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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2004/11/26 문화차이
  3. 2004/11/23 심봤다...
  4. 2004/11/22 정없는 인간들... 5
  5. 2004/11/22 미수...

어제..그제..오늘..
2004/11/29 18:12


Fish&Chips
며칠전 점심 메뉴였다.
영국가면 꼭 먹어보라던 그 음식...
웬지 땡기지 않아 먹지 않다가 오늘 점심 메뉴에 적혀 있길래...
3파운드를 주고 먹었다.
파란 완두콩은 그냥 삶기만 해서 그런지 풋풋한 냄새가 그대로 먹기가 다소 힘들었고
감자튀김은 우리나라 패스트푸트점보다 좀 두껍고 맛이 비슷..
생선튀김은 그럭저럭 소스발라서 먹을만...
우리나라에 제사에 쓰는 "전"이라는 음식하고 비슷하다.


회사 ground 주차장
영국은 1층을 ground라고 하고 2층부터 1층이라고 부르는 희한한 행동을 한다. ㅜㅡ;
가만히 보니 대부분 우리나라 소형차 축에 못끼는 작은 차들 모두들 그차에 온몸을 구겨서 탄다.
우리나라 일반차 크기의 차들은 어쩌다 한대...
이걸 절약정신이라고 해야하는지 궁상이라고 해야하는지...
난 이걸 국민성의 차이라고 생각하지 보고 배워야 겠다는 생각이 안든다...
문화에 차이지 이게 어찌 선진국민의 사고방식이라고 할수 있을까?


일본 회사 동료가 런던갔다가 사온 총각김치
이게 얼마만 인지...
무슨김치냐고 물어보는데...
배추김치(はくさいキムチ)는 많이들 알고 있지만
총각김치는 처음이란다 이걸 그냥 무김치(だいこんキムチ)라고 설명하기는 뭐하고..
총각을 뭐라고 설명한다...
대략 난감...
2004/11/29 18:12 2004/11/29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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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차이
2004/11/26 18:08
요 며칠 무리를 해가며 PUB 이며 연극이면 볼링이며 마구잡이로 돌아다녔다.
사실 이짓도 돈이 없으면 못하지만...
한국회사보다 일본회사가 출장비를 많이 주니-2배이상- 여기까지 왔는데 그동안 일본에서 먹고 싶어도 못먹었던 것들이며 못해본것들 까지도 모조리 해볼 심산으로 약방에 감초 끼듯이 마구 끼는중...

이상하게 길바닥에 그리 많던 중국인이 내가 간곳중에는 없다는 것이다. 비록 여기서 태어나고 자랐어도 쉽사리 문화만큼은 적응하기 어려운가보다..

이곳 웬만한 pub 은 조그만 band들을 가지고 있으면 저녁마다 공연을 하는데 다들 서서(다리가 아프게 왜? 다들 서서 보는거야) 맥주를 마시며 이야기 하며 때로는 가수에게 환호를 보내며 그렇게 즐긴다.

우리는?
술집을 가면 무조건 앉아야 한다.
또 때로는 모임의 목적보다는 술이 목적이다.(죽어라 술만 마신다.)
쑥스러워 나서는걸 싫어한다.

역시 나도 어쩔수 없는 동양인

추가로
중국사람이 얼마나 많냐면 중국사람반 영국사람과 인도사람반 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정도...아시안 사람은 다 중국인이라고 봐도 틀리지 않다. 관광객도 많지만 이곳에 사는 사람도 꽤 되는듯...그래서 가이드책이나 설명중에 일본어, 중국어는 있어도 한국말은 없다. 뭐 일본은 워낙 유명하니...당연히 준비되어 있고...
불쌍한 한국인...여행하려면 영어, 일본어, 중국어중에 하나는 반드시 해라..쯧
2004/11/26 18:08 2004/11/26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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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봤다...
2004/11/23 21:54
어제 뮤지컬을 보기 위해 5명이서 회사를 마치고 옥스포드 시내로 갔다. 7시반에 시작하기에 헤딩턴가에 있는 중국식당에서 저녁을 먹기위해 발레리(러시아 사람)를 따라 나랑 일본친구가 YUMMY 라는 식당에 갔는데...(yummy 는 유미가 아니고 야미라고 아이들말로 맛있다라는 뜻...이라고 발레리가 말했습니다. 물론 영어)

...

