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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2010/01/14 퇴근 7
  3. 2010/01/11 청춘의 독서 8
  4. 2010/01/08 해장커피 2
  5. 2009/12/29 전우치 vs 셜록홈즈 5

아이폰단상(斷想)
2010/01/20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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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에 지인과 저녁을 뭘 먹을까 하다가...
아이폰으로 맛집이라던 울트라라아멘 집을 검색을 통해 전화번호를 알아내서 영업시간, 예약여부, 자세한 위치를 물어 찾아갔다. 그렇게 쇼유라멘과 고로케를 먹고나서...
집 근처 빈스비라는 카페에서 커피책을 읽다가...
책에서 추천하는 죽기전에 가봐야할 커피집을 무선 인터넷이 되길래 아이폰으로 실시간 검색해서 나중에 찾아가려고 저장해두었다.

이렇게...
문명의 이기가 발전할수록 우리 삶도 더욱 풍요롭고 여유있는 삶이 되어야 하는게 어찌보면 당연한데...

실제는...
각종 문서도구의 눈부신 발전 덕으로 그저 오타만 없으면 다행인 문서가 온갖 화려한 치장을 하느라 밤을 새워 작성해야 할 애물단지로 전락해버리거나...
예전 같으면 그저 운명으로 받아들였을 법한 버스도착시간을 아이폰에서 본 버스도착 시간에 늦을까봐 숨이 턱이 차도록 뛰게 만든다거나...
아침 일찍 출근에 메일확인하고 이것저것 해도 한시간이 남아 돌던 여유시간이 이제 메일확인, rss 리더기, 트위터와 페이스북으로 이어지는 각종 SNS의 쏟아지는 메세지를 확인하려면 오전 9시 근무시간이 시작해도 모자란다.
게다가 보통은 멍하니 사색하거나 책을 읽는 짜투리 시간도 문명의 이기의 사용법을 익히느라 또는 괜스레 만지작 거리는걸로 대신해버렸다.

물론 핑계에 지나지 않지만...
그런 이유로 아이폰이 창의력에 도움이 되지 않을꺼라는 이야기와 멍하게 생각에 빠지자라는 재밌는 이야기 둘.
아이폰 창의력에 도움되진 않는다. - likejazz님
자주 멍~하게 생각에 빠지자. - 변지석님

아이폰에서 서울버스 라는 프로그램인데.
내가 타려는 버스가 지금 현재 내가 있는 정류장에 몇분후에 도착정도만 알려주는줄 알았더니...
버스번호를 입력하면 버스노선위에 현재 위치한 버스를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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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폰용 앱개발한다고 맥북프로 질렀다고하면 나보고 미쳤다고 할까?
# 일본가기전 카메라 수리하려고 간만에 카메라 가져왔더니 무겁다. 7시까지 충무로 가야하는데...조퇴를 해야할까?
# 큐슈여행 준비중...살짝 설레이기도 하고...
2010/01/20 09:50 2010/01/20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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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OM 2010/01/20 16:3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언제 일본가냐? 좋겠다~~~
    • hongyver 2010/01/21 07:54  댓글주소  수정/삭제
      3월말쯤인데 가족들이랑 가는거라.
      많이는 못 돌아다니고 그저 쉬다올듯 한데...^^
  • nixxxon 2010/01/21 09:1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헛! 큐슈라고라고라? 후쿠오카? 저도 3월쯤 계획했었는데...(희망사항일 뿐이지만...T.T)
    残念ですね。
    • hongyver 2010/01/21 13:17  댓글주소  수정/삭제
      3월? 그건 또 누구랑 가려고?
      내가 또 가줄까?
    • nixxxon 2010/01/21 19:14  댓글주소  수정/삭제
      첨엔 다른 스터디 사람이랑 가기로 했었는데,
      다들 처음같이 않고 해서
      혼자라도 갈까 생각했었습니다...
      가서 막 말도 붙여보고 할 생각으로~

      근데 형은 가족이랑 간다믄서용~
    • TOM 2010/01/21 21:06  댓글주소  수정/삭제
      일어 배우냐? 그럼 가서 이것저것 아무한테나 얘기걸면 재밌는데 ,,내가 첨 대만갔을때 그랬거든,,^^
    • hongyver 2010/01/22 07:54  댓글주소  수정/삭제
      5월에 가자! 동경으로! 가서 지인도 보고!
  • MarrySha 2010/01/28 11:1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4月.. 벚꽃이 흘날리는 교토..
  • maro 2010/02/01 17:1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후쿠오카? 온천여행??
    좋겠다~~
    제작년에 짧게 다녀와서 많이 못돌았는데
    한적하니 좋더라구요


