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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대 vs 국가대표
2009/08/03 0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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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대
하지원의 사투리와 이민기 러브스토리 말고는 딱히 기억나는게 없다.
130억을 들인 CG는 몇몇 장면을 빼고는 그다지 감흥을 받지 못했고...
한국 첫 재난 영화라고는 하지만 재난후 이야기 거리가 별다른게 없었고...

게다가 전봇대씬(?)에서 소리치며 대사하는 장면은 자막없이는 무슨말이 도저히 알아들을수 없다.
(특히 박중훈의 대사는...)

적당한 코믹에 적당한 CG에 적당한 영화.

해운대에 겁을 먹고 웬지 꺼려지는 국가대표.

기대를 안하고 봐서 일까?
웃다 울다 오랜만에 손뼉까지 쳐대며 봤다.
130억원을 들인 해운대의 CG보다 스키점프의 CG가 더 감동적이었다면 내가 싼마이일까?

#1
영화는 불친절하게도 구구절절 왜 그들이 스키점프를 해야하는지 설명하지 않고...
바로 급조된 팀으로 스키 점프를 시작한다.
(아마 그 내용들 구구절절히 설명했다면 아마도 두시간의 상영시간이 모자랐을것이다)
대신 쓰레기 같은 놈, 약한 뭐같은 놈이라 불리고 아버지에겐 죽도록 맞는다.

#2
골찌를 하면서도 애국가를 부를수 있다는건...
자랑스러웠을꺼다. 본인들도 자기 자신들이 자랑스러웠을꺼다.(애국심 고취하려는 의도가 아니라...그렇게 믿는다)
애국가가 원래 이렇게 슬픈 노래였나는 대사...맞다...애국가는 슬픈노래다.
외국나가서 듣는 애국가만큼 슬픈 노래는 없다.

#3
영화끝은 해피엔딩이 아니다.
그렇다고 슬프게 끝나지 않는다.
현실이 그렇다.
한국의 쿨러닝 봅슬레이팀이 동메달을 따고 나서 사람들 보인 반응과 별반 다를게 없다.
시체말로 누가 누굴 지적질(?)하지도 않는다.

2009/08/03 07:41 2009/08/03 0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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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 2009/08/03 10:0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패밀리 보다는 해운대가 훨씬 가족애가 느껴졌음 그렇게 가족을 잃어가면서까지 일에 몰두했던 아버지는 결국 인류의 안정 보다는(?) 가족을 구했고, 단순히 이웃이었다는 이유만으로 죽을 고비에서 이웃을 외치고, 작은아버지를 개떡으로 보던 조카를 구한다. 이것이 패밀리보다는 와닿는 가족애가 아닐까 싶다. 아쉬운 CG는 최고의 스탭이 참여했더라도 노란색 머리로 염색만 한다고 미쿡인이 될 수 없듯 점점 아나지리라(빠른시일내에 어깨너머로 배운 기술을 우리힘으로 해내길...) 믿고, 만족하기엔 부족하지만 한 걸음씩 나아가는 희망이 보임.
    • hongyver 2009/08/03 10:27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래서 울었어?
      저 한국의 CG의 미래를 걱정하는 태평양같은 오지랖에 박수!
      (근데 가족애는 모르겠어 >.< 감정이 메말랐나?)
  • nice 2009/08/03 10:2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킹콩을들다 완전 강추예요..정말 기대안하고 봤는데 억지로 만들어낸 감동이 아니라
    참을수없는 눈물이 흐르는 .... 꼭 보세요
    • hongyver 2009/08/03 10:28  댓글주소  수정/삭제
      깜놀. 실시간 리플이...
      킹콩 아직도 하나?
      감동이라...이제 감동은 그만...>.<
  • Micha 2009/08/08 09:2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국가대표 저도 재밋게 봤어요 눈물이 글썽글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