이 나이에 말하기는 좀 쑥쓰럽지만...
난 처음 알았다.
처음보고 가슴떨리고 전기가 찌릿찌릿 오는것 같은 3류 연애 소설에서는 나올 법한 그런 표현들로 밖에 나타낼수 없는 느낌이 ...나에게도 왔다는것을...
식당주인의 딸인 그 아가씨는 발레리나가 "이 친구가 너 한국사람 같데"라고 할때 "I like korea..n(?)" 한국인지 한국인지는 모르겠지만 분명 저렇게 말한걸 들었을때는 더더욱..
첫눈에 반한다는말 지금까지 거짓말인줄 알았는데...진짜 있더라..
니들이 아직 덜 살아서 그래..나만큼 오래 살아봐..분명 생기지..^^;
- 이해를 돕기 위해 사진을 찍고 싶었지만...눈치가..^^

아무튼 덕분에 뮤지컬(IOLANTHE)를 보는둥 마는중...2시간 남짓 공연에 내가 알아들수 있는 문장은 "I wish to marry from day to day" 밖에 없었다....하지만 코믹한 제스쳐와 노래로만으로 감동을 느낄수 있었다...

그렇게 하루가 끝나고 오늘 아침 버스를 타려고 보니...
아뿔사 지갑이 없는게 아닌가?
돈 130파운드, 신용카드, 버스카드, 일본인외국인등록증등등..
아 어지러워...
지갑찾는다고 아침부터 난리를 쳤더니 피곤하다...덕분에 일본친구들도 덩달아...^^

결국 지갑 찾았다..발레리 차안에서
역시 난 덤벙이...
2004/11/23 21:54 2004/11/23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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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없는 인간들...
2004/11/22 18:15
주말에는 편의점에 사먹는 대신에 밥을 해먹는데..
필요한 모든것을 먼저온 일본 회사 동료에게 빌렸음...
아니 이 두 일본친구는 도대체 손하나 까닥하려할 생각을 안하는데...
밥해다 바치면 마주못해 먹고는 자기 그릇만 딱 씻는다.
아휴..정떨어져..인간들..

그렇게 정떨어지는 밥을 해먹고
시내를 가려고 버스를 탔다.
중간에 웬 이쁘장한 여자얘가 남자친구랑 같이 타더니 내 앞자리에 앉았다.
둘이 한참을 수다를 떨더니 여자아이가 갑자기 주둥이를 쭉 내밀더니 남자얼굴에 뽀뽀를 하는게 아니가...
이런 썅칼라를 봤나...안절부절하지 못하는 나를 두고...그 썅칼라들은 3번 남짓을..
그 남사스런 짓을 하고는 내렸다...
동방예의지국에서 남녀칠세부동석이라고만 배운 나의 이런 심정을 이해 못하는지
정떨어지는 일본친구는 자꾸 화장실 가고 싶냐고 묻는다...
바보...
시내 구경을 하고...이젠 웬만한건 다했다..어쩌면 일산지리보다 여기 지리가 더 바싹할지도..
인터넷 까페를 갔더니
한국게임을 하고 있는 사람이 있길래 혹시 혹시 했더니 역시 한국사람
어학연수중이라는데...부모님이 아시면 ㅡㅡ^
아무튼 너무 반가워 몇마디 한다는게 길어져서 일본친구를 먼저 보내고
본격적인 수다...물론 저녁을 먹으면서..중간에 고등학교를 자퇴(?)하고 온 여학생도 같이...
중국,일본,영국을 싸잡아 열띤 뒷다마(?)를 친뒤 다음에 보기로 하고 헤어졌다.
참고로 20파운드(4만원) 저녁식사는 내가 냈다. 내가 나이도 많고 직장인인 관계로...

