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봤다...
2004/11/23 21:54
어제 뮤지컬을 보기 위해 5명이서 회사를 마치고 옥스포드 시내로 갔다. 7시반에 시작하기에 헤딩턴가에 있는 중국식당에서 저녁을 먹기위해 발레리(러시아 사람)를 따라 나랑 일본친구가 YUMMY 라는 식당에 갔는데...(yummy 는 유미가 아니고 야미라고 아이들말로 맛있다라는 뜻...이라고 발레리가 말했습니다. 물론 영어)

...

이 나이에 말하기는 좀 쑥쓰럽지만...
난 처음 알았다.
처음보고 가슴떨리고 전기가 찌릿찌릿 오는것 같은 3류 연애 소설에서는 나올 법한 그런 표현들로 밖에 나타낼수 없는 느낌이 ...나에게도 왔다는것을...
식당주인의 딸인 그 아가씨는 발레리나가 "이 친구가 너 한국사람 같데"라고 할때 "I like korea..n(?)" 한국인지 한국인지는 모르겠지만 분명 저렇게 말한걸 들었을때는 더더욱..
첫눈에 반한다는말 지금까지 거짓말인줄 알았는데...진짜 있더라..
니들이 아직 덜 살아서 그래..나만큼 오래 살아봐..분명 생기지..^^;
- 이해를 돕기 위해 사진을 찍고 싶었지만...눈치가..^^

아무튼 덕분에 뮤지컬(IOLANTHE)를 보는둥 마는중...2시간 남짓 공연에 내가 알아들수 있는 문장은 "I wish to marry from day to day" 밖에 없었다....하지만 코믹한 제스쳐와 노래로만으로 감동을 느낄수 있었다...

그렇게 하루가 끝나고 오늘 아침 버스를 타려고 보니...
아뿔사 지갑이 없는게 아닌가?
돈 130파운드, 신용카드, 버스카드, 일본인외국인등록증등등..
아 어지러워...
지갑찾는다고 아침부터 난리를 쳤더니 피곤하다...덕분에 일본친구들도 덩달아...^^

결국 지갑 찾았다..발레리 차안에서
역시 난 덤벙이...
2004/11/23 21:54 2004/11/23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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