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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4/09 좋은 말로 할때... 3
  2. 2009/04/01 배려 그리고 이해 또는 친절 5
  3. 2009/03/13 애도
  4. 2009/02/24 이사는 친박 사장은 반박(?)
  5. 2009/02/16 F4 9

좋은 말로 할때...
2009/04/09 12:44

군대 있을때 내 위로 고참들이 모두 제대하고 동기와 내가 최고 선임이 되는날이었다.
후임들이 최고 고참순으로 관물대 위치를 바꾸는데 편리성이나 장점은 없고 단지 서열 표시만 하는 관물대 정리를 하는데 나를 1번으로 동기를 2번으로 관물대를 정리했는데...
2번이 된 동기가 기분이 상했는지 꼬장을 부리고 났더니 다음날 그 순서가 바뀌어져 있었다.
관물대 순서가 별거겠냐 별로 괴이치 않고 그냥 그러려니 하고 지내다 보니 신경쓰이는 일이 생기더라.
한번은 내가 쓰레기통 주변이 더러워 "좀 치우자" 라고 하고 나중에 보니 그냥 그대로...혀를 차며 최고 고참인 내가 직접 쓰레기통을 치웠는데...
내 동기 녀석이 "쓰레기통이 더럽다" 라고 (치우라는 말도 않하고) 한마디만 했을뿐인데 다음날 쓰레기통이 새것으로 바뀌어져 있는게 아닌가.
나중에 알고보니 내 동기녀석은 관물대 사건뒤로 중고참을 불러다 얼차례(?)를 몇번을 주었던 모양이다.
물론 난 집합이나 기합은 전혀 없었고 오히려 가게에서 만나면 음료수를 사주거나 했을뿐이다.

요즘 직장생활을 하면서 문득 그 시절 생각이 난다.
혹시 그때 내 동기처럼 변하는건 아닌지...
아님 멋모르던 그때 그 후임처럼 변하는건 아닌지...

고분 고분하고 상냥하고 예의바르고...
논리적이고 합리적인게 결코 우선순위에서 나중이 될수없다.

2009/04/09 12:44 2009/04/09 1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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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용하 2009/04/10 09:0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드러븐 고참이었는데~
    형은 맘이 약해~ ㅋㅋ
    • hongyver 2009/04/10 09:15  댓글주소  수정/삭제
      넌 외모도 더럽게 생겼어...그래서 생긴데로 논다(?) 라는 말이 있지 않겠니?(있던가?)
      근데 니가 왜 박용하 니?
      박용하가 나한테 형하면 난 정우성?
  • 박용하 2009/04/10 13:1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박용하가 전지 어떻게 아셨다요??
    그리고 박용하가 더럽게 생겼어요??
    형 안티폭탄 맞아볼라요??

  • 배려 그리고 이해 또는 친절
    2009/04/01 11:08

    지인이랑 메신저 대화를 하다...
    누군가가 배려(남을위한)는 잘하는데 이해(일에대한)가 부족하다고...
    보통 "이해하고 배려하자" 라고 말을 쓰듯이 두 단어가 필요충분관계이지 대립되어 쓰는게 웬지 어색해서
    배려가 아니고 친절이 아닐까라는 말로 대충 얼버무렸는데...
    (사실 배려라는 단어를 참 좋아하는데 웬지 그 누군가에게는 어울리지도 않고 아깝기도 하고...)
    네이버 사전을 찾아보니 딱히 친절하다고도 말할수 없겠다.

    배려 [명사] 도와주거나 보살펴 주려고 마음을 씀.
    이해 [명사] 사리를 분별하여 해석함. 깨달아 앎. 양해(諒解).
    친절 [명사] 대하는 태도가 매우 정겹고 고분고분함. 또는 그런 태도.

    아무튼 뭔가(?) 부족한 지인은 덜 만나거나 안 만나면 그만이지만...
    매일 같이 부딪혀야 되는 사람(회사동료같은)이 배려와 이해가 부족하다면 대략 난감.

    논의나 토론은 아예 물건너 갔다고 보는게...
    이런 사람일수록 자기 보호 본능은 강해서...
    본인에게 불리한 말이나 행동에는 쌍심지 켜고 달려들기 따지기 일수...
    게다가 따지는 말이 논리나 예의도 없고...
    능력이 있다고 해도 나에겐 동료로서 가치가 없다...
    아니 회사로서도 가치가 없다고 봐야한다.
    (개개인의 탁월한 능력보다는 팀워크가 프로젝트 성공에 더 큰 영향을 미친다는 이야기는 검색해보면 쉽게 알수있다)
    요즘 이사람을 타산지석으로 삼아 나 자신을 돌아 보고 수양하는데 밑거름으로 삼는중...