아침에 회사메일을 확인했다.
내가 그렇게 한다고 해도 결국 나를 제외했다.
여러 이유가 있는 것도 알지만 웬지 섭섭한건..어쩔수 없다.
정없는 건 한국이나 일본이나 다 마찬가지군..
단지 이번일에 다른 맘이 없어길 바라는 마음뿐...
2004/11/22 18:15 2004/11/22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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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은정 2004/11/22 23:3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쌍칼라라는 말 오랜만에 듣네요. ^^
    오후에 승훈오빠네 찾아가다 못찾아서 헤매다 결국 쌍칼라에 양된장까지, 방향치라며 공부도 못했을꺼라 얼마나 구박을 하던지...^^
    현선이가 해준 맛난 저녁밥을 먹고 수다떨다 왔어요.
    결혼사진 나와서 구경도 하고-사진, 재미있습니다. 트릭스사람들 시선이나 표정이 제각각이라서-

    식사 거르지말고 챙겨드세요.

    추신: 혹, 새벽에 제가 올린 글 읽으셨는지요? ㅡㅡ;;
  • 홍가이버 2004/11/23 19:5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무슨글? 어디다? 니홈? 내홈?
  • 은정 2004/11/23 20:5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못보셨다니 다행이예요. 휴~ ^^;;
    이곳에 글을 남겼다가 제가 삭제시켰거든요. 죄송...

    이번주 목요일이나 금요일쯤에 눈이 내린다는 일기예보가 나오네요.
    점점 추워지니깐 몸도 마음도 자꾸 안으로만 움추러드는 것 같아요.

    마음으로나마 걱정해주고, 챙겨주지 못함을 안타까워하는 사람들이 참 많습니다. -현선이도 오빠를 걱정하던걸요
    돌아올 곳이 있고, 반겨줄 이들이 있으니깐 힘내세요.
  • 홍가이버 2004/11/23 21:4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글이 아니고 리플을 달았다는 이야기 아니니? 아무튼 못 봤어..뭔데? 썼다 지웠다..난리야
  • 은정 2004/11/23 23:2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헤헤 ^^ 죄송해유~
    새벽에 죄지은게 많아 고해성사 비스므리한 걸 비몽사몽으로 썼거든요. 다음날 아침에 읽어보니 너무 노골적인 것 같아 지웠어요. 그러니 못보신거죠. 저한텐 참 다행이지요. ㅎㅎ 하여튼 죄송해유~ 자체심의해서 삭제해서유~

  • 미수...
    2004/11/22 01:17
    사실 주말을 이용해 일본친구와 파리에 가려고 했었다.
    그래서 여행사에(2nights, from 99pound)라고 써있길래 싸다 싶어 옳거니 했는데...
    어디론가 전화를 걸더니 호텔이 예약이 꽉차서 다른 호텔을 구해야 하는데 비싸덴데...뭐 그래도 좋다고 했는데 이번에는 유로스타가 일요일날 아침 10시밖에 없단다..이건 다소 문제가 된다.
    금요일 저녁에 가서 호텔에서 하루자고 토요일 여행...일요일 아침에 돌아와야 한다는 건데..
    일본친구왈 그 돈이면 홋까이도를 간단다..
    어쩔수 포기..결국 미수에 그쳤다.

    비도 오는데다 약간 쌀쌀해서 시내돌아다니는 동안 모자를 쓰고 다녔는데...세상에 반팔과 반바지를 입고 돌아다니는 xx도 있더군..



    담배에는 죄다 이런 문구가..겁나서 어디 담배 피겠어?
    그나저나 나도 끊어야 할텐데...

    벌써 3주가 지났군..다음주 월요일은 연극을 보고 간다고 하고 주말은 버밍험으로 축구를 보러가기로 했고...

    그럼 또 한주가...
    2004/11/22 01:17 2004/11/22 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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