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가일보
2024년 04월 29일 00시
제7789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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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7월10일 - 요코하마 로드런
  • hongyver
    조회 수: 901, 2004.07.16 22:54:02


  • 이번주 주말은 이래저래 즐거웠다.
    토요일 오전은 회사에서 야구시합이 있었고
    오후에는 요코하마 city run (road run)이 있었다.
    전날 당구를 치고 2시에 잤는데..
    아침에 7시에 일어나 밥먹고 7시20분에 나를 데리온 차를 타고
    10시까지 야구시합을 했다.
    끝나고 간 일본 목욕탕(お風呂)

    경찰의 지도에 따라..어쩌구 저쩌구..문신..어쩌구 저쩌구 하는거 보니..
    조폭 출입금지..아닐까...ㅎㅎㅎ

    신발장인데..
    돈을 넣으란다..그것도 100엔을..
    이런..ㅡㅡ;

    역시 자판기 발단한 나라 답게..
    목욕표도 자판기로 사야한다..

    대인이 약 700엔..
    우리나라와 달리 수건이 필요하면
    돈을 더 넣고 구입하여야 한다.
    목욕탕안에는 비누밖에 없다. ㅡㅡ

    구입한 표..
    대인700엔..시간이 찍혀있는데..
    그것도 2시간 동안이란다..
    아마도 우리나라 목욕과 다르게...
    온천에 의미가 있기 때문일까?
    우리나라에서 목욕탕에 2시간 있었으면 불린 건빵이 되서 나올텐데..
    (혹 2시간동안 목욕탕에 있는 사람있나? 있다면 놀라운 인내력에 박수를 보낸다.)

    2층에서 표를 구입해서 다시 1층으로 내려가야 한다.

    탈의실..
    우리나라 목욕탕과 별 차이는 없다.
    다만 좀 좁을뿐...

    아니 사물함은 왜 이렇게 넓은거야..

    이것도 100엔을 넣어야 한다.
    뭐 열쇠도 비슷하고..

    들어가기전에 밖에서 찍은 사진...
    사실 카메라를 들고 들어갈까 말까 고민많이 했다..
    이하 사진들...
    웬만하면 얘들은 가라..^^

    탕이 한 6개 정도 있었던거 같다.
    각기 온도가 다르고 물의 성분도 다르고..맛을 보지는 않았지만..
    그렇게 써 있었다..

    누굴까요? 같이간 회사동료...
    이사실을 알면 난 죽일듯..^^
    뭐..우리나라 목욕탕과 비슷비슷..

    신기하게 밖에도 탕이 있다.
    바람이 불어 너무 시원했다.
    옆에 나무도 있고..
    우리나라에도 이런 목욕탕이 있나?

    창피해서 이야기 안할려고 했는데...
    내가 탕속에 있을때...
    웬 젋은여자(옷은 다 입었음)가 들어왔다.
    처음에 잘못 들어왔나 싶었는데..
    아니 이 여자가 조금에 주저도 없이 성큼성큼..내쪽으로 오더니...
    (순간 난 너무 놀라..급한대로 손으로..위급상황을 면했다..)
    이것저것 청소를 하는게 아닌가..
    그것도 이곳저곳 구석구석...참나..
    (어찌보면 남자화장실에 청소아줌마가 들어오는 거랑 비슷한가? 좀 차원이 다르긴하지..)

    목욕을 하고 나서 시원한...우유(?)한잔
    원하는 번호를 누르면

    저 가운데 통이 움직이면서 번호에 있는 음료수를 가져온다.
    역시 자판기 나라...

    목욕탕 밖에는 식당이 있어 밥을 먹을수 있다.
    목욕탕이라기 보다는 온천이라고 해야 할듯하다.

    점심때도 되고 해서 모두 같이 식사를 했다.
    난 물론 가르비비빔밥..
    역시 자판기에서 표를 사서 주면 이런 것을 주는데..
    자리에서 앉아서 기다리면 이것이 부르르 떨면서 벨소리가 난다..
    그러면 식당에 가서 음식을 받아오면 된다..
    오~매 신기한거..

    이게 그 유명한 일본의 다다미다..
    돗자리 깔아논것도 같고...
    여름에는 시원하겠지만 겨울에는?
    아무래도 우리보다 더운 일본의 생활방식이 다다미를 만들지 않았나 싶다.

    집에와서 잠시 쉬고
    오후에는 카미상과 요코하마 로드런을 가기로 했다.
    1시15분(애매하게 15분에 보잖다. ㅡㅡ^)
    잠자다 약간 늦어서 30분쯤에 도착했다.
    그래서 바로 표사고 출발.
    오타규선을 타고 후지사와역까지 가서 다시 JR선을 타서
    ....

    도착한 이소고(いそご)역이다.
    후지사와보다 큰것 같기도 하고..비슷한거 같기도 하고..


