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등록
2004/06/09 11:32


그리고 신청하고도 3주정도 걸린다고 하니...우리나라였으면 벌써 난리가 났겠지..후후..
그래서 오늘은 외국인등록(가이코구진도우로구)을 하러 시청(시야쿠쇼)에 아이자와상과 함께 갔다.
오 이런..티비말고 이쁜 여자들 봤다.
시청에 자주 올까보다.
아무튼 등록을 하는데 사진 2장과 한국주소와 현재 살고 있는 주소가 필요했지만 어느것 하나 제대로 준비하지 못했다. ㅡㅡ;
서울주소가 책으로 준비되어 있어서 별 어려움이 없었지만....한국사람이 많이 오긴오나보다..
그래서 다시 회사로 돌아와서 사진찍고(물론 자판기) 주소외우고 다시가서 신청을 했더니 6월24일 이후에나 받으러 오라고 하네..
뭐야..신분층 신청 3주..인터넷 신청 3주..한달이 넘게 걸리잖아?...제길...
참 싸이월드에 이승현, 자칭 돼지복숭아라고 하는 녀석이 메세지를 남겼다...얼마나 반가운지..
도쿄에 살고 있는것 같은데..언제 시간나면 함 만나야 겠다..
내사진을 찍고 보니 머리가 많이 자랐다. 머리(카미)를 잘라야 하는데 역앞에 이발소는 너무 비싸서(커트가 약 4000엔~5000엔 그러니까 한국돈으로 4~5만원) 용기가 안난다.
제길..이발기술이나 배워서 아르바이트나 할까보다.
일때문에 영국인(이기리스진, 처음에 나도 무슨말인가 했음 ㅋㅋㅋ)이 2명이나 와 있는데...
일본친구들은 이 친구들한테 영어 배우느라 정신 없는거 같다...난 일본어 배우느라고..ㅜㅜ
영어를 제법하는 일본인 친구도 꽤 있다..(누가 일본사람 영어 못한다고 했어 ㅜㅜ)
읽는건 영어가 쉽고 말하는건 일본어가 쉽고...요즘 내가 그렇다..
영어는 몇년을 배워도 주어,동사,목적어를 도대체 어떻게 배치해야할지 모르겠고 관용어가 많아...영..답답하지만..
일어는 그냥 한국식 사고방식으로 말하면 되니 회화는 일어가 편한편..
하지만 읽는건 한문(간지)와 가다가나때문에...몇번을 사전을 찾아야 하기때문에 영어가 편하고..
(영국사람한테 주말어떻게 지내니 했더니 뭐 이것저것 샀단다..그리고 나보고 어떻게 지내냐고 하길래..I'm very boaring 이라고 했더니.. 고개를 갸우뚱 거리며 네가 방금 말한건 자기가 지겨운 사람이라는 뜻이란다. 헉 이런..난 그런뜻이 아니였는데..그래서 미안하다고 그런뜻이 아니라고..봐..얼마나 어렵냐..영어..회화..제길...)
일본친구들은 먼저 와서 친한척을 잘 안한다. 안면이 좀 있으면 모를까..그저 내가 나이,체면,안면 몰수하고 말 걸수밖에..이거 굉장히 어렵다.
한국으로 따지자면 나이 40 먹은 아저씨가 20대 먹은 아이들과 같이 놀~자 하는것과 같다고 할까?
그래서 악짝같이 쫓아다닌다..당구장. 야구하러등등..힘들다..헥헥..
집에 오려니 우산도 안가지고 왔는데 비가 억수같이 퍼붓는다. 사또코지 (친절하다 일본말도 잘 가르켜주고)상의 말에 의하면 제트기류가 만나는 곳이 일본이라 비가 많단다.
정말 6월들어 이틀에 한번꼴로 오는거 같다..지겹다.
재밌는 일화 한가지
회사에 영국사람이 몇명이 와서 점심을 먹으러 갔는데...뭐라 뭐라 물어본다. 마침 일어를 배우던 차에 아무 생각없이 하이, 하이 했다.
그때는 정말 아무생각이 없었는데 나중에 생각해보니 그 외국사람 얼마나 웃었을까?
이해가 안가는 사람 이해를 돕기위해 상황재연(친철도 하지)
이 음식 안 매운가요?
하이(안녕..웬 뜸끔없는 안녕..일본말로 네라는 이야기 인데..) 맵지 않습니다.
이게 비빔밥인가요?
하이(또 안녕 ㅡㅡ), 네 비빔밥입니다.
그리고 그 외국사람들 바이바이 하면 돌아갔다.
이상 우리회사사람 이야기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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