트
http://www.dkbnews.com/bbs/zboard.php?id=headlinenews&page=1&sn1=&divpage=1&sn=off&ss=on&sc=on&keyword=게이샤&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6195

어찌 파아란
렌즈가 유행할듯 하지 않어?
2006/02/03 08:18 2006/02/03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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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Subject: 喜怒哀樂

    Tracked from V I O L E T . S T U D I O 2006/02/03 19:06  삭제

    1. 우울증? 겨울이가서 슬픈건지, 봄이 와서 슬픈건지, 우울증인지 조울증인지 몇시간간격으로 기분좋았다가, 슬펐다가 합니다. 정말 병원이라도 가봐야할까봐요 왜이래 왜..

  • maro 2006/02/03 14:1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보고싶은데 왠지 선듯 보러가기가 좀 뭐한 영화

    아 .. 졸려
  • 로즈마리 2006/02/03 19:1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글 재밌게 읽고갑니다^^ 트랙백 빵~!

  • ついてない、分割払い(ぶんかつはら)
    A:昨日かったの。
    B:あなたの前もバッグ買ったじゃない?
    A:うん、でもこれは限定発売(げんていはつばい)なんだって。それで買っちゃった。
    B:分割払い(ぶんかつはら)いで買ったんだから、心配しなでよ。

    一括払い(いっかつはら)일시불


    A:今日はついてないな。오늘은 운이없네.(=今日は運がないな。)
    ついている。 운이 있다.
    2006/02/01 09:15 2006/02/01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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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찬빠 2006/02/01 12:4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디 아프세요??
  • maro 2006/02/02 10:4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찬석이랑은 새 해 에도 여전히 .. 티걱

    참 .. 찬석이한텐 새해 인사 안한듯~

    복 많이 받으셔~ ^^
  • maro 2006/02/03 14:1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강남이야 매일 행차하지요 .. 주말빼고

    찬석이랑 딱 죽이 맞는 듯 ㅋㅋㅋ

    움 .. 화욜쯔음퇴근시간 맞춰 함 볼까용?

    강남역 스테프 .. 핫더그 가게 앞에서 ^^
  • 찬빠 2006/02/03 14:3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지금에야 봤어요~ ^^
    누나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홍가이버 이 글에 댓글달기 없기)
  • maro 2006/02/06 11:2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앗 .. 오늘이네~ ㅎㅎ
    퇴근길에 살짝들려 먹고 집에 가도 될 듯한데~ ㅋㅋ
    찬석이랑 이야기 해 보시고 문자나 전화 주세요
  • 찬빠 2006/02/06 13:5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거... 먹었는데...

    ????????????

    =3=3=3=3

  • 우연? 인연?
    2006/02/01 08:53
    #장면1.
    설전날이었다.
    출근(?)길 버스에서 내려 비몽사몽간에 길을 걷던중...
    느껴지는 뜨거운 시선...
    아니나 다를까 나를 뜨겁게 바라보던 사람은 나에게
    "저 혹시 홍성제?" 라고 조심스럽게 물어본다.
    고개를 돌려 쳐다보는 그의 얼굴은 기억이 날듯 말듯...일단 반가운척 부터하고...단지 동갑내기 였다는 것이외에...
    아무리 그의 이름을 기억해내려고 해도 도통 고등학교 친구인지...대학교때 친구인지...아님 전 직장에서 알게된 친구인지...대략 난감...
    그러는 사이 그는 눈치를 챘는지 명함과 이름을 말해주고는 길 건너편으로 총총히 사라졌다..."다음에 한번 보자"라는 통상적(?)인 인삿말과 함께...
    건널목 한가운데 서 있었던 내손에는 명함 한장만이 남겨져 있었고...

    #장면2.
    그날 회사일을 마치고 설전이라 영화를 볼 요량으로 버스를 타려 강남역에서 버스를 기다리고 있었다.
    버스를 쳐다보고 있는데...누군가 그런 내 시선을 가리며 내 앞으로 다가오는게 아닌가...버스를 놓치기 싫어 자꾸 그 사람을 피하며 버스가 오는지 살펴보는데도 자꾸만 내 시선을 가리길래...
    도대체...아~왜~...하며 바라본 그 사람은...다름아닌 지인...
    버스에서 나를 보고 일부러 내렸단다.
    어찌나 반갑던지...우연히 본것도 반갑지만 나를 보고 일부러 내렸다는 말이 더 고마운거 있지.
    그 마음이 고마워서 지인이 걸어야 할 한정거장의 거리를 같이 걸어주었다.

    우연이 인연이 된다는거...
    통상적인 인사...
    다음에 한번 보자. 꼭 연락해...
    연락해야 될지 말아야 될지...
    연락하면 우연이 인연이 되는거고...

    피천득의 인연이라는...
    소설이 생각나는군...
    '...세번째는 아니 맞나는게...'
    2006/02/01 08:53 2006/02/01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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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aro 2006/02/02 10:3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렇게 1년에 한번씩 버스안에서 우연히 만나게 되면
    "내년에도 또 만나겠지?" 하고 웃어요 ㅎㅎㅎ
    • 홍가이버 2006/02/02 11:00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럼 그냥 우연은 우연일뿐이잖아...
      난 우연을 믿어...인연도 믿고...
      철이 덜 들었다고? 그냥 그렇게 살고 싶어...
      철없이...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