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질적 풍요와 정신적 가난
2006/01/10 09:02
가끔 인터넷을 하다보면 전혀 뜻하지 않게 생판 모르는 사람의 글을 읽을 경우가 생긴다.
구구절절 마음에 와 닿는 글도 있고 괜스레 짜쯩만 나는 글도 있고...
마음에 드는 글을 만나면 웬지 반갑고 글을 쓴 사람이 어떤 사람일까 궁금해지기도 하고...
여기 이사람...에게서...
늘 현실에서 타협해버리고, 정신차리라며 또 다른 나에게 늘 인내와 자제만을 외쳤던 나에게 왜 그랬니? 이유가 뭔지 되묻게 한다.
더 당황스럽고 황당한건 그 질문에 대한 그럴싸한 이유를 못 찾겠다는 거다.
이미 시작이 늦어버린 나이에 직장과 경제적인 문제는 핑계에 지나지 않다는걸 남은 몰라도 적어도 나는 아니라는걸 알고 있었지만 인정하지 않았을 뿐인가..
물질적 풍요와 정신적 가난은 반비례한다.
더 늦기전에...
여기 이사람의 글
[FRIEND]
구구절절 마음에 와 닿는 글도 있고 괜스레 짜쯩만 나는 글도 있고...
마음에 드는 글을 만나면 웬지 반갑고 글을 쓴 사람이 어떤 사람일까 궁금해지기도 하고...
여기 이사람...에게서...
늘 현실에서 타협해버리고, 정신차리라며 또 다른 나에게 늘 인내와 자제만을 외쳤던 나에게 왜 그랬니? 이유가 뭔지 되묻게 한다.
더 당황스럽고 황당한건 그 질문에 대한 그럴싸한 이유를 못 찾겠다는 거다.
이미 시작이 늦어버린 나이에 직장과 경제적인 문제는 핑계에 지나지 않다는걸 남은 몰라도 적어도 나는 아니라는걸 알고 있었지만 인정하지 않았을 뿐인가..
물질적 풍요와 정신적 가난은 반비례한다.
더 늦기전에...

여기 이사람의 글
[FRIEND]
"하루에도 여러 번 번복...반복...
여행을 다시 가야겠다고 생각한 날은 회사를 입사한 후 부터였다.
그 때는 목적은 없었고 파리 오르세에서 보던
그림들을 다시 보고싶은 이유였던것 같다.
파리는 그저 그랬으나 오르세의 그림은 좋았고 오르세에 걸렸을만한
그림들에 관한 책들을골라 사서 읽기 시작했었다.
스물 일곱이나 되어서야 다니기 시작한 첫 직장다운 직장은 다니기
시작한 날부터 "여긴 인생을잡아 먹는 곳이군....."
이란 생각에 사로잡히게 했다.
골프장이란 곳이 산속에 있다보니 어찌나 집에 가고 싶은 날이 많던지
처음 적응기에는 캐나다에서
느꼈을 홈씩 만큼이나 집을 그립게 했다.
그래 6개월만 참자...아니 일년만..
일년쨰 되던 해엔 라섹 수술을 했고, 이년째 되던해엔
엄마를 모시고 태국엘 다녀왔다.
삼년째 되던해엔 면허를 따서 차를 샀고 사년째 되던해엔
각종 카메라 장비를 마련했다.
그러다 서른을 맞는 생일 다음날 이제 그만 됐다...
싶은 생각이 머릿속에 잡혔고 바로 그 다음날 퇴사를 하겠다고 했다.."
물질적으로는 풍요했으나 정신적으로는 가난했다고...
"꼭 가야해" 라고 하루에도 수십번을 스스로 되묻고도...
결국 가겠다는 사람...
[/FRIEND]
여행을 다시 가야겠다고 생각한 날은 회사를 입사한 후 부터였다.
그 때는 목적은 없었고 파리 오르세에서 보던
그림들을 다시 보고싶은 이유였던것 같다.
파리는 그저 그랬으나 오르세의 그림은 좋았고 오르세에 걸렸을만한
그림들에 관한 책들을골라 사서 읽기 시작했었다.
스물 일곱이나 되어서야 다니기 시작한 첫 직장다운 직장은 다니기
시작한 날부터 "여긴 인생을잡아 먹는 곳이군....."
이란 생각에 사로잡히게 했다.
골프장이란 곳이 산속에 있다보니 어찌나 집에 가고 싶은 날이 많던지
처음 적응기에는 캐나다에서
느꼈을 홈씩 만큼이나 집을 그립게 했다.
그래 6개월만 참자...아니 일년만..
일년쨰 되던 해엔 라섹 수술을 했고, 이년째 되던해엔
엄마를 모시고 태국엘 다녀왔다.
삼년째 되던해엔 면허를 따서 차를 샀고 사년째 되던해엔
각종 카메라 장비를 마련했다.
그러다 서른을 맞는 생일 다음날 이제 그만 됐다...
싶은 생각이 머릿속에 잡혔고 바로 그 다음날 퇴사를 하겠다고 했다.."
물질적으로는 풍요했으나 정신적으로는 가난했다고...
"꼭 가야해" 라고 하루에도 수십번을 스스로 되묻고도...
결국 가겠다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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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십 번을 되묻고 있는 중...
그러나 나도 가야할 것 같음...
어디가는데? 가기전에 아웃백에서 맛난거 사주고 가...
핸드폰은 찾으셨나요??77아저씨~~^^
바보야 그날 찾았잖아...ㅡㅡ;
아 .. 그렇게 안주하며 살아가는 모습이 직장인 인듯
과감하게 .. 떠나야지 하면서
주변사람들(특히 부모님) 핑계에
나이라는 것이 발목을 잡고
월급이라는 유혹을 쉬 떨쳐버리지 못하지요
요 며칠 회사(꼭 집어 말하면 모든 행사력있는 실권자 한놈)가
날 미치게해서 막 울컥하고 열받고 고민하고 그러는데 ..
그러면서 막상 그만둘 생각을 하면
왜 이리 걸리는게 많은지 ....
일단 준비는 하고 멋지게 당당하게 관 둘 수 있을 때 관두라는 어르신들의 충고를 따르기로 했지요
(아 이것도 합리화같다~ 우울해지려 한다 ㅡ.ㅡ)
암튼 어제 서점 기웃거리다가 잠깐 본 책에 이런 글이 있더군요
"아는 것이 힘이다 .. 이건 완전한 문장이 아니다
아는 것을 실천하는 것이 힘이다."
후후 누가 마로님을 열받게 합니까?
저도 말이죠...가끔 튀어나오는 또 다른 나의 모습을 한달에 한번 월급봉투로 합리화 하죠...
돈이라는게 뭔지...^^
누구보구 바보래~~웃기셩~~~투사부일체 보여주셈^^
너 바보 아니었어? 그거 말고 킹콩 또는 왕의 남자 보러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