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에 해당되는 글 882건

  1. 2009/07/09 읽지 않은 책 5
  2. 2009/06/30 메신저 사기꾼과 일문일답 10
  3. 2009/06/29 미친놈과 천재사이... 5
  4. 2009/06/25 첫대회에 대한 소회(所懷) 4
  5. 2009/06/16 민희, 파스타에 빠져 이탈리아를 누비다. 6

읽지 않은 책
2009/07/09 09:51

사용자 삽입 이미지
책꽂이에 읽지 않고 꽂혀 있는 책들이 늘고 있다.
언제가 부터 이것들을 보는게 여간 부담스럽지 않다.
그래서 최근엔 억지로 읽어볼 요량으로 가방에 넣어두고 다니다가...
그 책이 선물로 받은 책인것을 깜빡 잊고 있다가
뜻밖에 지인의 생일날 읽지 않는 책을 줄여볼 요량으로
선물로 줄뻔 한적도 있다.
책에는 선물로 지인이 준 문구도 있었는데 말이다.

예전엔 서점에 직접가서 이것 저것 고르는 재미로 한두권 정도만 사곤 했는데...
사람이 나이가 들고 편한게 익숙하다보니 인터넷으로 주문을 하는데 (컴퓨터 관련서적은 강컴에서 다른 서적은 교보문고에서 주로한다.) 의자에 편안히 앉아서 클릭 클릭 몇번으로 대략의 내용과 독자평을 쉽게 접하다 보니 늘 과하게 주문을 해버리곤 한다.
그렇게 구매한 책은 많은데 회사일도 바빠지고 예전 2시간의 출퇴근시간 전철에서 읽던 책의 분량을 소화하지 못하는것도...
읽지 못한채 꽂혀 있는 책이 많아지는 이유라면 이유고 핑계라면 핑계랄까?

시간인 없어 읽을 시간이 부족하다면 책을 덜 구입하면 될것을...
굳이 과하게 구입하는걸 보면...
혹 내가 활자중독이나...
아니면 지적열등감에 사로잡혀 사재기를 하는것이 아닐까 싶기도 하고...
아님 술자리 같은 자리에서 그저 책 몇줄 더 읽은 척하는 지적 허영심이 사로 잡혀 있는건 아닐까...
그렇게 스스로에게 돌팔매질 하다가 그대 서가에는 안 읽은 책이 몇 권 있습니까?(http://inuit.co.kr/1501) 란 글을 읽고 위로 받는중이다.

그래서 결론은...그래 사자! 돈 아끼지 말고.
혹 사서 못 읽는 책이 있거든 지인들 나눠주면 된다.

사진은 네이버에 있는 지식인의 서재에 소개된 신경숙 소설가의 서재...

2009/07/09 09:51 2009/07/09 09:51
Trackback Address :: 이 글에는 트랙백을 보낼 수 없습니다

  • 양양 2009/07/10 08:4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 주세요!!!!
    집 정리되면 양양집 서재를 찍어서 보여드릴께요. 진짜 멋지거든요 ^^
  • nice 2009/07/14 12:1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빠~ 난 읽고 도로주면 안돼? ㅋㅋ 교보문고 책사믄 나 할일카드있어요.. 그거 다주는건가?
    관계사라고 몬가 카드가 나왔는데 ㅡ.ㅡa
    • hongyver 2009/07/14 16:51  댓글주소  수정/삭제
      무슨 할일을 주고 그래...교보에서...후후후
      그러지 말고 그 할인카드를 나 줘라.
  • Micha 2009/07/17 23:2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ㅋ 받아서 집에서 봤으면.. 상당한 데미지가 있었을꺼에욤 .^^
  • 홍언니 2025/02/18 17:1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다 못보고 온 만화책 보러가자!