    이른시간이라 아직 덜 모인사람들
    촌스럽게 V자를 그리고 있는 카미상
    위에 보이는 전철(일본은 지상으로 달리는건 전철電車でんしゃ, 지하로 달리는건 지하철ちかてつ라고한다)길을 따라...
    로드할 예정

    카미상이 가져온 디지탈카메라
    얼마나 얇은지 담배값보다 작았다.
    바지주머니 넣었다가는 구겨질듯..
    가운데 주황색은 트랙볼...신기하다..

    다들 모여서 주의 사항을 듣고
    새로온 사람들을 위해 수신호도 가르켜주고

    지도를 보여주면 갈곳을 이야기했다.

    자~ 출발이다..

    빨간 티를 입은 친구는 서른살인데..
    일본식 슬라럼을 제법 타는 친구다.
    그래서 그런지 로드내내 뒤로갔다.크로스했다.이글했다..
    오도방정은...쯧쯧

    중간 휴식지...
    너무도 천천히 로드를 해서..
    별 힘들건 없었지만
    그래도 역시 새로산 신발이라 불편했다. ㅜㅜ

    역시 항구의 도시 답게...
    요트를 전시하고 팔고 있었다..
    아 저런거 하나 가져봤으면...

    자 다시 출발이다..
    카미상의 폼(?)을 다른 분이 교정해주고 있다.
    내가 봐도 카미상의 폼은...영...시원치 않았다.
    나중에 말을 잘하게되면 내가 고쳐주어야 겠다.

    항구 바로 옆에는 아이들을 위한
    조그만한 기차가 다니고 있다.
    저걸보니 지난겨울 일산 라페스타에서 개썰매가 생각난다. ^^

    요코하마의 베이사이드...
    경치 - 景色(けしき)가 정말 좋았다...
    데이트 코스로 유명하다고 하는데..데이트 하는 남녀는 보이지 않고...
    아이들하고 같이온 아줌마들만 잔뜩..

    비가 올것 같아 날씨가 조금 흐리다..
    모두들 햄버나 음료수를 사서 먹고 나서 단체사진을 찍은후 다시 출발하기 위해 모였다.

    이게 언제 찍혔지? 내가 찍지도 않았는데..
    저절로 찍힌 사진..
    그래도 제대로 찍혔다..

    목적지에 거의 다와서 꼬마 한명이 크게 넘어져서...
    다치는 바람에 다소 늦어졌지만...
    그래도 다들 무사하게 도착했다..
    사실 꼬마들이 덜 빨리 왔다. ^^;;

    꼬마아이들로 부터 시작해서...주부...할아버지..
    정말 다양한 연령대의 사람들..

    어떤 젊은 아가씨가 맨 가방인데...
    가방안에 MD(일본사람들은 MD를 많이 들음)를 넣고
    선을 연결해두면

    가방끈에 스피커와 리모콘이 달려있어
    볼륨조정등 간단한 조정이 가능하고...
    이어폰을 귀에 꽂을 필요없이 끈 양쪽에 얇은 스피커가 달려있다.
    실제로 스피커도 빵빵해서 시끄러운 도심속에서 듣기 충분할 정도...

    돌아갈때 탈 모노레일..
    운전수가 없다. ㅡㅡ^
    그것도 모르고 문이 닫힐때 막타려다 쥐포 될뻔...
    사람이 있으면 보고 열어줬을텐데..

    안은 참 좁다..
    다행히 사람이 없기 망정이지...

    우리가 도착한 주차장...무슨 운동장이었는데..

    요코하마 유원지..

    JR선으로 다시 갈아타기 위해..복잡해...ふくざつ...
    파란색이 오다큐센(小田急線-おだきゅうせん)...
    앞으로 자주 이용할 전철명...외어야 한다..오다큐..오다큐......오바큐...오..빡큐....ㅡㅡ;

    우리나라 전철과 비슷..아닌..똑같다..
    대체 누가 따라 한거야?..

    후지사와역까지 왔더니 거의 7시...
    배고파서 역근처에 있다는 한국식당을 갔다..내심 한국사람이 있길 바라면서..
    메뉴만 한글...ㅡㅡ
    글씨를 누가 썼는지..얘들글씨만도 못해요...
    코리안키친의 주역들? 쩝...

    비빔밥을 시켰는데...
    왼쪽한그릇만 나왔다..이런젠장..
    그래서 공기밥 한그릇 더 시켜서 먹는중..배고파..
    고추장은 진짜더군..

    카미상의 냉면...
    의외로 잘먹더군..
    매운거는 절대 못먹어서..안매운거 먹는라...
    냉면에 약간 매운고추가루가 있었는데..그걸 먹었는지...
    맵다고 난리부르스...

댓글 4 ...

  • 니하오마

    2004.07.17 23:34

    음? 카미상 카미상 음.....
  • 지영탱

    2004.07.19 08:55

    잼났겠네...
  • 제수리

    2004.07.19 10:11

    카미상이라............음음...가까이서 찍은 얼굴 보여주세요~
    글구 라페스타에는 지금 말마차 다니고 있는중^^;;;;;;
  • 애림

    2004.07.19 10:46

    노친네~ 이제 다 적응한듯 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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