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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4/10 더리더와 그림자살인
  2. 2009/04/09 좋은 말로 할때... 3
  3. 2009/04/01 배려 그리고 이해 또는 친절 5
  4. 2009/03/13 애도
  5. 2009/03/02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3

더리더와 그림자살인
2009/04/10 09:13
사용자 삽입 이미지사용자 삽입 이미지
더리더는 야했고...
그림자살인은 심심했다...

더 리더는 홀로코스트에 대한 미화가 아니라 객관적 시각이다.
마지막 마이클은 홀로코스트의 피해자를 찾아가 용서(?)를 구하지만 차갑게 거절당한다.
재판관이 왜 불이 난 교회의 문을 열어주지 않았느냐에 대해서 다그침을 당하자 오히려 재판관에게 묻는다. 300백여명을 도망가지 못하도록 하는 감시자의 역활을 해야하는 입장에서 당신 같으면 어떻게 하겠냐는 재판관은 당황해 한다.


그림자살인은 무난하다. 지루하지 않았고 재밌었다.
근데 왜 다보고 다니 웬지 심심할까?
뭔가 보여줄듯한 엄지원의 실험실과 무미건조한 황정민과 엄지원의 관계...
긴장감 없는 추리극...
아 아쉽다.
2009/04/10 09:13 2009/04/10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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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말로 할때...
2009/04/09 12:44

군대 있을때 내 위로 고참들이 모두 제대하고 동기와 내가 최고 선임이 되는날이었다.
후임들이 최고 고참순으로 관물대 위치를 바꾸는데 편리성이나 장점은 없고 단지 서열 표시만 하는 관물대 정리를 하는데 나를 1번으로 동기를 2번으로 관물대를 정리했는데...
2번이 된 동기가 기분이 상했는지 꼬장을 부리고 났더니 다음날 그 순서가 바뀌어져 있었다.
관물대 순서가 별거겠냐 별로 괴이치 않고 그냥 그러려니 하고 지내다 보니 신경쓰이는 일이 생기더라.
한번은 내가 쓰레기통 주변이 더러워 "좀 치우자" 라고 하고 나중에 보니 그냥 그대로...혀를 차며 최고 고참인 내가 직접 쓰레기통을 치웠는데...
내 동기 녀석이 "쓰레기통이 더럽다" 라고 (치우라는 말도 않하고) 한마디만 했을뿐인데 다음날 쓰레기통이 새것으로 바뀌어져 있는게 아닌가.
나중에 알고보니 내 동기녀석은 관물대 사건뒤로 중고참을 불러다 얼차례(?)를 몇번을 주었던 모양이다.
물론 난 집합이나 기합은 전혀 없었고 오히려 가게에서 만나면 음료수를 사주거나 했을뿐이다.

요즘 직장생활을 하면서 문득 그 시절 생각이 난다.
혹시 그때 내 동기처럼 변하는건 아닌지...
아님 멋모르던 그때 그 후임처럼 변하는건 아닌지...

고분 고분하고 상냥하고 예의바르고...
논리적이고 합리적인게 결코 우선순위에서 나중이 될수없다.

2009/04/09 12:44 2009/04/09 1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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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용하 2009/04/10 09:0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드러븐 고참이었는데~
    형은 맘이 약해~ ㅋㅋ
    • hongyver 2009/04/10 09:15  댓글주소  수정/삭제
      넌 외모도 더럽게 생겼어...그래서 생긴데로 논다(?) 라는 말이 있지 않겠니?(있던가?)
      근데 니가 왜 박용하 니?
      박용하가 나한테 형하면 난 정우성?
  • 박용하 2009/04/10 13:1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박용하가 전지 어떻게 아셨다요??
    그리고 박용하가 더럽게 생겼어요??
    형 안티폭탄 맞아볼라요??

  • 배려 그리고 이해 또는 친절
    2009/04/01 11:08

    지인이랑 메신저 대화를 하다...
    누군가가 배려(남을위한)는 잘하는데 이해(일에대한)가 부족하다고...
    보통 "이해하고 배려하자" 라고 말을 쓰듯이 두 단어가 필요충분관계이지 대립되어 쓰는게 웬지 어색해서
    배려가 아니고 친절이 아닐까라는 말로 대충 얼버무렸는데...
    (사실 배려라는 단어를 참 좋아하는데 웬지 그 누군가에게는 어울리지도 않고 아깝기도 하고...)
    네이버 사전을 찾아보니 딱히 친절하다고도 말할수 없겠다.

    배려 [명사] 도와주거나 보살펴 주려고 마음을 씀.
    이해 [명사] 사리를 분별하여 해석함. 깨달아 앎. 양해(諒解).
    친절 [명사] 대하는 태도가 매우 정겹고 고분고분함. 또는 그런 태도.

    아무튼 뭔가(?) 부족한 지인은 덜 만나거나 안 만나면 그만이지만...
    매일 같이 부딪혀야 되는 사람(회사동료같은)이 배려와 이해가 부족하다면 대략 난감.

