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에버랜드으으으으으~
2005/09/30 15:10
공짜표를 준다는 꼬임에 형 가족과 함께 용인 에버랜드를 갔다.
우리형이 다니는 회사(난방공사)에서는 사원 복지 차원에서 에버랜드 무료 이용 카드가 있는데 1인 한정. 그래서 난 졸지에 형의 과장님이 되어서 과장님~ 소리를 들어야 했다. 하지만 그편이 3인에 거의 10만원돈을 내고 들어가는 편이 훨 낫다. 근데 이거 제돈 내고 들어간 사람 있을까? 그건 그렇고 평일에 웬 사람이 이렇게 많어? 꼬맹이 단체손님, 아기와 엄마, 젊은 바퀴벌레(?)들...십몇년전에 와보고 이번이 2번째 방문. 크게 바뀐건 모르겠고 지금 컨셉은 할로윈인지 온통 호박덩이가...옛날 기억 더듬더듬. 가장 감동 받았던 사파리로 향했는데...
글쎄 그때 느꼈던 그 감동이 전혀 와 닿질 않는거야...사람이 많아 동물들도 건성건성으로 보고...십년이란 세월이 이렇게 나를 이렇게 변하게 했다고 생각하니 웬지 서러운걸...ㅜㅜ
사파리 입구에서 시원스런 마스크와 상냥한 말투가 시선을 끌게 하더니...이 아가씨를 난 2번이나 만났다. 한번은 사파리 입구에서, 한번은 동물행진 맨 앞에서...
사진을 찍으니 느는건 뻔뻔함(카메라를 들이대야하니)과 눈썰미다.

일본 디즈니랜드는 무척이나 아이들을 위한 놀이시설, 이벤트가 많았는데 에버랜드는 반반씩 섞여 있다고 할까? 이렇게 화려한 공연도 하고 마지막 오색종이를 뿌려질때가 압권인데 이걸 사진찍으려다 앞을 안보고 뛰어가다가 계단이 있는 줄도 모르고 넘어질뻔...
아마도 카메라 위험에 처해 있다면 난 목숨을 걸고서라도 카메라를 지켰을듯...후후후...

어른들이 탈만한 것중에 요렇게 생긴게 있는데 바로 아래서 보니 장난이 아니다.
"아니 이걸 왜 타?"
이미 인생의 높고 낮고 쓰고 단 것을 느낀 나에겐 필요없음이다. 절대로 나이가 아니란 말이다. orz...
말에 왜 설득력이 없어 보일까? 킁킁...

그 옛날 우리형과 형수님이 이곳에서 데이트를 했단다. 다른건 다 타 봤는데 독수리 오형제(?)를 못 타봤다고 타고 올테니 나보고 주원을 보고 있으라네..@.@
아는 사람은 알겠지만 누워있을때 그나마 괜찮지만 막 걷기 시작했을때의 산만함. 거기다 카메라 가방에 유모차...

만약 결혼해서 아이가 있는데 마누라가 용인 에버랜드를 가지고 한다면?
결혼을 심각하게 고민해 봐야겠다.

나 웃겨? 너도 한번 해봐...고민하게 될껄?


저녁이 되니 호박덩이에 불을 켜주는 센스...
2005/09/30 15:10 2005/09/30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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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5/10/01 00:5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자유이용권은 다 이벤트당첨된거야..
    클럽카드는 10%할인밖에 안된다구..
    .....
    마누라가 아니고 토깽이 같은 자식이 가자고 조르면????
    워쩔껴?
  • 2005/10/01 11:1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빙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