    슬픔은 수렁과 같다.
    미안하지만 이젠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야겠다.

    2009/04/01 11:08 2009/04/01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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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aro 2009/04/01 13:2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해와 배려 ... 최고의 인품이죠
  • amy 2009/04/06 10:1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전에 의하면 배려와 이해는 필요충분관계는 아닌듯 보이는데...
    현재 이기심( 혹은 자존심)에 칼날을 바짝 세우고 마구 휘들러대는 나보다는 이해심없는 배려라도 상대방에게 친절을 베푸는 그가 훨씬 좋은 사람일지도 후훗~ 써글~!!!!
    • hongyver 2009/04/06 12:47  댓글주소  수정/삭제
      분명 사전 뜻풀이로는 필요충분관계가 아닐듯...
      배려하지 않는 이해라던가 이해심없는 배려가 주는 실제 행위(?)들에서 보면..이해는 되는데 배려가 안된다거나 이해가 안되는데 배려가 되는 경우가 있을까?
      이해가 안되면 배려도 안되고 이해가 되면 배려가는 된다 라는 의미에서 내가 생각하는 필요충분조건 이랄까?

      마지막 글은 자학이야 반성이야?
      그냥 틀린게 아니고 뭔가 부족할 뿐이라고 생각하면 괜찮지 않을까?

  • 애도
    2009/03/13 23:39

    사용자 삽입 이미지
    3년이상을 끊었던 담배를 다시 피웠다.
    죽기보다 싫었던 담배를 다시 물었던건 날벼락 같은 소식에도...
    흐트러짐 없는 평소와 같은 나의 놀라운 평정심에 대한 시위랄까.

    수시로 와락 달려드는 슬픔에...
    한순간도 멍하니 앉아 있을수 없어...
    몸을 움직여 보지만...
    도처에 널려있는 흔적을 피해 달아날수 없어 차리리 네가 원망스럽다.

    가지말았어야 했던걸까.
    가로 세로 30cm 남짓의 작은 공간에 넣어지는 순간이
    내눈에 박혀 잊혀지지 않아 슬프고...
    슬퍼하는거 말고는 할수 있는게 없다는게...
    또 슬프다.



    잘가라....

    2009/03/13 23:39 2009/03/13 2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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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사는 친박 사장은 반박(?)
    2009/02/24 10:12

    어떤 회사의 이사는...
    거의 폐차 직전의 고물차를 타고 다니고...
    마이너스 통장이 6000만원에다가...
    아직 전세를 살면서도...
    자칭 친박이라며 자랑스러워 하고...

    반대로
    어떤 회사의 사장은...
    친박 이사보다 보다 경제적인 면에서...
    월등히 앞서는 나름 상류층이지만...
    MB라면 치를 떤다.

    차떼고 포떼고...
    내가 아는 짧고 단순한 흑백논리에 의하면...
    소위 상위 몇%의 부자들은 자기들을 위한 정치를 한 MB에 지지해야하고...
    먹고 살기 바쁜 서민들은 분배보다는 성장을, 서민보다는 부자를 위한 MB에 반대해야하는거 아닌가...

    어떤분의 블러그에 다음과 같은 글귀가 있다.
    "가난한 사람들은 내일을 생각할 여유가 없기 때문에 보수적이요, 부자들은 오늘에 불만을 품을 이유가 없기 때문에 보수적이다."
    [도스타인 분데 베블렌, 유한계급론]

    원문은 아래에서
    http://www.soyoyoo.com/archives/747

    서민들이 MB를 지지하는 이유라 쳐도 부자들이 MB를 지지하는 뭘까?
    몇 안되는 부자들의 상징적인 양심적 선언이라도 되는걸까?

    아! 게다가 그 친박 이사님 절실한 기독교 신자이긴하다. 반박(?) 사장님은 무교이고...

    2009/02/24 10:12 2009/02/24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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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4
    2009/02/16 23:28

    지인이 만든 F4...
    나 찾아봐라...^^

    사용자 삽입 이미지

    2009/02/16 23:28 2009/02/16 2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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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찬석 2009/02/17 09:0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햇님, 요즘 힘들어요?
  • 나이쓰 2009/02/17 11:0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푸하핫~ 어쩜 저리 얼굴이 꽉차요! 여백너무 없잖어 ㅋㅋ
  • 행신여인 2009/02/17 14:4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OTL.......................................................(어째요...어머님 같아요 T.T)
    • hongyver 2009/02/17 10:18  댓글주소  수정/삭제
      OTL 요거 아닌가요? 갸우뚱...
      음...이렇게 보니 어머니를 닮긴했네요...^^
  • kurtz 2009/02/21 22:5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송우빈입니다..ㅋㅋ
  • 입질쟁이~ 2009/04/24 10:5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왜 이러는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