  • 메신저 사기꾼과 일문일답
    2009/06/30 13:25

    .............................사기꾼의 작업시도(본인은 이미 눈치 챘음).............
    XX님의 말:
     자리에 잇어 ?
    [홍성제] http://hongyver.pe.kr님의 말:
     응
    XX님의 말:
     짐 사무실이야 ?
    [홍성제] http://hongyver.pe.kr님의 말:
     ㅇㅇ
    XX님의 말:
     짐 바뻐 ?
    [홍성제] http://hongyver.pe.kr님의 말:
     아니 왜?
    XX님의 말:
     급한일 잇어서 부탁좀 할라구
     왼만하면 부탁않할라구 했는데
    [홍성제] http://hongyver.pe.kr님의 말:
     그것보다
    XX님의 말:
     진짜 급한 상황이라
    [홍성제] http://hongyver.pe.kr님의 말:
     먼저
     나 할이야기있는데
    XX님의 말:
     핸드폰까지 밧데리 없어서 방법없이 여길로 부탁하는거야
     ㅇㅇ말해
    [홍성제] http://hongyver.pe.kr님의 말:
     나 사랑해?

    ...................당황한 사기꾼의 10초간 딜레이.....

    XX님의 말:
     갑자기 왜 그래
    [홍성제] http://hongyver.pe.kr님의 말:
     우리 이렇게 끝내면 안되잖아
    XX님의 말:
     나 급한일 잇어서 부탁좀 할게
    [홍성제] http://hongyver.pe.kr님의 말:
     내 질문에 답을 해줘
    XX님의 말:
     ㅇㅇ
     당연히 사랑하지
     친구니간
    .....................................오 재치있는 사기꾼 다운 회피 하지만 우린 친구가 아니란다.....


    [홍성제] http://hongyver.pe.kr님의 말:
     역시 그렇구나
    XX님의 말:
     왜 그래 갑자기 나 짐 급한일 잇어서 그런데
     함 부탁 들어줘
    [홍성제] http://hongyver.pe.kr님의 말:
     뭔데 그래???
    XX님의 말:
     짐 급 이체할라구 하는데  현금 얼마 없어서 그래  먼저 나 대신 보내줄수 잇어? 현금 받는대로 바로 보내줄게
    [홍성제] http://hongyver.pe.kr님의 말:
     얼마나?
    XX님의 말:
     500만원
    [홍성제] http://hongyver.pe.kr님의 말:
     많이 급한가봐?
    XX님의 말:
     ㅇㅇ
    [홍성제] http://hongyver.pe.kr님의 말:
     알았어
     어디로?
    XX님의 말:
     해결뒤 상세한거 얘기해줄게  짐 바로 뱅킹으로 가능한거지 ?
    [홍성제] http://hongyver.pe.kr님의 말:
     응  만나서 줄게 그럼
    XX님의 말:
     짐 급해서 그래
    [홍성제] http://hongyver.pe.kr님의 말:
     그래?  너 어딘데?
    XX님의 말:
     몃분이면 돼 ?
    [홍성제] http://hongyver.pe.kr님의 말:
     나어딘데?
    XX님의 말:
     회사지

    ............................. 너 어딘데를 마음이 급해 오타 쳤으나 사기꾼의 놀라운 답변........

    [홍성제] http://hongyver.pe.kr님의 말:
     알았어 계좌 불러
    XX님의 말:
     김명곤 국민은행 8486-0104-141338
    [홍성제] http://hongyver.pe.kr님의 말:
     김명곤은 누구야?
    XX님의 말:
     입금자 나 이름으로 넣어줘 해결뒤 상세한거 얘기해줄게
    [홍성제] http://hongyver.pe.kr님의 말:
     알았어 할게 좀만 기다려
    XX님의 말:
     부탁할게
    [홍성제] http://hongyver.pe.kr님의 말:
     ㅇㅇ
    XX님의 말:
     사랑한다

    .......................................... 사기꾼의 놀라운 응용력 나의 사랑한다를 바로 응용........

    [홍성제] http://hongyver.pe.kr님의 말:
     짐 하고 있어
    XX님의 말:
     보내고 말해줘
    [홍성제] http://hongyver.pe.kr님의 말:
     응
    XX님의 말:
     보냇어 ?
    [홍성제] http://hongyver.pe.kr님의 말:
     짐 보내고 있어  인터넷이 자꾸 끊긴다  ㅠㅠ
    XX님의 말:
     ㅇㅇ 알써  보내고 말걸어줘
    [홍성제] http://hongyver.pe.kr님의 말:
     좀만 기다려

    ..........................................대략 기다려라는 말을 해놓고 난 밥먹으러 감.....

