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저리주저리'에 해당되는 글 513건

  1. 2009/09/23 불쾌 황당 그리고 당황 8
  2. 2009/08/28 바보의 벽 2
  3. 2009/08/24 불편한진실 13
  4. 2009/08/21 3번의 의미... 6
  5. 2009/08/18 골프를 시작하다 10

불쾌 황당 그리고 당황
2009/09/23 09:07

#1
얼마전 퇴근하려는데 문자가 왔다.

"주차좀 똑바로 하세요. 도대체 몇일을 그대로 두시는겁니까"

토요일 결혼식을 참석하고 지인들과 어울리다 보니 어찌어찌 새벽에 귀가.
지하 주차장에 차를 두려니 차가 꽉 차서 어쩔수 없이 사이드를 풀어 놓은채 가로 주차를 해두었다.
월요일이라 출근길이 바쁘기도 하고 차를 다시 주차하려다 비상키만 집에 두고 출근했는데 아니나 다를까 퇴근 무렵 저런 문자가 온것이다.

결국 우려한 일이 생기고 만것인데 빨리 퇴근하고 차를 다시 주차해야겠다고 생각하는 한편.
퇴근길 버스내내 문자의 짜증 섞인 문자를 읽다보니 주차를 상식에 어긋날 만큼 어이 없이 한것도 아니고...
본인이 차를 빼려고 보니 내차를 밀어내는게 짜증이 나서 홧김에 문자를 보냈으리라 라는 생각까지 미치니...
나도 모르게 울컥 화가 나더라.

그 사람은 속으로는 통쾌하게 생각할지는 모르나 그 문자때문에 저녁내내 불쾌했다.


#2
나이가 있으면 주변 지인들이 종종 비슷한 연배의 사람을 만나보라고 가끔 소개시켜주곤 한다.
얼마전 한 지인이 만나 보라며 연락처와 이름을 알려주었는데 알았다고 하고는 깜빡 잊어버린게 일주일.
그런데 어제 지인이 부담없이 연락해보라고 하도 닥달(?)을 하길래 생전 본적도 없는 사람에 문자질.

누구 아시냐고 그분 통해 연락 받은 사람이라고 보냈더니 감감무소식.
바쁜가보다하고 일을 하다보니 퇴근 무렵 반갑다는 답 문자가 왔길래 나도 반갑습니다. 그런데 이런게 참 익숙하지 않네요. 라고 문자를 보내고 나니 또 다시 감감 무소식.

도대체.
혹 문자를 놓칠까봐 신경써야 하는일에 짜증이 나기 시작.
결국 그날 답신은 안왔다.


#3
영화를 볼때 제일 신경에 거슬리는게 소음인데...
그중 제일은 핸드폰 받는 것.

지인과 영화를 보다 지인이 전화를 받는다.
다른 사람의 눈치도 보이고 지인이라 화를 낼수도 없고...
통화내내 영화를 보는둥 마는둥 마음고생이 이만 저만이 아니다.

급한일이라 - 그렇게 바쁘면 집에서 DVD를 보던가 자동차 극장을 가던가 - 어쩔수 없다면 조용히 뒷구석에서 받던가.
다른 사람도 아닌 지인이 그럴땐 정말 당황스럽다.

그 지인하고는 영화 보는게 꺼려지거나 아님 핸드폰을 끈다는 다짐을 받아야 한다.

