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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결혼 하기엔 아직 젊잖아?
2010/02/25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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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게?

#1
며칠전 지인이 사귄다는 일본친구를 만났다.
생각했던만큼보다 미인이라 인간적으로 월등한(?) 나는 도대체 뭐하는 걸까라는 회환이 들긴했지만
세상은 공평해서 부족한 지인에게 다른 어떤것으로 보상해주는것이라 생각하니
하나도 부럽지 않다. 흥!

아무튼 지인이 초면에 부득불 족발...그것도 오향족발을 먹겠다고
시청에 있는 유명한 집에 갔으나
그날따라 그 근처에 있는 모든 소개팅 남녀가 초면에 냄새나는 오향족발을 먹겠다고 온것인지
초녁인데 벌써 다 팔렸단다.

그래서 어쩔수 없이 오까네모치인 내가 내겠다고 하고
근처 아웃백에서 저녁식사를 하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는데
근 5년만인가 오랫만에 일본어로 대화를 하려니 영 어색하다.
반면 나를 롤모델로 삼은 지인은 예전보다 부쩍(이라고 쓰지만 사실은 내 실력의 발가락의 때만큼) 늘었다.
역시 말로만 듣던 침대어학코스가 최고인가.

아는말만 알아듯는 그런 일방적인 대화속에
불현듯 주위의 국제결혼 커플이 존경스럽다는 생각이 든다.
단지 언어에서 오는 장벽이 아니라 문화의 차이에서 오는 미묘한 감정의 전달...답답함이랄까?
아무리 사랑의 힘이 그 장벽을 넘어선다해도
만일 내가 그 기로에 선 순간에 처한다면 고민이 안될수는 없겠다.

#2
가끔 나가는 모임이 있다.
겨울이라 활동이 뜸했던지 모임에 나오는 사람들이 적어진다.
어느날 그 모임에 쪽지가 왔다.
내용인즉은 몇개월간 활동을 안한 회원정리를 하겠다는 내용인데
즉 더 이상의 활동이 없으면 강퇴시키겠단 말이다.
회원으로서 지켜야할 최소한의 의무라고 본다면 딱히 심하다 싶지는 않지만.
게다가 나에겐 해당사항이 없었지만 강퇴가 주는 말의 어감은 역시 불편하다.

여가활동 취미활동이
군복무처럼 의무가 되버릴때
관심도 멀어진다.

우연히달력을 보니 이번주 3일연휴.
일산에서 28일까지 한다던살가도 전시회를 갈까.
몸도 좀 나아졌는데 근처 출사나 갈까.
호세펠리치아노보다 더 rain답게 부른 최지연이라는 가수가 한다던 카페를 갈까?

2010/02/25 11:14 2010/02/25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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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om 2010/02/25 19:4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둘러멘 사진가방에 사진촬영하는 모습이 넘 버거워 보인다 ^^;
  • 양양 2010/02/26 08:0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쯧쯧쯧...
    살가두 전시회 같이 가요. ^^
  • maro 2010/02/26 08:1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살가두가 28일까지였구나 ㅜ.ㅡ 3월까진 하는 건 줄 알았는데 .
    포즈상~ 그런거 있음 딱인데욤 ㅎㅎㅎㅎ
    • hongyver 2010/02/26 08:37  댓글주소  수정/삭제
      엉덩이 섹시 포즈상 뭐 요런것도 괜찮아.
      생각있음 말해 가이드 해줄께. 공짜는 아니구. 풉.
  • Tom 2010/02/26 17:1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일본친구 첫인상이 괜찮았나 보네...

    주말 계획 잡혔냐?
    일요일까진 쉬니까,,뭐 계획없으면 웨스턴돔 사격이라도 ㅋㅋ
  • 제수리 2010/03/02 09:3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참 질펀하네요~~~
    • hongyver 2010/03/02 13:28  댓글주소  수정/삭제
      질펀 하다는 단어도 알어?
      요즘 새삼 니가 아버지 라는 사실에 놀라고 있는데.
      나 너무 놀래키는거 아냐?
  • amy 2010/03/02 18:0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딱 적당한 나이인듯...
    • hongyver 2010/03/03 11:58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렇지 않아도.
      길거리 플랭카드에 베트남 결혼 전화번호 보고 친절하게 문자 넣어주는 망할 지인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