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사는거?
2004/11/10 03:56
벌써 가을도 다 지났는가?
두꺼운 책, 생소한 지식, 낯선 이방인들과 씨름한지 벌써 반년...
그것도 모자라 이젠 말도 안통하는 곳...서울에서 9시간이나 먼곳에 있다.

혹자는 서른넷에 웬 호사스러움이냐 하겠다만
그때문에라도 근심이 한두가지가 아니다.
황당스러움과 말못하는 고통을 뼈저리게 느끼며
자존심 상하는 경우도 한두번이 아니고...

식구들과 떨어져 혼자산다는거...
남들이 보면 낭만 어쩌구 저쩌구 하겠다만...

그처럼 지지리 궁상도 없다.
끼니마다 밥해야지, 반찬걱정해야지, 설겆이 해야지
청소해야지, 온갖살림 꾸려야 하지

이런 번거러움에 비해 돌아오는 이익은
겨우 하나 내가 하고 싶은대로 하고 산다는거...
이게 어느정도의 일탈을 보장받는다는 건대....
착하게(?) 사는 나로서는 별반 득볼게 없다.

왜 여자들은 독립을 꿈꿀까?
궁극적인 차이는 여자와 남자라는거...

젠장..
김치찌게에 하얀 쌀밥이 먹고 싶다.

여우야 뭐하니 트랙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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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11/10 03:56 2004/11/10 0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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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ajo 2004/11/11 02:0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으흠...장가가셔야 겠네요..^^:
  • 홍가이버 2004/11/11 02:5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허허...제가 들을소리가 아닌듯 합니다...만만치 않잖습니까? 마조님도? ㅋㅋㅋ
  • 은정 2004/11/12 01:3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앗, 이런 영광이... ^^
  • majo 2004/11/12 23:4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혼자 사는거 좋은데요..^^: 하얀쌀밥에 김치찌게 같은건 해먹기도 하고..ㅋㅋ 지지리 궁상이라고 하시니 장가가셔야 겠다고 하는거죠~ 왜 갑자기 나이를 들먹이며 동급으로 모신답니까.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