2009/09/23 09:07 2009/09/23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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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hoco 2009/09/23 10:4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3 절대 공감! 전화 소음 정말 거슬리죠.
    예전에 영화 보는 2시간 내내 끊임없이 먹어대는 옆사람 때문에 짜증만땅인 적이 있었는데...먹으려면 좀 조용히 먹든가..쩝쩝, 냠냠, 벌컥벌컥..타인에 대한 배려심이라곤 요만큼도 없는 철딱서니 중딩이 그러길래 한 마디 해주긴 했는데...기본 예의란 것이 없는 아이더군요. 문제는 어른 중에도 그런 사람 꽤 있다는 거...그들은 대체 왜 그럴까요???
    • hongyver 2009/09/23 14:02  댓글주소  수정/삭제
      정말 왜 그럴까요?
      가끔은 몽둥이를 들고 가서 때려 주고 싶을때도 있어요 >.<
  • choco 2009/09/23 10:4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참, 책을 어제 반송받았는데 포장 다시 해서 오늘 오후쯤 보내드릴게요. 이번엔 무사히 도착하기를...
  • 수아아빠 2009/09/25 16:3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전 뒤에서 건드는 사람,,,,가끔 살인의 충동을 느끼기도,,

    렌즈는 잘쓰고계시지요..ㅋㅋㅋㅋ돌려주시는날 알려주세요,,술먹고 서울역에서 보게요..
    • hongyver 2009/09/28 08:42  댓글주소  수정/삭제
      난 수이아빠 라고 읽었다.
      아무튼 술먹은 널 다시는 안보기로 했으니 그런 무서운 소리는 하지 마라.
      렌즈? 무슨 렌즈? ㅋㅋㅋ 이젠 다 내꺼야.(너무 맘에 드는걸?)
  • kurtz 2009/10/28 16:5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2...절대공감....당최...그넘의 타이밍이 문제라니깐....ㅋ
    • hongyver 2009/10/29 08:00  댓글주소  수정/삭제
      타이밍보다는 싸가지 문제야...
      그여자는 싸가지가 없는거야...암...>.<

  • 바보의 벽
    2009/08/28 07:56

    인생을 살면서...
    직장생활을 하면서...
    부족한 인간관계 - 멘토로서의 대상을 찾지못하여 - 에 대한 대안으로...
    종종 책을 택하곤 한다.
    그런데 문제는...
    책을 읽긴 읽는데 그저 쌓여만 가고 있다는 느낌을 지울수가 없다.
    웬지 뒷방같은곳에 먼지가 쌓인채로 그래도 방치된다는 느낌이랄까.

    이 문제는 인터넷의 편리함도 한몫 한거다.
    깊이 없는 지식. 뭐든 물어보면 다 나오니까.

    우연히 "바보의 벽" 이라는 책에 대한 서평을 쓴 글이 이렇게 마음에 와 닿을수가 없다.
    (불행히도 책은 절판이라 구할수가 없다. 구하려고 무지 애쓰는중...)

    #1
    책은 많이 읽는 것(정보를 채우는것이 아니라)보다는 왜 읽는것이 중요하다.
    #2
    아무것도 모르면서 알고있다라고 생각하는것과 사람은 아는것만 안다. 그런데도 자기가 다 아는 줄 안다.

    2009/08/28 07:56 2009/08/28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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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aro 2009/09/04 20:5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출판사에 전화해보세욤

    아님 .. 헌책방 뒤지기 ^^

  • 불편한진실
    2009/08/24 11:20

    #1
    월드비전의 불편한 진실 - 구호단체인가 선교단체인가
    http://offree.net/2717
    http://www.seoprise.com/board/view.php?uid=1596&table=seoprise_12&start=20020

    #2
    여행자 한비야에 대한 비판 - 과대평가된 시대의 아이콘
    http://afterdan.kr/40

    선의에 대한 오해가 없었으면 하는 바램.
    그나저나 예전부터 해외결연아동 후원을 해볼생각으로 몇군데 알아보는중...
    추천할만곳이 어디 있을까?

    2009/08/24 11:20 2009/08/24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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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ixxxon 2009/08/24 13:1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전에 해외 아동을 직접 도울 수 있다고해서 알아봤었는데요, 알아보던중 월드비전이 기독교 단체라는걸 알고 그만 뒀었습니다. 기독교 라서 싫었던건 무신론자인 제 돈이 선교사업쪽으로 어떻게든 조금이라도 흘러들어갈 것 같아서였죠.