    XX님의 말:
     ㅇㅇ
     아직이야 ?
     왜 말업성 ?
     멀하냐

    2009/06/30 13:25 2009/06/30 13:25
    Trackback Address :: 이 글에는 트랙백을 보낼 수 없습니다

  • 니하오마 2009/07/01 08:2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xx가 아는 사람이름이냐? 아는 사람이면 어찌 눈치챌 수가 있냐?
    • hongyver 2009/07/01 13:21  댓글주소  수정/삭제
      친구가 아니라 예전 회사동료인데 평생 로그인 한번 안하더니 급 친한척에...
      이렇게 말막할 막연한 사이도 아님에 불구한 어색한 통신체...
      뭐 눈치채는건 어렵지 않은데?
  • TWEETY 2009/07/01 08:4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나 아침부터 엄청 웃어요.ㅋㅋㅋㅋ
    아흑... ㅋㅋㅋ
    진짜... 저 바보 사기꾼 지대 걸려들었네 ^^
  • 입질쟁이~ 2009/07/01 14:2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ㅋㅋㅋㅋㅋ
    오라방 대단하심 ^^d
  • 제수리 2009/07/04 11:3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 참에...여자 해커일지도 모르니..
    알아보시고,,함 사귀어보시는게 어떨지...ㅋㅋ
    사랑한다니깐...ㅋㅋㅋㅋ
  • maro 2009/07/08 13:0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ㅋㅋ 전 최근에 다단계 방문해주셨다는
    완전 ... 최신 다단계.. 인터넷몰을 팔던데욤 ㅎㅎ

    책 잘 읽고있는데 .. 작가 사인까지 있는거데욤 .. 그런걸 가져도 되나 ㅎㅎ
    • hongyver 2009/07/09 09:52  댓글주소  수정/삭제
      사업영역 다단계까지 확대했나보군 사기꾼이...
      그러게 고맙지? 보답을하면된다고...후후후

  • 미친놈과 천재사이...
    2009/06/29 09:14
    뛰어난 능력을 가지고 있다 한들...
    사람들에게 그 능력을 인정 받지 못한다면 능력을 갖고 있지 않는것만 못하다.


    2009/06/29 09:14 2009/06/29 09:14
    Trackback Address :: 이 글에는 트랙백을 보낼 수 없습니다

  • TWEETY 2009/06/29 10:2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음.... .....
    인정받지 못한다고 갖고 있지 않은 것만 못한거라면 너무 슬픈거 아니에요?
    능력이 있다면, 좋은거죠. 인정받기 위해서 뛰어난 능력을 갖게 된 것도 아닐테고...

    본질을 찾을 수 없는 자들이 잘 못된거에요.
    누군가의 능력을, 본질을 볼 수 있는 사람이 되는거 그게 우리가 할 일인거 아닐까....?

    누군가에게 인정받는 입장이 아니라 누군가의 본질을 보고 인정해주는 입장이 되자구요..
    말하면서도 왜 자꾸 깨림직하지? ㅡㅡa.. 뭔가.... 음.... ....
    • hongyver 2009/06/29 16:41  댓글주소  수정/삭제
      인정받으려고 노력하는것도 중요하고...
      인정하려고 노력하는것도 중요하고...
      이미 우리는 뭐가 올바른지 판단하기도 복잡한 세상에 살고 있다.
  • maro 2009/06/30 08:3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하하하하하

    공익광고가 멋지군~!


    스스로가 본인의 능력을 알고있다면 언젠가 빛은 나는것 같은디 .........
  • TWEETY 2009/07/01 08:4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일본사람들이 만든건 뭔가....... 많이 낯설어요.

  • 첫대회에 대한 소회(所懷)
    2009/06/25 08:45

    사용자 삽입 이미지
    첫모임에 참석한것이 거의 가을 끝자락쯤 이었나.
    붉게 물든 풍경을 뒤로 하고 그렇게 수줍게 사격을 시작한게 엊그제 인가 싶은데 햇수로 벌써 몇년이다.

