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연
2004/12/06 18:05
난 '인연'이란 단어를 좋아한다.
그래서 피천득의 '인연' 이란 소설도 꽤나 재미있게 읽었었다.
혹자는 '인연' 이라는 것은 영화와 소설이 만들어낸 허구이며 현실속에서는 절대 이루어질수 이루어진다하더라도 그렇게 환상적이지 않다라고 이야기 할지언정 단어에서 주는 웬지 모를 설레이임은 처음 인라인을 신고 한강변을 달렸을때 기분과 견줄만 하다.

모래알 같은 세상속에서
너와 내가 만났다는 이유하나만으로
밤새 이야기 하고 파티를 해도 모자라지 않은가?

실제로 만나지 못했지만 만나고 싶기도 하고
한번 밖에 만나지 못했어도 자꾸 자꾸 만나고 싶은것도
지금까지 만나고 있지만 만나기가 꺼려지는것도...
'인연'...

그러한 모든 것들이
때로는 사랑으로
때로는 우정으로
때로는 이별로
그렇게 변해간도 해도...
'인연'...

이미 자신들의 삶에 흔적을 남겼으며 두고두고 추억될것이다.
'인연' 은 그렇게 가을되어간다.
2004/12/06 18:05 2004/12/06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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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날군 2004/12/10 22:5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인연이란 말...잘 들여다보면 왠지 조금 비겁한 느낌이 듭니다...
  • 홍가이버 2004/12/11 00:4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겁이라..그렇게 보일수도 있겠네...웬지 세상 이치에 거스리지않고 순리대로 사는게 다소 염세적이긴 하지...어쩌니 그게 내 '코드'인걸 ^^;;
  • sally 2004/12/11 11:3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 음... 책을 좀 시켜야겠당~~~
    읽을책이 다 떨어졌어...
    "오페라의 유령"을 봐야하고...
    "브릿지 존스 다이어리"두 봐야하고...
  • majo 2004/12/13 00:1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겁'....일까 그냥 '겁'...일까나요...^^:
  • 홍가이버 2004/12/13 00:5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겁'나 두려운게 제 '코드'에요..어때요? 코드? 얼추 맞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