    월드비전이 기독교단체란걸 알았다고 해도 한비야씨는 책을 재미있게 읽어서 그닥 연관지어 생각 안하고 있었습니다만 얼마전 무릎팍에 나온거 보고는 좀 정이 떨어지더이다. 개인적인 생각입니다만 어딘가 소름돋을 정도로 무서운 사람일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여기까지만해도 월드비전과 한비야씨에대해 불편하지는 않았습니다만, 위의 글들을보니 이젠 좀 불편해졌네요...
    • hongyver 2009/08/24 16:56  댓글주소  수정/삭제
      굿네이버스는 어떤가?
      누구는 한/비/야씨를 보면...꼭 전/여/옥씨 생각난다고 하더라.
    • nixxxon 2009/08/24 17:35  댓글주소  수정/삭제
      방금 굿네이버스에서 결연신청했어요.
      쇠뿔도 단김에 빼랬다고~ ^^

      적은 돈이지만 정말 도움이 된다면 그이상 바랄게 없겟네요.
  • 20 2009/08/24 17:4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 간만에 같은 생각 ㅋㅋ
  • choco 2009/08/24 20:5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한비야씨...지극히 평범한 저같은 사람이 보기엔 참 비인간적이란 생각이 들 정도로 강한 사람 같아서 그런 점이 부럽기도 하고, 뭐 저런 사람이 다 있나 질투심이 생기기도 하고 그렇더라구요. 자신을 누구보다 사랑하고, 자신의 인생을 참 열심히 살긴 하는 것 같은데..아무리 그래도 넘 비현실적인 인물이랄까...

    해외 결연 아동은 울 학교 선생님도 우간다 어린이에게 후원하고 있던데, 어느 단체에서 하는 건지 물어봐야겠네요. 좋은 일은 모두 함께 하면 더 좋겠죠?
  • maro 2009/08/25 08:4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한비야 ..
    열정적인 모습에 좋은 말씀들.. 좋던데

    그 녀도 사람이니까요
    맹목적 헌신을 하는 수녀도 신부도 아니고

    보기싫은 면도 있겠지만
    그래도 대단한건 사실이잖아요

    자기 꿈 .. 말 그대로 자기가 좋아라 하는 일에 죽도록 흥분하고
    마구 마구 뛰어다니는 모습

    아무나 할수있는 일이 아니기에 ... 박수를 보내는 1인


    그.러.나
    기독교 단체인 월드비젼의 구호활동은 솔직히 나도 선교활동도 하겠지 라는생각에
    나도 별로 ㅋㅋㅋㅋ
    • hongyver 2009/08/25 15:0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대단해...대단한데...

      보기싫으면 안보면 되는 주관적인 문제가 아니고...
      "틀린것과 옳지 않음"에 객관적인 비판이라고 본다.
      (마녀사냥식의 비판이 되지 않을지 조심스럽긴해)
  • 제수리 2009/08/25 11:2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요즘 돈벌이도 씁쓸한데..
    제 딸래미 계좌로 결연신청하는건 어떠신지..ㅋ
  • choco 2009/08/25 12:3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울학교 샘은 save the children 이란 단체를 통해서 후원하고 있다네요. 사이트 들어가서 함 둘러보세요~

  • 3번의 의미...
    2009/08/21 09:16

    #1
    연인인듯 보이는 남녀가 각각 건너편에 앉아 있다.
    남자 옆자리가 비자 남자는 여자에게 건너오라 손짓을 한다.
    여자는 고개를 도리짓는다.
    사람들이 쳐다본다.
    한번 두번 세번...
    그리고는 남자는 전철을 내려버렸다.

    #2
    소개팅을 했다.
    처음 그녀를 만났다.
    한달후 그녀를 두번째 만났고
    세번째 그녀를 만날날 고백을 했고...

    거절당했다.

    ...

    세번은 경계다.(적어도 나에겐)
    인내와 분노, 끝과 새로운 시작을 구분짓는 경계.


