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절한 금자씨
2005/08/01 02:43
스포일러가 있을수 있으니 안보신 분은 읽지 않는게 영화에 재미를 더합니다.
복수는 나의것(유괴), 올드보이(감금)에 이은 복수 시리즈에 완결편
친절한 금자씨(속죄)....하지만...절대로 친절하지 않은 금자씨

결코 유쾌한 영화는 아니다. 나도 볼때 불쾌했고 섬뜩했다.
칼, 도끼, 피...돌아가며 범인을 죽이며 유괴한 아이들을 죽이고...
하지만 유쾌한 영화가 아니라는걸 안다면 싫다면 안보면 그만이고 굳이 그러한 장면에 의미를 부여하진 말자. 그러한 장면을 보러 간것이 아니니까..
숲을 가르키면 숲을 봐야지...

마지막 부모님들의 계좌번호를 적는 다던가, 목사가 사진을 찍어 돈을 받는다던가, 식탁정사신으로 짐승(?)만도 못한 놈(?)으로 표현하는 블랙코메디식의 연출력...

영화 상영 내내 한순간도 놓치고 싶지 않을만큼, 딴청을 피울수 없을만큼 몰입해서 볼수 밖에 없는 영화...왜?
1. 중간중간에 나오는 카메오 찾기
2. "너나 잘하세요"와 같은 코믹스런 대사와 연기
3. 잔인하고 역겨운 장면에서 부담스럽지 않게 전개되는 화면
4. 중간중간 나오는 친절한(?) 나레이터의 설명
5. 던져지는 암시,복선에 의미 찾기

거기에 더해서 이영애의 연기는 너무나도 완벽했다. 무서웠고 불쌍했고 웃겼으며 가슴아팠다.



물방울 무늬 원피스가 벌써 유행이라던데...
선그라스도 유행하지 않을런지 몰라...
"너나 잘하세요"라는 멘트도...

암시 또는 복선 되는 장면들, 이해가 안되는 장면들

보기..



사용된 클래식 배경음악은.
비발디의 Cant 'Cessate, Omai Cessate' RV684: Larghetto & Andante Molto: Ah Ch' Infelice Sempre
2005/08/01 02:43 2005/08/01 0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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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aro 2005/08/04 09:0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연기 = 뭔가 변화됨을 암시해주는 것 같던뎅 ..
    백선생의 피로 만든 케익(추정) .... 이건 나도 궁금한데~ 정말 피로 만든 케익을 먹는 걸까요?
    미안하다고 4번 했죠~~ ㅋㅋ

    금자언니 기대를 너무 해서 실망할까봐 걱정했는데 절대 실망시키지 않은 듯~
    옆에서 같이본 애 엄마는 백만배 더 동감하며 영화를 보더군요 ㅎㅎ

    역시 사람은 착하게 살아야 한다는 .. ^^ 그쵸?
  • maro 2005/08/04 09:0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선글라스 이뿐뎅 .. 땡땡이 원피스는 쫌~~
  • hongyver 2005/08/04 09:3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토요일 이벤트(?)는 잘하셨나요? 후후...
    재밌게 보기는 했는데...혼자서 봤으면 좋았을뻔...동호회사람들이 옆에 있었는데...조금..민망하던데요 ^^
  • maro 2005/08/09 08:2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페스티발 잘 했답니다. ^^ 난 다행히도 회사 여직원이랑 봤지요ㅎㅎㅎ 요즘 한국영화 아주 잼나요 .. 동호회 사람들하고 볼 만한 영화, 어른동화같은 영화 "웰컴투 동막골" .. 강추입니다. 꼭 보세용 ^^
  • hongyver 2005/08/09 09:5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러셨군요..근데..싸이 주소가 어떻게 됐죠? 등록해놓은거 같은데 없어졌네..
    동막골...지인들이 강력 추천하더군요...이번주 봐야겠어요..아..신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