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던 책을 한쪽으로 밀쳤다.
어짜피 건성으로 읽던차 이기도 했지만 책을 읽는 내내 곁눈질 한던 티비에 더 열중하기로 했다.

전라남도 완도에서 찍었다는 드라마는...봄의왈츠...
푸른 청보리...노란 유채꽃 밭...
그 사이를 가로지는 빨간티의 여주인공 꼬마와 파란 잠바의 남주인공...
시놉시스는 둘째 치더라도...
영상이 도저히 눈을 뗄수가 없었다...사진 찍으러 가고 싶다는 충동이...
(사실 사진을 시작하기 전이라면 못 느끼고 그냥 지나칠지 모른다.)

가을동화’(2000년) ‘겨울연가’(2002년) ‘여름향기’(2003년) 등 윤석호 감독의 계절연작의 완결편이란다.
드라마를 보는 내내 아름답다 라고 느꼈는데...
앞으로 이야기가 전개되면 이런 화면은 보기 힘들듯...아...오스트리아 장면은 다시 기대가 된다는...
청보리밭에서 두꼬마 뛰노는 장면은 웬만한 러브스토리 저리가라였으니...
오스트리아에서 한효주와 다니엘헤니가 뛰다니는 장면은 어떨까...기대충만...
(지금 열나게 계산기로 오스트리아행 비행기값과 숙박비를 두드리고 있음...^^*)


그냥 쓸려다가...
또 다른...
이보영과 다니엘헤니의 모 홈쇼핑 광고...
둘이 너무 잘 어울리는데...괜히 질투가...
내가 다니엘헤니보다 뭐가 모잘라...응응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