    논의나 토론은 아예 물건너 갔다고 보는게...
    이런 사람일수록 자기 보호 본능은 강해서...
    본인에게 불리한 말이나 행동에는 쌍심지 켜고 달려들기 따지기 일수...
    게다가 따지는 말이 논리나 예의도 없고...
    능력이 있다고 해도 나에겐 동료로서 가치가 없다...
    아니 회사로서도 가치가 없다고 봐야한다.
    (개개인의 탁월한 능력보다는 팀워크가 프로젝트 성공에 더 큰 영향을 미친다는 이야기는 검색해보면 쉽게 알수있다)
    요즘 이사람을 타산지석으로 삼아 나 자신을 돌아 보고 수양하는데 밑거름으로 삼는중...


    슬픔은 수렁과 같다.
    미안하지만 이젠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야겠다.

    2009/04/01 11:08 2009/04/01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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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aro 2009/04/01 13:2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해와 배려 ... 최고의 인품이죠
  • amy 2009/04/06 10:1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전에 의하면 배려와 이해는 필요충분관계는 아닌듯 보이는데...
    현재 이기심( 혹은 자존심)에 칼날을 바짝 세우고 마구 휘들러대는 나보다는 이해심없는 배려라도 상대방에게 친절을 베푸는 그가 훨씬 좋은 사람일지도 후훗~ 써글~!!!!
    • hongyver 2009/04/06 12:47  댓글주소  수정/삭제
      분명 사전 뜻풀이로는 필요충분관계가 아닐듯...
      배려하지 않는 이해라던가 이해심없는 배려가 주는 실제 행위(?)들에서 보면..이해는 되는데 배려가 안된다거나 이해가 안되는데 배려가 되는 경우가 있을까?
      이해가 안되면 배려도 안되고 이해가 되면 배려가는 된다 라는 의미에서 내가 생각하는 필요충분조건 이랄까?

      마지막 글은 자학이야 반성이야?
      그냥 틀린게 아니고 뭔가 부족할 뿐이라고 생각하면 괜찮지 않을까?

  • 애도
    2009/03/13 2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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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년이상을 끊었던 담배를 다시 피웠다.
    죽기보다 싫었던 담배를 다시 물었던건 날벼락 같은 소식에도...
    흐트러짐 없는 평소와 같은 나의 놀라운 평정심에 대한 시위랄까.

    수시로 와락 달려드는 슬픔에...
    한순간도 멍하니 앉아 있을수 없어...
    몸을 움직여 보지만...
    도처에 널려있는 흔적을 피해 달아날수 없어 차리리 네가 원망스럽다.

    가지말았어야 했던걸까.
    가로 세로 30cm 남짓의 작은 공간에 넣어지는 순간이
    내눈에 박혀 잊혀지지 않아 슬프고...
    슬퍼하는거 말고는 할수 있는게 없다는게...
    또 슬프다.



    잘가라....

    2009/03/13 23:39 2009/03/13 2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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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2009/03/02 10:53
    사용자 삽입 이미지

    1. 인생
    누군가는 강가에 앉아 있는 것을 위해 태어난다.
    누군가는 번개에 맞고
    누군가는 음악에 조예가 깊고
    누군가는 예술가이고
    누군가는 수영을 하고
    누군가는 단추를 잘 달고
    누군가는 세익스피어를 읽고
    누군가는 그냥 어머니다
    누군가는 춤을 춘다.

    시간을 꺼꾸로 살던 제대로 살던 누군가는 자기자신에 주워진 삶을 산다.

    2. 무한대와 인연
    데이지가  교통사고로  다리를  다치던  날
    그 쇼핑객이  외투를  두고  나오지  않았더라면...
    그 기사가  커피를  마시지  않아서 쇼핑객을  태우지  않았더라면...
    쇼핑객이  주문한 상품이 포장되어 있었더라면...
    트럭이  택시를  가로막지  않았더라면...
    데이지의  동료가  신발끈을  묶지  않았고  신발끈이  끊어지지  않았더라면...
    택시기사가  한눈을  팔  지  않았더라면...

    무한대는 신비롭다.
    만나지 않을것같은 무한대가 가운데 정점에서 만난다.
    사랑은 타이밍이다 라는 말처럼 반대로 달리던 서로가 인생의 어느 한 정점에서 만난다.

    3. 회자정리
    운명은 아무도 모른다. 영원한 것은 없다. 현실이 싫다면 미친개처럼 발광하거나 욕을 하고, 신을 저주 할 수 있지만 결국 마지막 순간에는 그것을 받아들여야 한다.

    어느 한순간 또는 무엇가에 대한 욕망으로 집착할 필요도 없지만...
    그저 그렇게 살지 말아야 할 게 또한 인생이다.

    크고 넓은곳(신도림 CGV 스타관)에서 봤으니 망정이지
    긴 상영시간 허리 아플뻔...
    2009/03/02 10:53 2009/03/02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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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aro 2009/03/02 11:1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저 그렇게 살지 말아야 할 게 또한 인생이다.



    공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