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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들을 만나 수많은 사랑을 하고 또 이별을 한다.
그리고 그 수많은 사랑과 이별의 어느 중간 쯤에서 결혼을 한다.
그 중간 어디 쯤에서 결혼을 한다는 것은
그 결혼의 상대자가 마지막 혹은 첫 사랑이기를
대부분의 사람들이 바라는 마음 같지 않고
결혼을 했으면서도 또 다른 사랑을 하며...
세상에 공짜가 없듯이..
세상에 영원은 없고
계약서에 사인해도 사기치듯이
새끼 손가락 걸며 했던 약속은 곧 잊혀지며
힘든 세상에 나를 잊어버리고 살듯이
죽고 못살겠다던 너란 존재는 추억이 되버린다.
다만 창가에 기대
커피를 마시며 잠기는 잠깐의 사색에 시간을 주며
퇴근길 포장마차에서
소주 한잔의 안주 삼을수 있을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