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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7/08/04 화려한휴가 4

화려한휴가
2007/08/04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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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박정희 전 대통령이 암살되어 장례식이 티비로 중계되는 장면을 봤었다.
#2
어머니와 친구분 몇분이 광주에서 탱크로 사람을 죽이고 총에 맞아 죽은 사람이 한둘이 아니라는 내용을 잠결에 들었던 기억이 어렴풋이 있다.
#3
이유도 모르고 관심도 없었던 잦은 데모로 최루탄 연기에 몹시 짜증이 났었다.
#4
대학 첫 OT에서 두려움에 배웠던 임을 위한 행진곡...
5.18관련 행사와 대자보에서 읽었던 진실들...

성공한 쿠데타는 처벌할수 없다라는 어설픈 재판으로 과거 친일파에게 주었던 그러한 면죄부를 오히려 우리가 먼저 그들에게 면죄부를 주지 않았는지...

기억에 남는...
이요원의 텅빈 밤거리에서 우리들에게 외치는듯한 "우리를 잊지말아주세요."...
마지막 결혼식때 살아남은자의 심정을 표현한 무표정한 이요원...
아버지의 관앞에서 울던 아이...
오케스트라 연주의 임을 위한 행진곡...

2007/08/04 12:52 2007/08/04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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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uyi 2007/08/06 19:3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잠깐 얘기했듯이 아쉬운 영화..찍을라면 확끈하게 하던가;;100억들어갔다던데 그돈 다 어디다 쓴건지..80억정도는 주인공들 출연료줬나ㅋ역사속 사건이라는 점으로 혹하게 하였고 주인공들을 앞세워서 이슈화시킨 영화정도..참..리더기 챙겨둬요^^안주면 익서스살라니까ㅋㅋㅋ
    • hongyver 2007/08/06 20:30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 당시를 겪어던 분들이 보기엔 다소 미흡(?)한 부분이 있겠다 싶어 중간 중간 당시 사진이라던가 외신기자 사진들을 삽입하는건 어땠을까 싶기도 하네.
      하지만 딴에 확끈(?)하게 잔인한 몇 장면을 삽입한들 무슨 큰 의미가 있을까 이미 의미야 다 전달되었고...
      예전 5공시절 이렇게 대놓고(꽃잎, 박하사탕에 비하면) 영화로 나와서 이게 시작이 된다면 나중엔 보다 좋은 영화가 많이 나올수 있다고 긍정적으로 생각해도 될듯...
      (이슈화시킨 영화정도라...이거 정치 바닥에서 나온 왜 하필 이 시점에서 이런 영화가 나오느냐 와 비슷한 맥락으로 들리는데 난...)
  • 입질쟁이~ 2007/08/10 08:5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episode 1.
    영화 끝난후, "총,칼보다 더 무서운게 사람이야" 라는 안성기 분의 대사에
    깊은 공감을 하며 눈물을 닦고 자리에 일어서 돌아섰더니...
    여자들 5명이 주~욱 자리에 앉아 일제히 컴팩트를 들여야 보길래.. 어이없던 웃음..

    episode 2.
    '정말 저렇게 잔인했을까?.. 하긴.. 저때 광주에 있던 사람이 이 영화를 봤다면,
    "저건, 극히.. 작은 일부에 지나지 않아!" 라고 말하지 모르지.. 라고 생각하는중
    뒤를 돌아 봤더니.. 도올 김용옥 선생과 그의 측근인것 같은 사람들의 심각한 모습들..

    episode 3.
    "극장"은 잘 가지도 않지만.. 또, 실화를 바탕으로 한 많은 영화를 보기도 했지만..
    영화가 끝난후.. 오히려, "이제부터 얘기의 시작이야.."라는 암시를 주는듯한 영화는
    처음이였음...

    극장을 나오는데..
    무언가에 화가 난듯한 사람들의 표정..
    같은 세대에 살고 있으면서.. 아무것도 모르고 있던.. 나의 무관심에..
    스스로에게.. 살짝 실망했었음.. ^^
    • hongyver 2007/08/10 09:14  댓글주소  수정/삭제
      만약 그 당시 언론(티비나 신문)이 제 구실만 했더라면 저런상황이 일어났을까?

      과거 언론은 정권에 빌 붙었고...
      요즘 언론은 대기업에 빌 붙고...
      (언론을 믿지 말라는건 다이하드에서도 얼핏 나온 이야기고..)

      그런 연유로 관심을 갖고 싶어도 가질수 없지 않았을까? 지금까지는...
      그러니 너무 실망하지 말라는...
      이제부터 시작이라는 거고 또 잊지 않으면 되는거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