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가일보
2024년 04월 19일 20시
제7779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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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도 이야기 3
  • hongyver
    조회 수: 902, 2003.10.14 21:38:07


  • 천제연 폭포는 입장료도 비싸고 볼것이 없다는 누구(?)의 주장으로 그냥 대문만 구경하고..대신에 앞에 있는 감귤 밭에서..


    다시 중문으로 이동했다.
    저녁에 신라호텔 뒤에서 화산쇼를 보기로 했다.
    그런데 시간이 남아서 어제 갔었던 쉬리언덕오설록(지도 3번참조)이라는 곳에 가기로 하고 먼저 쉬리언덕으로 향했다.


    이명현 : 웬. 웬일이세요?
    유중원 : 앉아도 돼요?
    이명현 : 그럼요. 앉으세요.
    (나란히 같이 앉는다)
    이명현 : (환한) 언닌 만났어요?
    유중원 : 아뇨
    이명현 : 언니랑 같이 왔으면 좋았을 텐데.
    (유중원, 끈으로 묶은 조그만 어항 내민다)
    이명현 :...?
    유중원 : 키싱구라미라는 물고기예요.
    이명현 : 저 주시는 거예요?
    유중원 : (끄덕)
    (이명현, 어항 어루만지며)

    이명현 : 너무 이뻐요. 정말 고마워요.
    (이명현. 어항속 물고기 보며 소녀처럼 좋아한다)
    유중원 : 한 마리가 죽으면 나머지 한 마리도 뒤따라 죽죠.
    이명현 : 외로움을 견디지 못해 말라죽기도 하고 배에 물이 차 죽기도 하죠.
    유중원 : ...?!
    이명현 : (씨익) 놀라실 거 없어요. 언닌 물고기 박사였거든요. 있잖아요 언니..(킥) 언니 흉봐도 돼요?
    유중원 : ...
    이명현 : 언니랑 병원 몰래 같이 많이 잤었거든요.
    잠버릇이 얼마나 고약한지 알아요? 일어날 때 보면 항상 침대  밑에 떨어져 있어요. 그리고 같이 밥 먹을 땐 항상 긴장해야 돼요. 젓가락질이 서툴러서 언제 음식이 튀어올지 모르거든요.
    (얼핏 눈물 비치는 유중원. 이명현, 듣고 있던 이어폰을 끼워준다 "머라이어 케리의 룩킹 인")
    이명현 : 이 노래 알아요? 언니가 좋아하던 노래예요.
    유중원 : ...
    시현이와 현준씨가 패러디하는 모습..

    뒤 늦게 서둘러 갔지만 문닫는 시간이 5시..
    오설록.."녹차아이스 크림 먹고 싶다고.." 투덜 거리는 김기태씨를 겨우 달랬다. ^^;



    그밖에 신라호텔과 롯데호텔 뒤편에 있는 풍차의 야경과 화산쇼..
    아쉽게도 카메라에 밧데리가 다 떨어지 바람에 더 이상 담지 못했다.
    생각보다 멋있진 않았지만 그럭저럭 볼만했다.
    9시쯤 숙소로 돌아와 저녁을 먹고 나는 그냥 잠에 곯아 떨어졌다.
    몇명은 늦은 시간에 서귀포시까지 나가서 김밥만 먹고 들어왔다던데..
    김밥은 서울에서도 먹을수 있는데..왜 서귀포시까지 나가서 먹고 왔을까? 그것도 새벽 3시까지..
    ...
    다음에 제주도에 오면 꼭 들러야 할곳이 섭지코지,용머리해안,협재해수욕장,마라도,한림공원,한라산등정..큰일이네 놀건 많은데..돈과 시간은 없고..롯또나 당첨되면 좋겠다. 제주도에 별장이나 하나 짓게..
    다음날 아침..우린 또 라면으로 때웠다.

    빌린 렌트카를 반납하고..
    아니 길아는 사람이 원일씨 밖에 없는데..앞으로 내 빼면 어쩌란 말이오..

    재우씨의 비행기 티겟을 기다리며..역시나 자리가 없어서 1시간 뒤 비행기를 타고..ㅜ.ㅜ

    김포공항에 도착...

    재우씨를 기다리며 배고픈 사람들은 햄버거를..


    도대체 언제 오는거야? 잉?


    2박3일동안 짧았던 제주여행기 입니다.
    계획을 세우고 떠나긴 했지만 막상 도착하고 보니 계획대로 안되고 우왕좌왕해서 아쉬움이 많이 남는 것도 있었지만 그 나름대로 재미있었던거 같군요..
    1100도로에서 차로 앞뒤 보호하며 다운힐도 해보고..
    카메라에 밧데리가 떨어져 꼭 필림에 담고 싶었던 곳도 많았는데 담지 못하고..ㅠ.ㅠ
    다음에 또 제주도를 가게 된다면 이번에 못가본 곳을 꼭 가고 싶군요..

    개인사진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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