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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12/31 년말단상
  2. 2008/12/30 4번의 결혼식과 4번의 이유 4
  3. 2008/12/29 잃어버린 몇일 4
  4. 2008/12/18 안생겨요?! 8
  5. 2008/12/18 내가 혼자인 이유같지 않은 이유 7

년말단상
2008/12/31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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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일년간의 블로그에 쓴 글을 보니...
년초에 스키장 다녀오다 내리막길에서 겪은 가벼운(?) 교통사고와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인 뒤늦게 준비한 자격증 말고는 딱히 기억할만한 사건사고(?)가 없다.

심심할 정도로 조용해서 무사한 일년에 감사해야할지...
바람 빠진 공같은 인생을 후회해야하는지...
파란만장은 아니더라도 나이들어 난 이렇게 살았었다라고 이야기 할것이 없다면 얼마나 슬플까?

남들은 나이먹어...
조금 무뎌지고...
조금 더 너그러워 질수 있으며...
조금 더 기다릴수 있어 좋다던데...

난 왜 조급해만 지는걸까?
그동안 바빠서 보지못했던 JLPT 2급이나 슬슬 준비해볼까 싶다.


2008/12/31 13:44 2008/12/31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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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번의 결혼식과 4번의 이유
2008/12/30 12:54
어느 한지인이 결혼을 한다고 메신저로 알려왔고
또 다른 지인은 결혼을 했는데도 알리지도 않았다.

다른 누군가는 메신저에 D day를 써가며 결혼식을 알렸고
또 다른 지인의 결혼식은 타인을 통해 들어야 했다.

친절하게 알려온 어느 지인의 결혼식은 몸이 너무 아퍼 감히 갈 엄두를 내지 못했고
친절하지 못한 또 다른 결혼식은 식장도 날짜도 몰라서 못갔다.

메신저에 D day 결혼식은 초대받지도 못했을 뿐더러 웬지 가서는 안될 결혼식이었고
타인을 통해 전해들은 결혼식은 청첩장 한장 받지 못한 주제에 가기도 미안해 축의금만 보냈다.

네번에 결혼식엔, 아는 지인이 남자 하나, 여자 셋
남자는 연락을 해왔고
여자에게는 연락을 받지 못했거나 타인을 통해 들어야 했다.

내가 가지 못한 것처럼
그들도 내가 알리지 못한 이유가 있을까?
이유가 괜스레 궁금해진다.
2008/12/30 12:54 2008/12/30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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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이쓰 2009/01/02 10:0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빠에 존재감이 없어서 그런거 아냐? ㅋ
  • A 2009/01/19 10:2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신랑될분이 오빠와 같은 마인드의 소유자 아니였을까??
    신부측 친구중 여자보다 남자가 많다면 오빤 어떨까? ㅋㅋ

  • 잃어버린 몇일
    2008/12/29 14:53

    년말이라고해서 몇번에 송년회와 술자리를 돌아다니고...
    지지난주 금,토는 회사이사로 몸을 과도하게 움직이고...
    그나마 일요일은 좀 쉴까 했더니 제사여서 조카들과 한바탕 씨름을 하고...
    그때부터 이미 몸이 말이 아니더라...

    결국 사단은 주중 지인의 상가집에 다녀오고서 부터...
    입맛이 영 깔깔한게 헛구역질이 나오고 몸이 끊어질듯 아프더니...
    다음날부터 알아 누웠는지 정신을 차리고 보니 크리스마스 전후로 몇일간 기억이 없다...

    그동안 구핸드폰과 신핸드폰에는 전혀 메리하지 않은 크리스마스를 축하하는...
    안부문자가 쌓여있었고...
    비몽사몽간에 몇통의 전화를 받은것도 같고...
    출근했더니 해야 할일은 할일대로 쌓여있고...
    컴퓨터에는 그동안 가야했던 송년모임 알림이 쌓여있고...

    아무튼 그렇게 몇일을 잃어버렸다.

    사람이 90년을 조금 못 산다면
    일년이란건 90년중 채 2%도 안되는 비율이고 그중 몇일은 더 얼마 안되는 부분이겠지만...
    읽어버린 몇일이 아까운건(?) 딱히 오갈때도 없는 크리스마스여서가 아니라...
    40%에 육박(?)하는 내 삶의 퍼센트때문이 아닐까 싶다.

    2008/12/29 14:53 2008/12/29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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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니하오마 2008/12/30 10:0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넘 바쁘게 보내는거 같으이~~
    쉬엄쉬엄 달려..
  • 고소영 2008/12/30 11:2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프지마~ 노인네... 걱정되잖어 ㅎㅎ
    • hongyver 2008/12/30 12:31  댓글주소  수정/삭제
      응...근데 몸이 저절로 반응해...
      년말, 크리스마스, 화이트데이 같은날은...

  • 안생겨요?!
    2008/12/18 16:14

    회사 여직원이 보내준 감동의 시.
    나에게 꼭 들려주고 싶었다는데 도대체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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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본: 설민주 作, 낭독 : 유희열
    BGM 바흐가 작곡한 관현악 모음곡 제 3번 2악장 中 Air

    여러분들 안생겨요.
    내 주위에 하나둘씩 생기니 언젠가 나도 애인이 생기겠지
    막연히 생각하시죠?
    생각할 필요없어요.
    안생겨요.

    발렌타인데이 전날 좀 기대하셨죠?
    뭐 얻으셨나요?
    안생겼죠?

    화이트데이때도 기대하셨죠?
    어땠나요? 기대할 필요 없었죠?
    안생겨요.

    거울을 한번 보세요.
    뭐 이정도면 괜찮지 그런생각 해보셨죠?
    생각하지 마세요.
    그래도 안생겨요.