    날군~ 혼자 다녀도 좋아요호홈

    참, 아이폰도 사신거? 맥프로까지 사시면 .. ㅎㅎ 욕먹겠슴둥

  • 퇴근
    2010/01/14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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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 결제를 할때 집으로 할까 회사로 할까 고민하다.
    집에 가는길 매장에 들러 책을 찾아가는 바로드림이라는 서비스가 있어 그걸 신청했다.
    마침 매일 똑같은 퇴근길 지겹기도 해서 잠깐의 변화를 줘볼까 싶어 했더니...
    영하의 찬바람을 맞고 나니 괜히 했다 싶어 모자를 쓰면 한참을 후회했다.
    그런데 다행이다 싶은게 금색 책갈피를 선물로 준다.

    그나 저나 읽지않고 집에 꺼꾸로 꽂아둔 책이 이제 셀수 없을정도인데.
    여행의 철학적 에세이라는 여행의 기술.
    아이리스에서 생뚱맞게 이병헌이 손에 들고 있었다던 "엄청나게 시끄럽고 믿을수 없게 가까운" 라는 추천받은 책...
    절판되서 새로 복간된 윤미네집 사진집과 다카페일기 사진집...
    아이폰용 프로그램을 개발해보겠다고 산 몇권의 책들...
    당분간 책장에 꺼꾸로 꽂혀있어야 할 팔자의 책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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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 바로드림 서비스를 보겠다고 따라온 사람들을 끌고
    홍콩의 무엇을 본따 만들었다던 타임스퀘어를 헤매다 간 Pub Project.
    미도리 샤와 한잔과 생맥주 그리고 자몽 샐러드를 시켜놓고 둘러보니 꽤 괜찮다.

    술도 잘 못하는 술자리에서 제일 즐거운건 역시 남 흉보기.
    누구 누구 이야기가 나올때 내심 못 마땅해 하던차라...
    관심도 없는 척하다 적절하게 거짓도 보태 신랄하게 비판하며...
    결국 상종 못할 몹쓸 사람을 만들어 놓고서야...내 이야기는 끝이난다.

    슬프게도 나이를 먹으니 내가 이렇게 변하고 있었다.
    아침마다 거울을 보며 삐딱해진 얼굴에 깜짝 깜짝 놀란다.

    2010/01/14 12:58 2010/01/14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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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ixxxon 2010/01/14 16:5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형 얼굴 볼때마다 깜짝깜짝 놀라요...
  • TOM 2010/01/18 10:3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빈스비 나름 괜찮은거 같다.. 역에서 가깝고 멀리 안나가도 되고 ,,
  • maro 2010/02/01 17:1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여행의 기술 좋아요 .. 고전이라 읽기 힘들긴 해도

    윤미네집 사진집?? 제목이 재미나넹 ......
  • 20 2010/04/16 22:3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터칭 아이폰 어떤 내용이죠???
    타임스퀘어 '펍 프로젝트'는 어땠나요?

  • 청춘의 독서
    2010/01/11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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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스토예프스키, <죄와 벌>
    리영희, <전환시대의 논리>
    마르크스·엥겔스, <공산당 선언>
    맬서스, <인구론>
    푸시킨, <대위의 딸>
    맹자, <맹자>
    최인훈, <광장>
    사마천, <사기>
    솔제니친, <이반 데니소비치의 하루>
    다윈, <종의 기원>
    베블런 <유한계급론>
    조지, <진보와 빈곤>
    뵐, <카타리나 블룸의 잃어버린 명예>
    카, <역사란 무엇인가>

    그가.
    청춘에 이책들을 읽고
    쉰살이 다되서 또 읽는다는 이책들을.

    내 청춘엔 뭘 읽었으며.
    마흔이 다된 나이에 난 뭘 읽어야 하는걸까.

    읽는 내내 차분한 그의 문장도 좋고
    가끔 인문서적 답지않은 감상적 문장도 좋다.

    그래서 요게 댕겨!

    2010/01/11 13:11 2010/01/11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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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양 2010/01/11 14:1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독후감 같은 내용임돠.
    그보다도 14개의 도서를 읽으소서.. ^^
    저는 14개의 도서 중 읽은 도서는 4권밖에 없다는 ㅠㅜ
    • hongyver 2010/01/11 16:05  댓글주소  수정/삭제
      4권밖이라.
      겸손을 가장한 자랑?

