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자라면...
2007/09/09 09:26

빈자이면서...
부자처럼 살았군요...전...

두 사람이 생수 한통씩을 나눠 들고
사막을 건너고 있다.

한사람은 목이 마를 때 마다 생수를 한모금씩 마시며
즐거운 여행을 한다
다른 한사람은 그걸 참고 꾸역꾸역 고행을 한다 .

하루가 지나고 이틀이 지나고
생수통 하나는 바닥을 보인다
생수통 하나는 아껴 마신 덕분에 아직 반이나 남아있다.

비로소
한사람은 빈자 
한사람은 부자가 된거다.

물론
인생은 사막이 아니다.

우리가 들고 있는게 생수통이 아니라도 좋다
그게 캐슈너트 깡통일수도 있고  초컬릿 한웅큼일수도 있고
금쪽 같은 시간 한웅큼일 수도 있다.

하지만 원리는 똑같다

한사람이 자고 있는 새벽,  잠을 아껴 신문을 돌린 사람이 부자가 될수도 있고
한사람이 술마시고 놀때,  그 돈과 시간을 아껴 주식투자를 한 사람이 부자가 될수도 있고
하다못해 한사람이 일반미 먹을 때 그 욕심을 아껴 정부미 먹은 사람이 부자가 될수도 있다.

태어날 때 금수저 물고 태어나고
편의점에서 로또 긁어서 인생역전되는
불합리한 경우는 생각처럼 그렇게 많지 않다.

아예 없다고 생각하는게 편하다.
부랄두쪽만 가지고 눈물젖은 빵 먹으며 성공한 사람도
그  만큼은 있으니까..

셋방살며 명품 치장하고 외제차 타고 다니는 젊은이있고
10억 통장 들고 김밥 마는 할머니 있다

여름 사무실 시베리아 만드는 벤처기업있고
이면지 안쓰면 모가지 날라가는 대기업 있다.

선택은 자유고 누가 옳고 그르지 않다.
다만

카르페디엠, 카르페디엠 노래 하려거든

나중에
사회정의니 불공평함이니 부익부 빈익빈이니 공산주의니 입에도 담지 말라

유보를 모르고 살면서
한번도 목말라 본적 없으면서
뻔뻔하게 아무에게나
물 달라고 구걸 하지 말라.
그 물 가지고 있는 사람.
그걸 지키느라 당신 보다
더 고통스러웠던 사람이다.

빈자라면.

이미 마셔버린. 혹은 마셔대고 있는 "무엇"이
무엇일까.  곰곰히 생각해 볼때다.

헌트님 블러그에서

2007/09/09 09:26 2007/09/09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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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WEETY 2007/09/10 08:1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 우울하다.. 글.. 흠... 별로야~
    마실멜로를 좀 더 감상적이고, 어렵게 써놓은 글같아... 음....

    어제 주식으로 망한 사람들 다큐해주던데..(^^;; - 뻘쭘 농담)

    근데~ 대체로 까르페디엠을 외치는 사람은 부익부 빈익빈 이런 말 자체에 관심이 없던데..
    ㅋㅋ 아닌가? 그런 사람들은 이런 식으로 삶 자체가 심각하지 않아... 이것도 아닌가?
    아님 말구~

    괜찮은 한 주 시작하시라구요~
    • hongyver 2007/09/10 14:35  댓글주소  수정/삭제
      글의 요지는...
      까르페디엠을 외치는 사람들이 사회불평등을 투덜거린다가 아니고...
      뭘 낭비하는지 돌아보자 아니겠어?

      사실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서...
      아무것도 되어 있지 않은 탓을 사회불평등과 부조리와 로또에 희망을 걸고 있는 나를 돌아다 본 느낌이랄까?
  • TWEETY 2007/09/10 15:1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래. 오빠 말이 맞엉 ^^
    우리 나라 사회가 이상한 점도 많고, 부조리한 점도 많겠지만..
    정작 아주 근본적인 원인은 나한테 있더라구~

    그래서 열심히 노력해. 알뜰살뜰 아끼기도 하고..(가끔 질러서 도루묵? ㅋㅋ)
    이제부터라도 분발하면 되지 않겠수? 화이팅 합시다~!! ^^
  • 비밀방문자 2007/09/11 13:0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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