     

    2009/08/21 09:16 2009/08/21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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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 2009/08/21 15:3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힘내세요~!
    • hongyver 2009/08/21 16:11  댓글주소  수정/삭제
      뜬금없이 힘을 내라는건...거절당해서?
      저건 단지 삼세번에 대한 예일뿐...^^a
  • choco 2009/08/21 15:3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가 가끔 가는 오기사님 블로그에도 '3번 속을 때까진 믿어줄 수 있지요'란 글이 있었어요. 요즘 화두는 '3'인가 봐요. 전 사람이든 일이든 처음 한두 번 정도면 이미 판가름이 나던데...제가 성격이 급한 편인가 봐요. ^^;
    • hongyver 2009/08/21 16:16  댓글주소  수정/삭제
      한국사람이 3에 목을 매지요.( 삼세판, 삼재, 삼신할멈등등...)
      그래서 세번이지 딴뜻은 전혀 없습니다.
      한두번 판가름 난다면 똑똑한거지 급한게 아닐수도 ^^
  • maro 2009/08/24 08:1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다들.. 그러데요
    딱 세번만 만나보라고 ㅋㅋ
    근데 .. 처음에 안 좋은 사람이 세번보면 달리 보일지 ㅋㅋ

    그래도 소개시켜준 사람 생각해서 세번까진 만나주지만
    그닥 .. 달라지는게 없다는 ~!

    선급한 판단이 아니었다는 위로차 .. 에 한표
    • hongyver 2009/08/24 09:08  댓글주소  수정/삭제
      삼세판 참 공평한듯해...
      아 그리고 소개팅글은...그냥 예시성글...허구의글...이라고해야할까?
      내가 소개팅 한다면 난 그냥 한번에 끝 ^^a

  • 골프를 시작하다
    2009/08/18 08:42
    우연한 기회에 시작한 골프.
    뭐든 운동이 다 그렇겠지만
    보기만 할때는 그다지 흥미를 느끼지 못하겠는데...
    막상 해보니(실내 연습장에서지만) 나름 재미도 있고 땀도 나고...
    (찍어놓은 영상을 보니 왜이리 엉성한지 ㅜㅜ)

    한달째 풀 스윙


    두달째 풀 스윙




    2009/08/18 08:42 2009/08/18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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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ixxxon 2009/08/18 09:1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공개 동영상입니다. 동영상을 다른 사용자에게 받았다면 보낸 사람의 친구 초대를 수락하셔야 합니다."

    보라는 거야 말라는 거얏~~~
    • hongyver 2009/08/18 09:35  댓글주소  수정/삭제
      내가 그렇게 보고 싶었어? 전화하지 그랬어. 영상전화. 풉.
      이제 보이니? 호호호(수줍;;;)
  • 쮸~ 2009/08/19 02:3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와~저도 요즘 골프배우고 싶어서 고민중인데....당췌 쩐이 많이 들가는 취미라....고민하구 있어용~잼써요??
    • hongyver 2009/08/19 07:47  댓글주소  수정/삭제
      돈이라...왜 그러셔 럭셔리쮸...^^
      일단 해봐...지루할줄 알았는데 의외로 운동되고 재밌네.
  • 제수리 2009/08/19 09:1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전 스윙보단,,,왜케 부실한 하체만 보이는지...ㅋㅋㅋ
    가느다란 다리....ㅜㅜ
  • choco 2009/08/19 12:0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곧 필드에 나가시는 건가요? "사장님, 나이스샷~" 동영상도 기대하겠슴다. ㅋ
    • hongyver 2009/08/19 13:05  댓글주소  수정/삭제
      동영상이 필요없을지도 모르겠네요...
      아마 곧 티비에서 보실지 모르니...^^a
  • nice 2009/08/24 09:3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다리 어쩜좋아.. 난 한달째가 더 나은것 같아요 ㅋㅋ 날개가 아파야 날수있는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