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희일비 (一喜一悲)
2011/01/26 08:59
희(喜)
#1
전혀 생각지도 못하고 있다가 "택배왔어요" 라는 여직원의 소리에 돌아다 보니 며칠전 헛개차 능력자가 보내 준다던 헛개차 한상자.
#2
사진스터디에 쓸 사진집(알베르트 렝거 파취)을 아마존에 중고로 구입해 놓고 예상 배송일이 너무 늦어 포기하고 있다가 퇴근 바로전에 받음.
#3
개발실 티타임 시간. 쏘는자(?)를 뽑기위한 가위 바위 보에서 가위의 위대함.
비(悲)
#1
할리스의 그녀를 볼수 없었음.
#2
머피의 법칙 처럼 갑자기 들이 닥치는 수많은 bug 그리고 BSOD.
#3
짧은 연봉 재협상의 순간.
#4
내가 탈 버스를 보고 숨차게 뛰었으나 뒤도 안돌아보고 눈앞에서 떠나 버린 버스.
#5
전반전만 볼까 했던 축구 한일전을 흥분을 가라 앉힐수가 없어 이불 뒤집어 쓰고 서서 보다가 결국 경기가 다 끝나고 나서야 잠자리. 얼마나 분했던지 잠자리에 누워서도 한참을 뒤척뒤척.
대차대조표
3 희(喜) - 5 비(悲) = 2 비(悲)
올 한해 두고두고 곱 씹을 짧은 연봉협상을 쿨하게 금방 잊어버리고 축구에 졌다고 잠도 못 잘 정도로 분하니. 뭔가 이상하지 않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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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알아요. SOD...
아무튼.
종종. 한상자 되면 보내라.
간이 안좋아?
헛개가 간해독에 최고라고 하던데
아니 간이 안좋은게 아니고.
찬빠(찬석빠가)가 공짜로 한상자 생겨서 달라고 했어. ㅋㅋㅋ
悲 4- 버스가 뒤돌아볼 것을 기대합니까?
네 기대합니다.
사실 버스기사분이 헐레벌떡 뛰어오는 나를 보고 출발하는 버스를 멈추는 것을 상상하며 뛰어갔었습니다.
헐레벌떡 뛰어오는 형을 보고 차가 도망갈꺼라고는 생각하지 않으셨습니까?
뒤도 돌아보지 않고 떠난 것에 슬퍼하지 말고...
당신 곁에서.. 당신만 바라보고 있던..
나도 좀 생각해주길 바랍니다. ㅋ
가위의 위대함 ㅎㅎㅎ
저는 퇴근 직전에 받는 택배가 제일 맘에 드네요. ^^
난 가위만 냈더니 이겼어. 후후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