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어깨...
2005/11/09 12:49

오늘은 당신의 남편 제사
일을 나가시지 않는단다.
집에서 쉬고 있는게 죄송스러 잔소리에...
묵묵히 집안일을 하다...문득
사진을 찍어 드린다고 했더니
화장도 안했다고 싫다신다.
오늘 따라 유난히
자글자글한 파마머리와
주름살, 흰머리
매일저녁, 혼자 계실줄 알면서도
동호회 회장이라는 핑계 아래
내 유희를 즐겼던가?
나의 가진거 없음에
모든이가 떠나도
나를 위해 매일밤 108기도를 드리고
힘들때 언제든
빌려주시던 어깨에...
지금도 살짝 기대어 봅니다.
눈물이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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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은 항상 부모님께 잘 해드려야지 하면서 ..
행동이 잘 안된다는 .....
요즘 부쩍 지인들 중 부모님께서 아프신 분이 많네요
그럴 때마다 울 부모님을 바라 보게 되더군요
전 불효잡니다...ㅜㅜ
나 오늘 엄마 모시고
혈압약, 관절통약 받으러 인천 다녀왔어요..
엄마한테 잘해야해요...
한살한살 먹을 때마다 더 절실히 느끼는 거야...
잘했어...토닥토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