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아이들이란..
2005/07/14 13:01
![]() | 선생님 : 별님반 여러분 안녕하세요. 아이들 : (일제히) 안녕하세요~ 선생님 : 오늘은 재미있는 옛날 이야기를 해주겠어요. 아이 1 : 선생님 이야기는 너무 시시해요. 매일 백설공주랑 신데렐라잖아요. 액션스펙터클서사시로 해주세요. 선생님 : (식은땀을 흘리며) 아.. 알았어요. 오늘은 인어공주 이야기를 해주겠어요. 아이 2 : 인어 공주 이야기는 안델센 버전인가요? 아니면 디즈니판 애니메이션 버전인가요? 선생님 : (앞치마로 땀을 닦으며) 착한 어린이는 그런 거 묻는 거 아니예요. 조용히 선생님 얘기 들어야죠. 아이 7 : 그렇게 선량함이라는 굴종적이고 독단적인 편견을 강요당하고 싶지는 않은데요. 선생님 : (얼굴이 붉어지며) 아, 알겠어요. 어쨌든 재미있는 인어공주 이야기를 해주겠어요. 아이들 : (기대 반 의심 반인 표정으로) 네~ 선생님 : 옛날 아주 옛날 깊고 깊은 바다 속에 인어들이 살고 있었어요. 아이 3 : 거기서 인어란 듀우공이나 돌고래를 선원들이 착각한 존재인가요. 아니면 고기를 먹으면 800년을 산다는 일본 인어인가요. 그것도 아니면 물귀신인가요. 그러고 보니 판타지 소설에 가끔 나오는 인어도 있군요. 선생님 : (눈물이 나오려고 한다) 마음 착한 어린이들만 믿는 동화에 나오는 인어예요. 착한 어린이들만 아는 인어. (잠시 의기양양해 한다.) 아이 2 : 에이 그건 벌거벗은 임금님에 나오는 것과 똑같은 패턴이잖아요. 아이 식상해라. | ![]() |
난 이렇게 아이들을 키우고 싶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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