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리바케트의 감동
2004/10/25 21:15


별다방에서 독해 문제랑 씨름하다가
2시간 만에 넉다운 되서
점심을 먹으러 나왔다
파리 바게트 앞을 지나가는데
어떤 언니가 구걸 하는 아저씨 앞에서
쭈그려 앉아 있는걸 봤다

저 사람 앞에서 머 하는거야 하고 가만히 봤더니
파리 바게트 종업원 언니가
아저씨한테 빵을 주고 있는 모습.
팔 다리 아무것도 못 쓰는 아저씨에게
한 입 크기로 떼어서 먹여주고 있는 걸 보고
마음이 뭉클.
언니, 복 받을거에요
(많은 분들께서 아저씨 얼굴 비공개 처리를 원하시네요 ^^;;)
출처 : http://www.cyworld.com/music27

우연히 신문에서 보고 직접 싸이 홈피를 찾아갔다.
나 말고도 벌써 5600이상(스크랩만 5600이니 실제 방문은 훨씬 더 많을듯)이 왔다 간듯..

그래서 옆에서 써 놓은 "빵을 주신분은 제가 아니고 "전 빵 주신 분이 아니라 사진찍은 사람이에요^^;;;" 라는 문구를 보니 얼마나 오해를 받았을까 생각하니 웃음도 나오고...

내가 서울에 있었다면 당장 저곳을 찾아가 저 아가씨에게 청혼을 했을텐데.....

불현듯 엄청나게 비오는날
학교에서 우산없이 터벅터벅 걸어갈때
우산을 씌어준 이름 모르는 누나가 생각나는군...

제발 이런 이야기는 널리널리 퍼져라..
2004/10/25 21:15 2004/10/25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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