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양서(仕様書)?!
2006/02/04 10:21
벌써 몇년 전인가...
토목설계쪽에서 일했을 당시 갑에게 납품(?)하는 목록중에는 공사시방서(示方書)와 설계내역서(內譯書)라는게 있었다.
공사시방서라는건 공사를 시작해서 끝마칠때까지의 과정에 대해 적어놓은 보고서였고 설계 내역서라는건 공사비, 즉 자재의 구입비, 인건비, 공사비등에 대해 적어놓은 보고서였다.

전직을 하고 나서...
IT쪽 회사에 들어가니...(프린터 드라이버를 개발하는 일본회사였음)
설계사양서(仕様書)를 또 다른 낯선 단어가...
분명 전직장에서 들어왔던 시방서와 그리 다르지는 않은데...
그래서 나름 한국어로 번역할때는...
시방서(示方書)로 번역하고 한국직원들하고 이야기하곤 했는데...
일본사람들하고 이야기할때는 다시 사양서(仕様書)로 이야기해야 하니...
결국 직원들은 사양서(仕様書)로 사용하더라...

BEW님의 아래 포스팅을 읽고
.. 사양[仕様]이라는 단어에 대한 고찰.(http://elofwind.net/tt/index.php?pl=460)
사양(仕様)이라는 단어가 국어사전에 없다는걸 알았다.

그렇다면 사양(仕様)이라는 단어는 한국말로 뭐가 좋을까? (영어로는 specification 정도?)

내역서(內譯書) : 돈 냄새가 나보이고
시방서(仕様書) : 웬지 과정, 절차라는것을 상기시키고
명세서(明細書) : 그러저럭 제일 나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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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2/04 10:21 2006/02/04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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