    어, 저사람 날 보는 눈빛과 행동이 이상해
    혹시 착각해 보셨죠?
    하지마요.
    착각해도 안생겨요.

    어릴땐 성인이 되면 대학교에 가면 생길것 같았죠?
    어때요? 안생겼죠?

    결국엔 그래도 짝을 찾고 결혼할것 같죠?
    그래요 결국 생겨요.
    걱정말아요.

    근데 안생길 사람은 안생기더라구요.
    이 모든게 여러분들 이야기 아닐것같죠?
    아닐것같아도
    안생겨요.

    참고로 이친구와 난 같은 고등학교를 졸업했지만 절친하지 않은 사이. 풉 뭐 그냥 그렇다구.

    2008/12/18 16:14 2008/12/18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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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찬빠 2008/12/19 12:3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나와요...
    기다려도 기다려도 안나와요...
    • hongyver 2008/12/19 13:08  댓글주소  수정/삭제
      너도 나이를 먹는구나? 플레이버튼을 눌러야지...쯧
      화장실가서 똥눠바라. 앉아있기만한다고 똥나오냐? 힘을 줘야지 힘을!
  • 찬빠 2008/12/19 15:1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음...............설마 제가 안눌러밨을깡........................
    에이, 블로그 꾸져써~
    =3=3=3
  • 니하오마 2008/12/19 22:3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거 뭐 된장 같은 글이냐? -,,-
  • maro 2008/12/22 11:1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ㅡ.,ㅡ

  • 내가 혼자인 이유같지 않은 이유
    2008/12/18 09:57

    #1.
    지난주 금요일 일산에서 년말모임이 있었다.
    꽤 오랫만에 나간 자리여서 그런가 낮익은 사람이 서넛.
    벌쭘하니 어쩔수 없이 KGB 한병을 시켜 반쯤 먹고 보니 다 아는 사람이고 다 친한 사람이 되버리더라.
    (과연 술의 힘인가 나이의 힘인가 긴가 민가)
    아무튼 얼큰(^^ KGB 한병 먹고 얼큰이래)하게 취했는데 비슷한 연배의 한 여자분이 내 자리에 합석.
    (이야기를 하다보니 나이는 나보다 한살 많은 결혼한 주부에 수학학원 강사)

    외모도 있으신데 왜 여태 혼자냐는 그 여자 강사분의 질문에
    "제가 특이해서 여자의 손과 발목을 봅니다." 라고 해서 듣고 있는 모두가 박장대소를 했다가...
    어쩌다 보니 진진하게 이야기를 시작한게
    여자문제에 있어서 보수적(?)이랄까 과거가 있는 여자가 부담스럽다.
    뭐 이렇게 이야기를 했던듯.

    강사분은 잠깐 생각하는듯 말이 없더니 계속 이야기하기를.
    과거에 대한 미련과 보수라고 스스로를 포장하는 사람들 본인 내면에 혹시 자기보호 본능이 있는게 아니냐고
    결혼해서 살고 있는 내 여자가
    과거에 그 남자를 혹 못잊어 생각하거나 따로 만나는게 아닐까 그런 두려움에 대한 자기본능
    거기에 연연하지 마라
    여자는 헤어진 남자와 반대의 남자를 찾고 남자는 헤어진 여자와 비슷한 여자를 찾는다.
    여자는 결코 헤어진 남자에 대한 미련이 없다. 그러니 안심(?)해라.
    뭐 이렇게 대충 마무리 된듯.

    #2
    바로 다음날 신두리에 있었던 또 다른 송년모임.
    원래 계획은 일찍가서 그 근처 유명한 해안사구등 해변을 돌면서 사진을 찍을 계획이었으나...
    바닷바람이 너무 차가웠고 단체로 움직이다 보니 시간 내기가 영 어렵더라.
    결국 하늘과 바다사이 라는 펜션에서 방콕.

    밤이 깊어 이렇게 저렇게 파가 나뉘어 술자리가 이어질때.
    어제 먹은 KGB가 아직도 위에서 출렁거렸지만 또 한병을 마시기 시작했다.
    술기운이었는지 어제 이야기를 살짝 했더니..
    이 친구들은(서른에서 서른다섯정도의 연배들) 모두 나보고 이기적이란다.

    보주적이고 과거의 문제에 연연하는 나를 덜떠러진 마초취급.
    급하게 나한테 쏟아지는 비난(?)과 야유(?)를 머리로는 이해가 되는데 가슴으로 이해가 안되더라 라고 대충 얼버무리긴 했지만 웬지 찜찜.

    ...

    행여 여자의 손이라도 잡았다면 결혼까지 생각해버리는 단순한 사고방식
    아무에게나 잘해주는 술집 종업원의 마음을 진심으로 믿어버리는 경험부족
    술자리 끝자락에서 강사분이 여자 한분을 소개시켜 준다고 했는데...

    2008/12/18 09:57 2008/12/18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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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양 2008/12/19 22:5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뭘 그리 고민하세요.
    그냥 혼자사세요. ㅋㅋ
  • 양양 2008/12/20 02:0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누가 그래요 제가 혼자라고? ^^
  • maro 2008/12/22 11:1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술자리 끝자락에서 강사분이 여자 한분을 소개시켜 준다고 했는데...
    요론거 해줘야 하는거지 ㅋㅋㅋ
    손목을 포기하셈
  • 제수리 2008/12/23 21:5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ㅋㅋㅋㅋ
    요즘들어,,연말이라 그런가,,형이 삼삼하신가봐요..
    쭈욱,...여자얘기뿐이군요..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