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은 타이밍이다.
2012/12/06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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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 어디쯤인가.
작품하나라는 이름에 카페가 있었다.
그 카페의 성냥갑에는 아래와 같은 문구가 써있었다.

좋아하는 사람은 못 만나서 괴롭고
싫어하는 사람은 만나서 괴롭다.
이래도 한세상 저래도 한세상
둥글둥글 살아가세 (였던가?)

내 평생 연애에 대한 기억은
내가 좋아하는 사람은 늘 내게 등을 돌리고 있었고
싫어하지는 않았지만 관심이 없던 누군가는 늘 나를 바라보고 있었다.

이 뫼비우스 띠같은 고리의 끈은
"사랑은 타이밍"이라는 말처럼 어느 순간

매일 좋아하는 이의 등만 바라보기에 지친 어느날
또는
나도 모르게 나를 바라보는 누군가에게 연민을 느끼는 날
끊어질지도.

요즘 연애를 드라마 보며 배우는중.
외로우면 외롭다고 좋아하면 좋아한다고 티를 내야겠어.

사진설명
이 친구가 나를 좋아했었나? 문득 예전 사진보며 더듬어 보니 그럴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드네.
근데 이때 난 역시 누군가의 등을 바라보고 있었구나. 그래서 몰랐었구나.
2012/12/06 08:44 2012/12/06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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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구 2012/12/18 00:4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 사진 한장이 저에게도 참 많은 생각을 하게 하네요...영화속에서 사진 한장이 나온 후
    과거를 회상하는 슬픈영화 같은 느낌...글하고 사진이 너무 멋져요^^
    성제형 저 오늘 부터 백석 클라이밍 다녀요~! 오늘 가자마자 신나서 하다가 새끼손가락
    살점 뜯끼고 두군데 물집 잡히고 손보고 깜짝놀래서 급 우울해져 손닦고 가려하니
    왜 벌써 가냐고해서 심란한 마음으로 손 보여줬더니 다들 별것 아니라고 하네요 ㅠ.ㅜ
    내일 할 수 있을려나 모르겠네요...지금도 아픈데...에혀;;
    ps. 아....홍가일보만 오면 기가 쏙 빠져나가네요...
    힐링하러 왔가다 수혈만 하고 가는 느낌ㅋㅋ
    • hongyver 2012/12/18 07:25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 백석 가는구나. 나도 백석갈까?
      대화동에 해피볼더라고 있거든.
      한번 일일입장권 끊고 한번 가볼까?
      언제 가니? 갈때 나도 한번 가게. 대신 저녁에 가야하는데 시간이 맞을까 모르겠다.
      핑계삼아 간만에 얼굴도 좀 보고.
      ps. 미안하네. 기를 쏙 빼서. 이해하려무나.
      내가 아직 장가를 못(안)가서. ㅋㅋㅋ
  • 진구 2013/01/09 22:0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제야 들렀네요 ㅎㅎ 연말 연초 애아파서 일산병원에 24시간 근무 섰네요 ㅠ,ㅜ
    백석 일주일정도 다니다 애아파서 2주넘게 못나갔어요 ㅠ,ㅜ
    백석 오시면 제가 시간 맞쳐 같이 하면 잼나겠어요 ㅎㅎ
    그러고 보니 수이 결혼식 이후 한참 못봣네요 ㅎㅎㅎ
    조만간 밥 한번 먹어요~! ^___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