      책 내용들이 관심이 없다면 그리 쉬 읽을만한 책들은 아닌데...
      운동좀 하셨어요? ^^a
  • 니하오마 2010/01/11 23:0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머리아파 @@;
  • 양양 2010/01/12 07:5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스키장이나 가시죠? ㅎㅎ
  • amy 2010/01/14 10:3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인섭<< 순간 정인섭인줄알았다는 ㅋㅋ
    올해는 저 14권이나 읽어야겠다 ㅋㅋ 어째 읽은게 하나도 없냐...
    • hongyver 2010/01/14 12:21  댓글주소  수정/삭제
      ㅋㅋㅋ 저번에 한번 봤을꺼야.
      몇권 읽긴했어도 뭘 모르고 읽은거라.
      유시민이 읽은책하고는 전혀 다른 느낌...다시 읽어봐야 겠어.어떨지.

  • 해장커피
    2010/01/08 08:48
    어제 부서 회식을 하는 바람에 늦게까지 술(?)을 먹었더니 아침에 속이 너무 안좋고 난방도 잘안되는 징그럽게도 추운 9707버스를 근 1시간을 탔으니...
    따뜻한 커피생각이 나 출근길 커피 한잔을 사들고 왔다.
    자리에 앉아 주섬주섬 이것저것 하고 있는사이 직원들이 오는데 하나같이 커피를 사들고 오는게 아닌가.
    그래서 받은게 커피 3잔.(카라메마끼아또 와 아메리카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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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라멜마끼야또를 제일 먼저 마셔버리고...
    나머지 커피가 식을까봐 두번째로 아메리카노를 마시는중이나 배가 불러 어쩔수 없이 쉬고 있음.
    마침 며칠전 겨울에 따뜻하게 음료를 먹으려고 머그메이트를 주문했는데 3일이 지났는데 왜 안오는걸까?

    가만히 생각해보니...
    나만 혼자 나 먹을꺼 사오고...
    나 나쁜남자 된거지?
    2010/01/08 08:48 2010/01/08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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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니하오마 2010/01/11 00:0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월요일 모닝커피 사들고 가 ^^
    • hongyver 2010/01/11 13:15  댓글주소  수정/삭제
      괜찮아.
      그 친구들에게 받은 물질적 향응은...
      정신적 지주로서 내가 늘 그 친구들의 내면을 성숙시켜주니...
      셈셈이야...

  • 전우치 vs 셜록홈즈
    2009/12/29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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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등학생 시절 토요일엔 책을 읽는 시간이 있다.
    나무 책상과 의자에 따뜻한 창가에 앉아 책을 읽는 여유라니.
    그때 읽었던 책중에 괴도루팡도 있었고 셜록홈즈도 있었다.
    물론 전우치전이란 책도 있었는데 읽어보지 못했다.
    아마도 책 제목만 보고 대충 홍길동의 아류이겠거니 라는 짐작 탓이었을듯 하다.
    그 두편이 영화를 한다니 웬지 가슴이 설레였다.
    (홍길동전은 워낙 유명해서 그런가 그닥 와닿지 않았는데 말이다 - 사실 예고편이 재미없기도...)


    #1 전우치전
    한국형 히어로물(?)로 과거의 인물이 현대에서 어쩌구 저쩌구 한다는 어찌보면 뻔한 스토리.
    다행히 3D도 그렇고 강동원도 연기도 그렇고 볼만했다. 임수정의 맥빠지 역활이 아쉽지만...
    허나 의적으로 못된 벼슬아치를 혼내주고 백성을 돕는 캐릭터가
    어쩌다 동네 3류 건달로 바꾸어 버렸는지...


    #2 셜록홈즈
    그 어린시절 노스탤지어같은 추억의 셜록홈즈가
    쇠로된 갑옷을 입고 날라다니는 아이앤 맨이 되버렸다.
    좀더 클래식하고 냉철한 명탐정의 추리력을 바랬던 내 기대치가 너무 높았던 탓일까.
    무례하고 천방지축 날뛰던 셜록홈즈로 인해
    추억의 책장을 채 넘겨보지도 못하고 그렇게 영화 끝.

    2009/12/29 10:25 2009/12/29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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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ixxxon 2009/12/30 09:4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다 필요없고요, 여기서 중요한건, 누구랑 봤느냐가;;;;; 누규량???
  • 니하오마 2009/12/30 21:1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할 일 없는 사람이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