    공을 가지고 하지 않는 운동은 운동 축에도 끼지 못한다 라고 평소 생각했었던 내가...어떻게 사격을 시작하게 되었는지는 딱히 기억 나지는 않는다.
    아마도 그때 당시 TV 광고에서 여배우가 폼나게 여가생활을 즐기는 한 장면으로 나왔던 탓이었을수도 있고...
    태릉이라는 단어가 주는 선수촌, 국가대표에 대한 막여한 동경일수도 있고..
    그렇게 시작은 폼이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시간이 지나 그렇게 낯설게만 느껴지는...
    묵직한 총과 25개의 탄들이 제법 익숙해질 무렵...
    모임의 지인들중에...
    누구는 총을 산다고 하고 누구는 대회를 나간다고 한다.
    한참 요란스러웠을때...
    뭘 대회씩이나 나가고...뭘 총까지 사고...
    나랑은 상관 없는 이야기로 치부해버리고 그냥 그런가 보다 싶었다.

    문득...
    커피한잔 들고 멍하니 바라본 창밖으로 비가 후두둑 쏟아질때...
    미치도록 나른하고 할일없는 어느 주말 오후...
    심하게 스트레스 받은 어느 퇴근길...
    노을빛 닮은 약간은 촌스런 주홍빛 접시가...
    보고 싶을때가 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우습다.
    서른몇년을 살면서도 그렇게 보고싶은 님하나 만들지 못했으면서...
    뜬금없이 촌스런 접시가 보고 싶다니.

    누군가
    어떻게 대회까지 나오게 됐어요?
    라는 질문에
    접시가 보고 싶어서요.
    라는 답을 얼마나 생뚱맞고 우스울까?

    사실은 그렇다.
    그런 접시에 대한 그리움(?)이 쌓이다 보니 관심이 되고
    그러한 관심이 참여가 되고...
    비록 첫 참여가 비록 어떤 기대에 미치지 못하였더라도
    실망은 가당치 않다.

    내 그리움이며 관심이며 참여는...
    누구를 위한것도 아니고
    무엇을 바라는것도 아니다.
    온전히
    나를 위한...
    나를 향한...
    열정이기 때문이다.


    2009/06/25 08:45 2009/06/25 08:45
    Trackback Address :: 이 글에는 트랙백을 보낼 수 없습니다

  • amy 2009/06/25 12:5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서른 몇년을 살면서도 그렇게 보고싶은 님하나 만들지 못했으면서...
    난 이 대목이 참.. 가슴아파 ㅠㅠ
  • TWEETY 2009/06/25 20:0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빠!! 노력해요!! 총쏘는데 쏟는 것 만큼만~
    화이팅요...

  • 민희, 파스타에 빠져 이탈리아를 누비다.
    2009/06/16 08:40

    사용자 삽입 이미지

    스파게티가 파스타의 한종류라는 사실도 책을 읽다가 알았을 정도의 파스타에 대해 무지하지만 읽는 내내 지루함 없이 재밌게 읽었다.
    책앞에 큼지막 하게 "민희 파스타. 맛있게 읽으세요"라고 직접 사인해서 보낸대로 정말 맛있게 읽었다고나 할까?

    치즈책에서도 공대생(?) 답지 않은 글솜씨더니...
    글은 쓸수록 느는건가 이번 책은 한층 프로 작가답다.
    다만 생동감있고 생기발랄하고 힘찬 시작치곤 후반부에서는 웬지 모를 피곤함과 지루함이 있어 아쉽기도 하지만 그런 아쉬움들은 직접 찍은 가족사진이나 책뒷장 차안에서 한손에 펜을 또 다른 한손으론 턱을 괴며 멍하니 앉아있는 사진을 본다면 감히 내색할수 없겠다.

    ps1
    벌써 다음엔 무엇에 빠져 또 어디를 누빌까 라는 기대(?)가 된다.
    개인적으로 민희, 남자에 빠져 어디를 누비다...라는 책을 추천하고 싶지만 말이다.

    ps2
    어제 추가주문한 책 3권이 도착했다.
    어디서 어떻게 전달하면 될까?

    2009/06/16 08:40 2009/06/16 08:40
    Trackback Address :: 이 글에는 트랙백을 보낼 수 없습니다

  • 박용하 2009/06/16 17:0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양재로 와서 주고 가세요. 얼른요~
  • maro 2009/06/16 20:2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담주나 저녁한번?!?!?!? ^^
  • 제수리 2009/06/17 13:0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희집으로 와서 주고가세요,,,저녁상 차려놓을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