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이샤의 추억(芸者、げいしゃ)
2006/02/03 08:18

게이샤의 추억.
스티븐스필버그 제작에 시카고를 만든 롭 마셜이 감독.
뿐만 아니라 일본 게이샤에 대한 이야기 임에도 불구하고 장쯔이, 공리, 양자경등 대부분의 중국여자배우로 캐스팅 된것도 특징이라면 특징.
(실제로 대사는 대부분의 영어와 가끔 생뚱맞은 일본어를 사용했는데 서투른 발음이 들리긴 하던군)
미국사람(?)과 중국사람(?)이 일본영화를 만든다는것 자체가 아이러니컬 하지만...전쟁 안해본 사람이 전쟁영화를 만드는걸 생각한다면 그렇게 이상하지도 않아...
파란눈을 가진 꼬마.(오고 스즈카 라네?)
개인적으로 참 아름답다고 느꼈던 장면중 하나.
친절을 받고 그 남자를 위해 게이샤가 되기로 마음먹은뒤 신사에 기도를 하려 뛰어가는 치요의 모습.
영화보는내내 하츠모모가 누굴까. 낯이 익는데..했더니 "홍등"의 공리인게 아닌가...카리스마는 장쯔이에 지지 않는다. 장쯔이의 나이에 밀리지 않았으면 장쯔이 역을 맡지 않았을까?...^^
(양자경도 추억의 배우로서 인상이 남긴하다. 예전 홍콩영화들의 기억들이 스쳐지나가더라...)

여성들이 보기에는 보는 사람에 따라 불편할수도 있겠다.
패미니스트라면 "창녀의 추억", 남자의 부인은 되지 못하고 첩이라도 되려고 노력하는 창녀 라고 하지 않을까?

등에 새 발자국 모양만 남기고 온통 하얀 분칠을 하고 기모노를 입고 그 위에 오비를 두르고 키 높이(?) 나막식을 신는 게이샤와 열손가락에 반지를 끼고 적을 안고 강물에 뛰어든 황진이와 비교할수 있을까?
어서 빨리 우리도 황진이란 영화를 만들자! 아니 만들어 달라고 하자...스티븐 스필버그한테...그럼 배우를 누굴 쓴다니?!

영상, 음악 충분히 감동적이었다. 조금 아쉬운듯한건 기생영화, 사유리의 추억이라는 틀을 벗어나 원래 의도대로 게이샤의 추억이 되려면 (뭐 일본에서는 사유리 라는 제목으로 상영된단다..) 너무나도 비싸고 은밀해서 일본인들도 모른다는 게이샤들의 세계에 대한 보다 심오한(?)까지는 바라지 않더라도 더 많은 것을 알고 싶다.

아리랑이 일본음악?
게이샤 OST에서 아리랑이 일본음악으로 나왔다네? 못들었는데 ㅜㅜ
아래는 참고 사이트
http://www.dkbnews.com/bbs/zboard.php?id=headlinenews&page=1&sn1=&divpage=1&sn=off&ss=on&sc=on&keyword=게이샤&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6195

어찌 파아란
렌즈가 유행할듯 하지 않어?
2006/02/03 08:18 2006/02/03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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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Subject: 喜怒哀樂

    Tracked from V I O L E T . S T U D I O 2006/02/03 19:06  삭제

    1. 우울증? 겨울이가서 슬픈건지, 봄이 와서 슬픈건지, 우울증인지 조울증인지 몇시간간격으로 기분좋았다가, 슬펐다가 합니다. 정말 병원이라도 가봐야할까봐요 왜이래 왜..

  • maro 2006/02/03 14:1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보고싶은데 왠지 선듯 보러가기가 좀 뭐한 영화

    아 .. 졸려
  • 로즈마리 2006/02/03 19:1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글 재밌게 읽고갑니다^^ 트랙백 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